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일기-10월(빅피쉬~착한 남자) 영화를 보자

2012년

10월

쓸쓸한 가을 10월, 하염없이 시간은 가는데, 나만 정지된 시간에 갇힌 것 같아 답답하다.
영화는 워낙 많이 봤고(최근 6년 정도 평균 년 200~250편 이상), 그 만큼 감상의 기술?이 늘어서인지 완성도가 기준 이상이면 쟝르 구분 없이 재밌고, 감독의 의도도 이해가 되는 편인데, 특히 이번 달 상영관 영화들(시사회)이 거의 다 만족스러웠다.
찬 바람이 슬슬 시작하여 집에서 영화 감상도 꽤 많았고, 간만에 챙겨 볼만한 흥미진진한 우리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영화관 관람 * 12편, 집에서 15편-드라마는 한 시즌을 한 편으로)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댐이 된 마을과 8년 전 범죄사건의 얽히고 설킨 의문을 추리하는 코난과 꼬마친구들의 모험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전개는 흥미로우나 무리한 결말은 다소 급하고 허황되어 보인다. 추천!

<파파>-인간말종 춘섭
박용우의 황당한 미국에서 버티기 & 네가지 없는 준 고아라의 오디션 소동. 고아라의 노래실력이 상당하고, 노래들도 괜찮은데, 나머지 배경음악이나 스토리의 개연성 등은 엉성하다.

<빅피쉬>-상상력 천재
팀 버튼의 최고의 판타지 어드벤처 드라마 영화(2003년 작).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자 하는 주인공 에드워드의 기묘한 환상여행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동화적 스토리, 특이한 서커스단의 캐릭터들, 기괴한 외모와 독특함에 대한 편견을 깨고 낭만적 사랑까지 담긴 짜임새 있는 멋지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더 없이 흥미진진하다. 단순히 재밌는 거짓말이 아닌 삶의 애정과 풍요로움을 위한 판타지라는 의미가 잘 전해진다. 강력 추천!

<카우보이 & 에이리언>-
다니엘 크레이그의 터프함과 얼굴 주름살이 잘 어울리는 퓨전 서부극. 서부 시대에 외계인이 침공하고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의문의 무기를 차고 다니는 설정들은 신선하고 해리슨 포드, 샘 록웰, <라스트 에어밴더>의 꼬마 노아 링어, 미드 <하우스>의 올리비아 와일드 등 출연진도 화려하고 음악이나 촬영도 다 좋은데, 산만하고 지루함도 느껴지는 아쉬움이...

<프랑켄위니>/영등포CGV-팀 버튼이 초심의 호러 동화세계로 돌아갔다. 이 멋진 흑백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놓히면 후회할 것임. * 강력 추천!

<로우리스>/왕십리CGV-밀주업 시대의 무법천지 광경이 무시무시하나 전체적으로 품격은 살아있는 스타 군단 출연 범죄 영화. * 추천!

<용의자X>/왕십리CGV-방은진 감독과 류승범의 놀라운 캐릭터 변신으로 섬세한 감성적 미스터리 스릴러로 재탄생 된 일본 소설 원작의 한국 영화. 추천!

<오키부부의 지옥행 신혼여행>-초반부터 느닷없이 들이대는 판타지 설정이 부담스럽고 스토리도 산만하고 템포도 느려 지루한 판타지 코미디 일본 영화. 지옥의 엘리베이터 없는 400층의 호텔이라니... 남녀 주인공의 인지도에 비해 좀 엉성하지만 나름 독특하긴 하다.

<알투비 : 리턴 투 더 베이스>-첫 장면의 객기 비행술부터 '비'의 구식 폼잡기 유치한 캐릭터 설정과 구성이나 전개가 영 별로라는 예감을 딱 준다. 유머의 감이 좀처럼 살아나질 못하여 블록버스터 <배틀쉽>과 비슷한 느낌으로 짜증을 유발하니 드라마와 코미디의 허접함을 그냥 포기하고 보게 된다. 드디어 후반 클라이막스의 국내 기술력의 CG와 공군 협력에 의한 서울 상공의 공중전 액션은 상당히 리얼하고 볼만 했으나 그게 다였다.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롯데시네마청량리-김인권이란 걸출한 개성파 코미디 배우와 80년대 민주화 운동이 만나 의외의 큰 웃음과 풍자의 재미를 주었다. * 강력 추천!

<퍼스트 포지션>/왕십리CGV-미래의 주역인 어린 발레 댄서 친구들의 리얼한 대회 참가 과정이 감동과 웃음을 진솔하게 전하는 재밌는 다큐멘터리 영화. * 강력 추천!

<고, 보이즈 : 마지막 잎새 사수 프로젝트>/대한-유치하지만 점점 빠져드는 폭발적 웃음이 있는 일본 청소년 성장 코미디 영화. * 추천!

<반딧불 언덕에서>/왕십리CGV-엄마가 들려 주던 옛날의 환상적인 반딧불 물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성 드라마 판타지 일본 애니메이션. * 추천!

<인어공주와 구두>-동화적 감각의 예쁜 컬러들이 인상적이고 인형처럼 예쁜
비비안 수가 주연이라 그림 만으로 계속 보게 되는 어른 동화 이야기. 온갖 화려한 구두들, 옷, 소품들이 정말 귀엽고 전체적 미술이 훌륭하나 다소 전개가 좀 느리다. 그림 동화책을 보는 기분으로 차분히 감상하다보면 편안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고, 치유적 은은한 동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색다른 맛에 점점 빠져든다. 추천!

