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보이즈! :마지막 잎새 사수 프로젝트> '일본노홍철'이 떼로, 배꼽 뺀다 영화를 보자


"줄리에또~" 또박또박 일본식 발음을 구사하는 일본 남자 고등학교 신입생 '오가'
나카무라 아오이를 비롯해 단순, 무식, 순수의 극치로 똘똘 뭉친 친구들의 해맑은 똘끼 분출 코미디 <고, 보이즈! : 마지막 잎새 사수 프로젝트> 시사회를 배 아프게 웃으며 보고 왔다.

취향이 좀 나뉘는 일본 코미디이기에 약간 우려한 대로, 초반의 오버 액션의 명랑 만화식 일본 괴짜 스타일 코미디가 다소 부담스럽긴 했다. 쉽게 설명해서 '일본 노홍철'이 떼로 나오는 당황스러움과 뭘 먹고 저리 기운이 넘치는 건지, 이 청소년들의 무한 긍정, 단순두뇌쇼의 극 과장 슬랩스틱이 웃기기도 하면서 혼란스럽기도 하면서, 암튼 상상 초월의 또라이 모습은 계속 되었다.

소녀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연극부 부원들의 의기투합은 시작되고 변태 지도 선생님을 위시로 오합지졸들의 한바탕 엉뚱 난리 소동이 소신있게 이어지니, 묘하게도 점점 그들에게 익숙해지면서 급기야 중독 비슷한 기분까지 들었다.

최강의 바보짓 남학생들의 발광이 귀엽게 보이면서 한편 극단적 정통 슬랩스틱 코미디 이면에 깔려 있는 일본의 사회상의 풍자도 슬쩍 보여지고, 독창성과 특이한 것에 대한 '다른 것은 틀린 것'식의 우리나라와는 다른 사회적 이해도도 전해지는 듯 하였다. 

톡톡 튀는 캐릭터들과 젊은 개성파 일본 젊은 배우들의 깜찍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복잡하거나 지적 허세가 배제된 순도 100%의 순수한 웃음을 경험하니, 필요이상 미간에 힘주고 심각하고 진지함에 치우친 현대인들(그래봐야 빨리 늙는다)에게 슬쩍 팁을 던져주는 듯 하며 그들처럼 까불고 떠들며 유쾌하게 사는게 덜 힘들게 인생을 사는 방법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

편견과 편식에서 다양성과 영양균형으로 조금 방향을 트는 것을 시도할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비관과 절망 대신 가끔 이런 코미디로 환기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생길 것 같다. 

아무튼 영화는 잘난 주류의 뒷통수에 제대로 한방 날려주는 의외의 메시지도 있으면서 클라이막스의 기상천외한 기발한 반전의 연극 '마지막 잎새'로 어지며 그야말로 배꼽이 도망가는 포복절도를 경험케 했다. 

바보들, 아웃 사이더들의 반란과 희망 충전 이야기는 늘 즐겁다. 더욱이 이 영화는 어릴적 명랑만화를 보며 순수하게 깔깔거리며 웃던 때로 잠시 돌아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으니 활력 에너지가 필요하거나 잠시 일탈이 필요한 이들에겐 필요작이 아닐까 한다.


덧글

  • Hyu 2012/10/24 23:28 # 답글

    다들 묘하게 이목구비가 닮았네요. 특히 코 ㄱ-
  • realove 2012/10/26 08:44 #

    늘 해맑게 웃는 친구들이라 그렇게 나왔나봐요..ㅋㅋ
    그냥 크게 마구 웃고 싶을 때 한 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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