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언덕에서> 황홀한 반딧불 물결을 만나다 영화를 보자

검은 테두리선의 고전적 그림체가 영화 시작하고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가슴을 저미는 잔잔한 서정적 이야기와 황홀한 경취가 매우 진한 감동을 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반딧불 언덕에서> 언론시사회를 보고 왔다.

단순한 화풍이지만 눈부신 햇빛이나 제목에 나오는 반딧불의 표현 등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영상이 의외로 강렬하게 느껴진 이 작품은 추억과 자연의 정취가 푸근한 마음을 들게 하고 시간여행이란 판타지적 소재와 주인공의 애잔한 사연의 드라마가 잘 엮여서 수준 높은 클래시컬한 음악과 어우러지며 마음의 안정을 주는 감성 깊은 서정 드라마였다.

1977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소년 유타가 자연이 깨끗하게 살아있는 그 산골마을에서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반딧불의 바다의 환상적인 광경을 만나게 되고 천연, 자연의 놀이터에서 새로운 시골 친구들과 놀기도 하니,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빛나는 멋진 장면을 간접으로나마 경험한 감동이 진했다.  

단순화 시킨 인물과 다소 따로 노는 그림체가 이따금 아쉽기도 했지만, 가끔씩 깜짝 놀랄 정도로 멋진 풍경과 시골 마을 전경이 펼쳐져 옛날의 정겨운 향수와 향극한 자연의 내음이 진짜 코끝으로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상상이 잘 안 가기만 했던 가끔씩 어릴적 시골 생활을 회상하시던 엄마의 말들이 떠오르며 바로 이거구나 싶기도 하고 수채화 같은 맑은 영상의 물결에 잠시 현실을 잊고 그 마을로 여행을 가는 상상도 하기도 했다.

댐으로 사라질 마을과 그곳의 마지막 축제를 배경으로 주인공과 묘한 인연의 인물들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몰입도 컸으며, 어른들에게 어릴적 뭉클했던 동무와의 애절한 추억을 다시 꺼내보게 하는 어른을 위한 한 편의 아련한 동화, 시화로써 그 여운도 남달랐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삽입 장면과 감각적 주제가도 감수성을 강하게 건드렸으며, 가슴 뭉클한 어릴적 추억 여행이 잔잔하지만 가슴 울리는 잔상으로 남는 판타지, 드라마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언덕에서>를 나이드신 부모님과 함께 감상하길 추천한다.


덧글

  • 김형석 2012/10/25 02:00 # 삭제 답글

    이블로그 개인적 호감은 별로지만. 글솜씨는 나쁘지 않네요
  • 쩌비 2012/11/01 08:54 # 답글

    소재의 다양성말곤 별로 흥미를 가질만한 스토리는 아니네요.
    요즘 일본 애니가 극과 극으로 자꾸 나뉘든 듯도 하구요. 환경친화적이거나 파괴적이거나...
  • realove 2012/11/01 09:51 #

    네, 환경친화적.... 추억의 깊은 감수성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장면들은 인상적인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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