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숨가쁜 액션 태풍 영화를 보자


진짜 아플 것 같은 난투극이 시작부터 작렬하고 카메라의 숨가쁜 움직임은 기존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핸드헬드 방식으로 생동감과 현장감에서 그 차원이 남달랐다.

앞선 시사회의 반응이 좋은 것을 알고는 간 시사회지만 이렇게 초반부터 감독이 관객의 심장을 아주 쥐어 짜고 흔들어대는 줄은 몰라 금세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다.

공소시효가 끝난 연쇄살인범이 스타 작가가 되고, 가해자와 피해가가 바뀌고, 사회는 천박함과 경박의 극치를 보여주며 얄팍하고 미친 세상이란 적나라한 해부가 이어서 전개되는데, 다소 아쉬운 조연들 연기와 정도를 벗어난 극단적 캐릭터 설정이 좀 과하여 아쉽긴 했지만, 사실 조롱과 고발이란 측면에서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극적인 전개와 장면연결 등에서의 구석구석까지 매끄럽고 짜임새있는 감각도 눈에 띄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과감한 스턴트 액션이 상당해서 정신을 쏙 빼놓게 했는데, 여기서도 너무 만화적으로 흐른 느낌이 들긴 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믿음 가는 배우
정재영의 센 유머가 쑥쑥 들어오니, 살벌하고 공포스러운 범죄와 요즘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미디가 합쳐져 오락적 대중적 흥미도를 확 끌어올리는데 성공적이라 하겠다.

초스피드한 쫓고 쫓기는 수사 미스테리와 극악 범죄도 쇼와 돈이 되고, 한심한 언론까지, 망할 세상에 대한 비판의 한마당 이후 짜릿한 반전이 몰려오니 이쯤해서 각본을 겸한 감독 
정병길이란 사람이 매우 궁금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아쉽게 아직 못 봤지만 당시 화제작이었던 <우린 액션배우다>(2008)를 만든 영화 전공자 80년생 젊은 감독이었다.

희비극과 액션을 동시에 아우르는 카리스마 정재영과 TV에서보다 스크린에서 더욱 돋보이고 외모와 아주 딱 맞는 역할을 연기한 
박시후, 액션 태풍을 단단히 보여준 귀추가 주목되는 신인감독까지 뜨거운 감자로 오를 한국 범죄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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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행복바이러스 2012/11/07 16:10 # 삭제 답글

    정말로 액션이 너무나 기가막힌 영화 였습니다...
    저도 시사회를 보고는 개봉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보려구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realove 2012/11/07 19:07 #

    네, 화끈하고 풍성한 액션 스릴러였어요. 다시 봐도 좋겠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 꼬미가 2012/11/07 16:27 # 삭제 답글

    액션과 스토리는 괜츄였어요. 연기는 좀 아쉬웠네요. 정재영님은 같은 역할의 반복 같았구요. 박시후님은 악역이 아직도 어색하신 듯... 그냥 갠적으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재미나게 봤읍니다. ^^
  • realove 2012/11/07 19:10 #

    아쉬운 조연, 단역의 엉성한 연기나 과한 설정은 좀 그랬어요^^;;
    오랜만에 방문 감사해요~ 건강하시죠?! ^^
  • Bory 2012/11/09 17:19 # 답글

    쵝오.. 액션은 예상도 못하다 의외로 쎄서 좀 놀랐음다. 그냥 브레인 포텐감 스릴러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단지, 감독이 여자혐오증이 좀 있나 싶은 느낌이 드는 게....
    변호사도 출판업자도 빠순도 멍청한기자도 여자..티나게 뇌없는 짓거리 하는 것들은 죄다 여자.
    꽃미남 얼빠하는 게 당근 여자긴 해도, 연쇄 살인범 짱먹어 하는건 여자만 있는건 아닌데 말임...
    돈독 오른 출판업자 정도는 남자로 해도 맥락상 별 문제 없었을 텐데 모조리 여자만 꼬이게 만든 건 감독 사심이 깃든 듯.
    암튼 영화는 상당히 좋았음다. 히트 예감.
  • realove 2012/11/12 08:56 #

    네, 그런 캐릭터들의 과장된 표현이 좀 아쉽기는 했지요. 그래도 액션 스타일은 상당하고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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