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꼬> 재미에서 감동까지 올 겨울 추천 드라마 영화 영화를 보자


고수
, 한효주, 마동석, 김성오, 쥬니 그리고 화끈한 특별출연 등 캐스팅부터 쟁쟁한 드라마, 로맨스, 멜로 그 밖에 등등의 재미와 감동의 한국 영화 <반창꼬>를 시사회로 보고 왔다.

이야기는 경험과 사고의 깊이와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두 인물의 대조적 상황으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시작하는데, 인생의 깊은 상처를 겪은 소방관 '강일'과 철없이 자기 입장이 먼저인 무개념, 쾌활녀 닥터 '미수', 이 남녀의 미묘한 만남으로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근사한 두 주인공의 평범할 줄 알았던 연애담 대신 영화는 다양한 극적 드라마의 변주로 관객들의 흡인력을 끌어내고 공감대를 형성해갔다. 특히나 지금까지와 다른 한효주의 파격 변신, 자뻑 캐릭터를 비롯해 진솔함이 진하게 전해지는 고수의 매력적 모습 그리고 그 외의 조연들과 특별 출연자들까지 감칠맛 나고 생동감과 현실감 있는 인물들의 환상궁합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극단적이거나 가식적인 선악 대립 구조가 아니어도 이야기의 강렬한 맛은 대단했다.

한편 사회 곳곳의 병들고 상처 받은 소외층을 조명하면서 소방관들의 위험천만 활약과 함께 스릴감 강한 액션까지 가미되기도 하며, 버라이어티한 이야기의 흥미를 단단히 유지하며 전개되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짜임새 있는 코믹 상황 연출과 개연성 있는 갈등 구조 위에서 연기자들의 각자 살아있는 매력과 호연이 더해져 웬만한 코미디 영화 저리가라할 위트와 유머가 잘 살아있어 줄기차게 웃을 수 있었다. 

사람들의 겉모습과 그 안의 숨겨진 내면의 감정, 인물 간의 갈등 등 밀도있는 접근까지 섬세하게 잡아낸 <애자>의 
정기훈 감독의 정교한 연출력과 각본까지, 근래들어 매우 돋보이는 한국 드라마 영화라 하겠다.

기둥이 되는 인간적 감성이 녹아있는 드라마 쟝르에 멜로의 낭만과 코미디, 재난 영화적 긴박함과 숭고함, 생명 존중과 인간애가 잘 담긴 메디컬 드라마까지 다각도의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영화 <반창꼬>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있는 서로에게 반창꼬가 되어주는 진솔하고 따뜻한 위로이자, 뜨거운 눈물로 공감하고 감동하는 감성 대작이었다.

나는 몇 군데에서 눈물이 주룩주룩이었는데, 옆쪽 어느 남자분은 흐느끼기까지 하였으니, 이 꽁꽁 언 겨울 마음의 히터 삼아 이 작품에 푹 빠졌다 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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