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자들> 독하게 흥미진진하다 영화를 보자


겉잡을 수 없이 꼬여버린 젊은 3인의 파란만장 이야기이자 거장
올리버 스톤의 남다른 독한 파워가 넘치는 영화 <파괴자들> 시사회를 보고 왔다.

화려한 비쥬얼 SF 액션 <배틀쉽>보다 좀 더 과격해진 촌 역의
테일러 키취, 영화 내내 빼어난 외모가 눈에 확 들어오면서 낯은 익은데, 누군지는 알아 채지 못했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킥 애스>의 그 귀여운 청년, 게다 23살의 연상녀 영화 감독과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진정한 용기 연하남인 애론 존슨 그리고 퇴폐미와 히피스런 이미지의 요즘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도 하고 영화도 잘 나가는 미드 <가십걸>의 블레이크 라이블리까지, 핫한 비쥬얼 3인방 비폭력 마약(대마초)제조업 주인공들의 비쥬얼 만으로 일단 환상적이었다.

자유롭고 두려움 없는 무모한 젊은 청춘들의 겁없는 질주가 이미 파멸을 예고하며 화려하고 자극적인 서론이 흐른 후 이야기는 점점 살인과 폭력 쯤은 아무것도 아닌 거대 범죄 사업조직들의 먹이사슬과 얽혀가는 위기의 상황으로 접어든다. 

극악한 악당들의 끔찍함이 아이러니하게도 경쾌하게 휙휙 지나가며 거의 무감각해진 잔악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전개되면서 빠르게 이야기가 흘러갔다. 이처럼 영화는 어두운 암흑의 고대나 중세의 폭력과 야만성이 현대에도 여전함을 조롱하듯 흉폭한 현장을 여과없이 조명하는데, 이 점에서 과한 거 안 맞는 사람들은 미리 알아두고,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점도 꼭 염두하길... 괜히 너무 어쨌느니 하지 말기를.

근사한 주인공들과 파괴적이고 무거운 공포스런 상황이 이어지는 와중에 쾌락적이며 감각적인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의 영상과 교향곡에서 최신팝까지 뮤직비디오 느낌의 장면들이 묘한 긴장감 마저 유발하는 독특하고 파격적인 스릴감 넘치는 오락적 전개가 상당히 압권이었다.

급기야 거물의 덫에 걸린 주인공들이 또다른 도발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며 눈 돌아가는 최첨단의 FBI급 정보전까지 동원되고 결국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터지니 거듭되는 반전과 당황스런 스토리가 흥미를 더욱 끌어 당겼다.

신구 헐리우드 스타 격돌의 구도도 매우 인상적인데, 그 중심에 있는 독한 캐릭터 연기 으뜸인
베네치오 델 토로가 절대악의 모습을 정말 질색할 정도로 보여줬으며 오랜만에 셀마 헤이엑은 정곡을 찌르는 대사를 콕콕 박으며 작은 체구지만 엄청난 카리스마 불을 뿜었다. 존 트라볼타는 잔머리 비리 요원으로 역시 제격이었고...

탐욕과 폭력의 광기에 잠식된 인간군상들의 끔찍한 모습을 보면서 숨이 몇 번씩 턱 막히는 기분도 들고 극적으로 치닫는 스토리는 묘한 통쾌함과 웃음을 터뜨리게 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는 노장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앞서가는 화끈한 트렌드 감각에 감탄하기도 했다.

깜찍한 장난스런 농담도 결말부에 담는 등 과격하고 센 독한 오락 성인물로써 범죄 스릴러 영화의 원초적 도발작이라 할 <파괴자들>(원제Savages의 savage는 야만적, 흉포한이란 의미)이었다.


* 인기글 *
                                                                  2012. 10.31 오늘의 추천글


덧글

  • fridia 2012/10/29 20:49 # 답글

    블레이크 라이블리 87년생밖에 안됐는데 왠지 너무 나이먹은듯한 외모덕에 아주 약간 멀리하게되는...
    그나저나 올리버스톤 작품이라면 대충 어떤식의 전개인지가 그려지는군요.
    원래는 그냥 넘기려고 했던 작품인데 러브님 감상평을 보고 봐야겠다는 욕망이 불끈 솟아오르는군요. ^^
  • realove 2012/10/31 08:28 #

    저도 블레이크의 얼굴이 그리 호감은 안 가지만, 뭔가 사연 많은 얼굴 덕에 영화에선 설득력이 보여지는 듯^^

    워낙 과격한 이야기라 취향을 탈 수 있고, 사실 훌륭한 좋은 작품이라 할 순 없어요. 현실보다 더한 영화는 없는 법인데, 마치 이런 파격적 내용을 다루면 영화에다 욕을 하기도 하고.... 하지만 감독의 감각, 스타일리시한 표현들, 연기자들 모습까지 흥미도는 상당합니다.

    사회 정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올리버 스톤 감독에 대한 인식이 없거나 일반적 적당한 오락물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소화가 어려운 듯 보이는.... 암튼 fridia님은 좋은 관람 되시길^^

  • lee 2012/11/27 00:11 # 삭제 답글

    저기요 영화에나오는 벨소리 제목이 뭐에요?ㅜㅜ
    쿵짝쿵짝거리는거
  • realove 2012/11/28 08:59 #

    벨소리, 쿵짝쿵짝이라 하시면...;; 음악이 상당히 멋졌다는 건 기억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저도... OST 정보를 찾아보시길^^
    방문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