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3D 이안 감독의 또다른 명작 탄생 영화를 보자


부피감에서 깊이감, 돌출 입체감까지 그야말로 영화 속 모든 장소를 따라 경험하는 기분의 극대화된 현장감 3D의, 거장 
이안 감독의 신작 <라이프 오브 파이> 3D 시사회와 GV를 다녀왔다.

얀 마텔의 2001년 원작이 베스트셀러로 오래 사랑받아 왔으며, 개인적으로도 한참 전에 소설을 읽으며 영화로 옮겨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양한 쟝르의 변신을 추구하는 <음식남녀>, <센스, 센서빌러티>,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테이킹 우드스탁> 등 수많은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킨 이안 감독의 남다른 감성으로 흥미진진한 원작을 영화화했다는 소식에 일찍부터 흥분하고 있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물들이 오프닝에 등장하고, 정겨운 옛날 이야기, 모험담을 듣는 형식이 이어지자 어른인 나도 설렘과 호기심이 초반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국적인 아름다운 인도를 배경으로 풍부한 색채들과 그림같은 풍광이 눈 앞에 가득하니 가슴 벅차기도, 넋이 빠지는 기분 마저 들어 명화를 감상하는 듯 했다.

그 곳에서 다양한 종교와 과학적 이성을 경험한 남다른 감성의 소유자 '파이'가 기구한 운명에 의해 또다른 주인공인 호랑이와 구명선으로 표류하게 되는 멋진 원작의 이야기가 실제 눈앞에서 놀라운 영상미와 함께 전개되었다.

<타이타닉>보다 더 리얼한 조난 장면과 귀청을 뚫는 듯한 무시무시한 굉음을 비롯한 효과음, 멀미가 날 것 같은 스펙터클한 폭풍 속 액션 등 너무나 실제같아 보는 이의 심장은 미친듯이 방망이질 쳤다.

망망대해에서의 기가막힌 에피소드들이 하나하나 이어지면서 놀랍고 경이로우며 환상적인 장면들은 쉴 줄도 모르게 계속되어 감동과 진기함에 대한 흠미로움이 원작 이상이었다.

특히 곳곳에서 처음 보는 판타스틱한 영롱하고 눈부신 광경들이 펼쳐질 때엔 나도 모르게 외마디 감탄사가 나왔으며, 스크린을 진짜 뚫고 뛰쳐 나올 것 같은 호랑이 액션은 정말 짜릿하고 아찔했다.

여기에 인도풍의 다양하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테이킹 우드스탁>에서 받았던 몽환적이고 화려한 빛의 파노라마의 이안 감독의 미술적 높은 감각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

엉뚱하고 기발한 상황 속 묘하게 터지는 유머도 매우 크고, 호랑이를 비롯해 많은 부분 사용됐을 진풍경 장면의 완벽하고 품격있는 예술적 비주얼의 CG 구현만으로도 실사 3D 영화의 또다른 차원과 독창성을 높이 살 작품이였다.

남다른 신념으로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편협이 아닌 넓은 세계관을 지닌 소년이 적이자 한편 생존을 위한 의지의 대상이었던 호랑이와 아이러니한 동거를 하며 성장하고, 초월적 인생의 시야를 얻어가는 깊이있는 의미가 녹아져 있으며, 무엇보다 흥미와 오락성 최고인 판타지 모험 어드벤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는 거장의 멋진 대작이라 극찬을 아끼지 않을 작품으로 아직도 황홀한 여러 장면들이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  *  *  *  *


영화가 끝난 후 영화 평론가, 
오동진 기자의 이안 감독과의 인터뷰 이야기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안 감독이 스스로 말하길 "영화 작업은 여행과 같다"였다한다. 지금까지의 전혀 다른 분야들의 영화들에 이어 이번 블록버스터의 규모 큰 작품을 만들며 많은 고민이 있던 이안 감독, 원작을 영화적으로 더욱 효과를 살리기 위해 3D를 선택하여 깊이를 더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안 감독이 말하길 이 작품은 복잡할 것 없이 '모험 영화다'이었으며, 기자님의 부연 설명으로는 어린이에게는 흥미로운 어드벤처이며, 장년층에겐 인생과 삶에 대한 의미가 전해지기도 하는, 스펙이 넓은 영화라는 언급도 했다.

호랑이와의 일정한 거리 유지는 교감하지 않는 대상이나 의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감독이 특정 종교로 귀결되지 않기 위해 주인공의 체험 에피소드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이안 감독 본인의 끊이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하였다. 
 
호랑이는 4마리가 모델로 사용되었고, 90%가 CG로써 테크놀러지의 진화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이 작품이 지금 나올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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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칼슈레이 2012/12/10 08:34 # 답글

    아아... 벌써 보셨다니...ㅜㅜ 전 1월까지 언제 기다릴지 걱정이에요 ㅜㅜ 빨리 보고싶은데 말이죠 ㅜㅜ
  • realove 2012/12/10 16:52 #

    놓히면 안 될 작품이더군요^^~ 개봉 좀 기다리세요~
  • 데니스 2012/12/10 14:24 # 답글

    여기도 이번 주말 어드벤스 스크리닝 한다던데 아이들 데리고 보러갈까 생각중 입니다. ^ ^
  • realove 2012/12/10 16:53 #

    그러면 좋겠네요~ 아이들과 보기에도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Andrea 2012/12/12 07:55 # 답글

    개봉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 realove 2012/12/12 08:39 #

    네, 꼭 보세요^^
    방문 감사합니다.
  • JNK 2012/12/12 08:41 # 답글

    기대되내요!! 벌써 보고오시다니 부럽습니다.
  • realove 2012/12/12 08:44 #

    하하~ 개봉하고 바로 보세요^^
    방문 감사합니다.
  • 김어흥 2012/12/12 11:54 # 답글

    책을 재미있게 봐서 매우 기대됩니다!!!
  • realove 2012/12/13 08:38 #

    네, 저도 기대는 했는데, 그 이상이었어요^^
    방문 감사합니다.
  • 도파 2012/12/12 12:53 # 답글

    책 먼저 읽는게 좋을까요? 재밌겠네요.. :)
  • realove 2012/12/13 08:40 #

    영화가 곧 개봉되니 영화 먼저 보세요. 책 읽은지 오래 됐으면 상관이 없는데, 스토리를 세세히 다 알면서 영화 보는 건 그리 권할만하지 않네요. 나중에 책으로 다시 영화 떠올리며 읽는게 나을듯^^
    방문 감사합니다.
  • went 2013/01/08 14:16 # 삭제 답글

    추천덕분에 잘봤어여~
    끝나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든 영화였어요~
    이안감독 대단한거 같아요^^
  • realove 2013/01/08 14:20 #

    좋은 영화는 서로 추천해줘야 하지요^^
    네, 대단한 이안 감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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