<라르고 윈치2>-의로운 선택을 실천하는 갑부 라르고 윈치
토머 시슬리의 전 세계를 무대로 한 활약 2탄. 거기에 샤론 스톤이 다이어트 맹렬하게 하고 등장한다. 음모에 휩쓸린 윈치의 액션과 스케일 큰 폭발신, 특히 공중 낙하 중 격투 장면은 꽤 리얼한데, 버마 정부와 반군에 관한 소재는 다소 식상한 느낌이고 스토리도 뻔하다.

<앨빈과 슈퍼밴드3>-3편까지 나오는 걸 보면 다람쥐 가수들의 귀여움이 꽤 통하긴 하는 듯. 실사 합성 애니메이션으로써 리얼감 좋고, 크루즈 여행에 무인도 모험 등 스케일도 커지고 모험 다양하고 괜찮지만 처음과 같은 흥미가 안 느껴지고 중간부도 다소 지루하다.

<다즐링 주식회사>-<로얄 테넘바움>, <스티브 지소우와의 해저생활>, <판타스틱 Mr.폭스> 등 개성있는 독특한 유머 스타일의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 작품.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제이슨 슈왈츠먼안젤리카 휴스턴 등 개성있는 연기자들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가 일품. 묘한 관계의 3형제가 인도 여행을 하며 벌이는 감각적이고 시니컬한 함축적 위트와 유머의 엉뚱한 로드무비 코미디. 사건의 연유가 후반에야 나오는 점점 궁금증을 유발하는 구도에 깜짝 카메오도 재밌다. 미세한 감각의 코미디 코드를 잘 이해하면 무척 웃긴다. 추천!

<에브리씽 머스트 고>-삶이 순간 엉망진창이 된 알콜의존증 주인공이 자멸의 늪에서 친구들 덕에 과거를 청산하며 조금씩 새출발 하는 내용의 드라마 영화. 코미디인
윌 페렐의 전혀 다른 연기 모습이 인상적이고 절망을 겪는 이들에게 조용히 위로와 희망의 격려를 보내는 따뜻한 기운이 전해지는 작품. 추천!

<천국보다 아름다운>-행복했던 가족이 사고로 아이들을 잃고 주인공
로빈 윌리엄스도 사고를 당하여 아내의 그림 속 저승 환상 여행을 하게 된다. 판타지적 광경과 영상은 멋지지만 98년 작품이어서인지 다소 스토리가 엉성하고 단조롭고 필요이상 장황하기도 하여 이야기의 몰입도는 별로다.

<패밀리 가이>-<19곰 테드>의 
세스 맥팔레인 목소리 연기(한 솔로, 다스베이더, 츄바카(강아지), C-3PO)가 인상적인 <스타워즈 에피소드4>를 패러디한 미국식 농담과 정치 풍자의 코믹 애니메이션. 쉴 새 없이 장난스럽고 아주 기발하게 웃음 주는 장면들도 꽤 많다. 추천!

<롱폴링>/대한-결말이 다소 허무하나 감상 후 점점 그 여인의 기구한 인생이 자꾸 떠오르는 묘한 여운이 있다. * 추천!

<파괴자들>/영등포CGV-현대의 야만적 폭력적 파괴자들의 센 모습과 감각적 유쾌한 표현이 묘하고 흥미진진하다. 독하지만 매번 문제작을 만드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파워감이 대단한 성인물. * 강력 추천

<아르고>/영등포CGV-벤 애플릭의 성공적인 감독 데뷔작. 간만에 가슴 조이며 보게 되는 매우 훌륭한 실화 소재의 첩보 스릴러 코미디 영화. * 강력 추천!

<007 스카이폴>/왕십리CGV-다니엘 크레이그가 이제 제대로 007로 나섰다. 전통의 깊이와 확실한 볼거리의 액션이 50주년 답게 제대로 터져 나왔다. * (리뷰는 곧~) 강력 추천!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롯데시네마건대입구-가족간의 상처와 사랑이 잔잔하게 잘 전해지고 흥미로운 야구 영화의 재미도 솔찮다. * (리뷰는 곧~) 추천!

<기프티드 맨>-최신 메디컬 드라마로 섹시하고 샤프한 매력의
패트릭 윌슨이 자신의 병원을 운영하는 유능한 신경외과의로 나오고, 죽은 전부인의 영혼을 만나 무료진료소까지 돌보며 인간성을 되찾아 간다는 내용으로 환자들의 감성적 이야기와 긴박하고 전문적이고 최첨단의 의료술이 함께 나와 흥미와 재미와 감동이 있다. 추천!

<마의>(총50부작)-아쉬운 아역들 연기가 넘어가고(첫 회 성인 연기자일 때는 매우 흥미롭고 빨라 좋았다) 오랜만에 <대장금> 스타일의 사극의 재미를 주는 
이병훈 감독의 의학 드라마. 조승우이요원의 연기도 좋고 공주의 고양이도 디테일한 연기 훌륭했는데, 앞으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과거를 모르는 마의 총각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다. 강력 추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총20부)-
송중기의 다양한 심리 연기가 상당히 훌륭하고 그의 아름다운 얼굴은 정말 화면에 빠져들게 하는, 복잡하게 얼킨 스토리가 흥미를 강하게 끄는 멜로 기업 한국 드라마. 초반에 비해 약간 스피드가 느려졌지만 어떤 복수와 반전이 이어질 지 기대가 된다. 강력 추천!




덧글

  • 돌다리 2012/11/01 18:28 # 답글

    빅피쉬 재밌더라구요..저전 잔잔한 영화가 가을에 많이 끌려요
  • realove 2012/11/02 09:02 #

    가을이라 잔잔한 영화가 더 몰입이 잘 되는 듯...^^ 잔잔한 것 뿐 아니라 근래에 다양한 흥미로운 영화들이 유독 많이 쏟아지는 듯 합니다. 영화만 보고 살 수도 없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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