<클라우드 아틀라스>레드카펫, 무대인사 시사-거대한 시공간 여행, 클라이막스를 경험하라 영화를 보자


꽤 전에 어느 영화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예고편에 이미 압도되어 이 영화를 기대에 차서 기다렸다. 헐리우드 진출, 그것도 거의 주인공 격으로 화려하게 등장하는
배두나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에 오른 <클라우드 아틀라스> 레드카펫, 무대인사 시사회를 다녀왔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영화 예고편에 그렇게 심장이 뛰고 흥분을 했으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래서 원작 소설의 작가
데이빗 미첼의 다른 책 [유령이 쓴 책]을 먼저 읽어보았다. 곧 나올 영화는 책을 바로 보면 줄거리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기에... 암튼 작가의 개인적인 환경, 경험에 따른(동양 사상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투영) 독특한 세계관과 차별적인 스케일, 문학적 표현력과 천재적 창의성은 대단했으나 독특한 세상의 체계와 소설의 전형성과 거리가 먼 구성으로 상당히 난해하기도 했다.

아무튼 초월적 세계관과 비슷하지만 좀 더 영화적, 대중적 설정인 이 작품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먼저 보기 위해 레드카펫 행사장에 장시간 진을 쳤다. <업사이드 다운>으로 더욱 친숙해진
짐 스터게스도 배두나와 함께 방한을 했다하여 인파 속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며 겨우겨우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무대인사까지 정말 후끈 달아올랐는데, 팬카페의 응원에 눈물까지 흘리는 배두나와 적어온 한국말로 인사를 하는 실물이 훨씬 더 잘생기고 심하게 작은 얼굴의 짐 스터게스, 이젠 남매가 된
앤디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미모가 대단했다는...) 그리고 <향수>로 유명하고 이 영화의 음악도 직접 미리 작곡했다는 훈남의 톰 티크베어 감독까지(배우들보다 감독들 체격이 더 우월하심) 관객들의 환대에 감동하며 아쉬운 인사를 하며 자리를 떴다.



본 영화가 시작하여 미래의 어느 행성에서 한 노인이 이야기를 꺼내며 500년의 시공간을 거치는 여섯 개의 방대한 대서사적이며 윤회적 이야기가 교차편집으로 계속해서 회전되었다.

사실 영화 초반에는 두서 없는 듯한 6개의 에피소드들이 짧게 토막으로 보여져 집중하거나 이해하기가 다소 버거웠다. 게다 2144년의 서울이라면서 세트의 디자인이나 한글의 서체가 거의 해방기의 구식 스타일, 특히 중요 인물 '손미'(배두나)가 머문 방의 벚꽃과 일본식 구조들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눈에 거슬릴 정도로 표현이 되어 있어 미술 담당의 치밀하지 못한 것에 심히 아쉬움이 커져 버렸다.

일단 아쉬움은 그렇다치고 이야기의 방대함과 전혀 다른 시공간의 생경한 스토리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서 고개가 끄덕여진 것이 호화 출연진들
톰 행크스, 할 베리, 휴 그랜트, 벤 위쇼, 휴고 위빙(아주 파격적임), 짐 브로드벤트수잔 서랜든 등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이었다.

시대와 상황에 따른 특수분장이 거의 숨은 그림 찾는 수준이였기에 나를 비롯해 그나마 영화 좀 많이 본 사람들은 한 두 부분 말고는 배우를 당장에 알아볼 수 있어 시대간의 변화된 입장과 인과 관계를 유추하는 독특한 재미가 느껴진 것 같으나, 마지막 서비스 영상에서 많은 관객들의 반응을 보니 영화를 보면서 몰라보는 경우가 상당했던 듯 싶다.

웬만한 영화는 원작을 모르고 보는 경우가 더 재밌으나 이 작품은 거의 혁명이라 할 정도의 방대하고 색다른 설정이라 대략의 에피소드와 출연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가 있지 싶다.

아무튼 놀랍고 충격적인 인물간의 엉킨 진실 관계, 윤회사상과 업보, 인과 사상 등 서양에서는 전혀 새롭다 느낄 세계관을 스토리1-1849년 태평양 항해(배에서 애덤 어윙의 생존 싸움), 스토리2-1936년 벨기에~영국(젊은 천재음악가 로버트 프로비셔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곡), 스토리3-1974년 샌프란시스코(열혈 여기자 루이자 레이의 음모 추적), 스토리5-2144년 미래국제도시 네오 서울(복제 인간 '손미'배두나와 투쟁가 '장혜주'짐 스터게스), 스토리6-2346년 파괴된 지구(다른 행성에서의 원시적 생존 싸움)까지 6개의 다른 쟝르의 역사 드라마, 음악가 전기, 스릴러, SF, 액션, 로맨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거대 큐브 퍼즐식으로 연결되니, 지적 호기심 자극과 신선함에서는 단연 최고였다.

이야기 마다의 윤곽이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전까지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며 인물들에 대한 집중력 있는 이해도를 필요로 하지만 영화가 점점 클라이막스를 달리고 절정으로 끓어 오를 때의 그 강렬한 흥분과 전율은 어느 영화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푹풍같은 에너지로 밀려옴을 느끼게 되었다.

약간의 디테일면에서 아쉬운 점이 보였지만, 이런 작품을 영화로 표현했다는 것, 의외의 유머와 강력한 액션과 판타지한 영상미까지 화려한 배우들 퍼레이드로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할만하다. 스토리2의 벤 위쇼가 맡은 천재 작곡가의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와 6개의 스토리가 점점 웅장한 하모니를 이루는 영화의 혁신적 구도, 신비롭기 짝이 없는 광활한 우주 속 끝없이 반복되는 전쟁과 저항, 잔혹함과 진실, 사랑, 희망 등 인간의 삶에 대한 새로운 세계관을 그린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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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르메리아 2012/12/19 14:37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반년동안 기다린 영화인데 꼭 보러갈겁니다ㅎㅎㅎ
  • realove 2012/12/19 14:49 #

    네, 남다른 대작을 꼭 만나시길... 덧글 감사하고요...

    오늘 투표날 모두 투표합시다^^ 전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 Powers 2012/12/19 16:53 # 답글

    위에 트롤링하는 애 문법이 어설프게 배운 일본인이나 중국인 같네요.
  • realove 2012/12/19 22:57 #

    수준이하의 위의글은 삭제... 제 생각에도 외국쪽인듯... 암튼 방문 감사랍니다~
  • anakin 2012/12/19 17:15 # 답글

    저 위 묘한 문법의 트롤이 하는 말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적은 글 하나 트랙백 걸어 놓고 갑니다.
  • realove 2012/12/19 22:58 #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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