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일기-8월(킹콩~코드 블루2) 영화를 보자

2012년

8월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런던올림픽, 그야말로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날씨로 시달리고 오심에 분개하고 거기에 일본의 독도 갈취 야욕과 역사 왜곡이 점점 집요해지는 데다 천인공노할 성범죄가 줄을 잇는 뉴스들을 대하니 심신이 말도 아니게 피곤했다.
그리고 두 차례의 태풍.... 재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 빨리 복구가 되길...
우리 동네 청계천 하류에는 큰 물을 피해 새들과 오리들이 대피하여 농구장을 점거하기도... 간신히 한쪽으로 몰았더니 복수의 응가를....(맨 아래 사진~)

이제 열대야도 올림픽도 다 지났지만, 들끓었던 여름날의 열병의 여운으로 영화 감상이나 그 외에 활동적인 일들은 한동안 속도를 늦출듯 싶다.
(영화관 관람 12편, 드라마 한 시리즈를 한 편으로 나머지 영화들 10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롯데시네마청량리-출연자들의 코믹 연기 앙상블이 매우 뛰어나 웃을 곳이 꽤 많았다. * 강력 추천!

<21 점프스트리트>-<머니볼>의
요나 힐과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채닝 테이텀이 콤비로 나오는 경찰 소재 코미디. 깨알같은 코믹, 과격 대사들이 난무하고 키다리와 뚱뚱이 콤비의 틴에이저 위장 고등학교 잠입 수사 중 난리법석 소동이 애니메이션 같은 황당 액션과 독특한 편집 등의 연출로 폭소가 계속 나오게 한다. 알고 보니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필 로드크리스 밀러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었다.
광란의 파티, 자동차 추격전, 교내 연극 발표 등 다양한 에피소드로 아기자기한 맛도 좋고, 오버스런 음악에 비장한 대사,
조니 뎁의 깜짝 출연까지 철없는 신참 경찰 듀엣 코미디가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는 미국 흥행작. 추천!

<킹콩>-1976년 영화로 근래에 쪼글쪼글한 얼굴에 악녀 역할을 주로 하는
제시카 랭이 출연하여 한때는 도발적이고 애교에 백치미가 대단했음을 보여줘 세월의 야속함이 새삼 느껴졌다. 응큼한 거대 고릴라 킹콩과 금발미녀의 관능적 분위기가 두각되었고, 모험 어드벤처 영화의 극적 짜임새가 상당히 훌륭하다. 제프 브리지스도 꽤 야성적 훈남으로 나오고, 최근작에 비해 비쥬얼적으로 특수효과는 떨어지나 엔딩에서의 인간의 잔학성 고발 등 임팩트 있는 고전 스릴러 영화다. 강력 추천!

<대학살의 신>/메가박스코엑스-불꽃튀는 입싸움에 혼이 쏙 빠진다. 기가막힌 연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 강력 추천!

<히스테리아>/왕십리CGV-여성의 인권이 바닥인 어처구니 없는 과거를 발칙한 코미디로 엿볼 수 있다. * 강력 추천!

<늑대아이>/롯데시네마애비뉴엘-어른들을 위한 감성 드라마 애니메이션. * 추천!

<레드라이트>/영등포CGV-초강력 파워의 신들린 연기가 포인트인 스릴러의 맛은 괜찮은 영화. * 추천!

<이웃사람>/롯데시네마청량리-강풀 원작에 충실하여 어느 정도는 성공적이었다. * 강력 추천!

<바그다드의 장미>-14세 때의
줄리 앤드류스 의 목소리로 꾀꼬리 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1949년 고전 뮤지컬의 이탈리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착하고 용감한 소년이 마법에 빠진 공주를 구한다는 다소 유치한 스토리와 동물 코믹 에피소드가 지금 보기에는 다소 지루하다. 상당히 매끄러운 셀 애니메이션의 움직임과 의외로 깜찍한 이야기의 전개는 감상할만 하다.

<토탈 리콜>-아주 예전 TV로 나올 때마다 반복 시청하며 열광했던 탄탄한 스토리 라인의 정통 SF 액션 영화.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계속되고 호기심 자극하는 미래의 설정, 독특한 얼굴이라 가능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코믹한 얼굴 변신 장면은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명장면이라 하겠고, 샤론 스톤의 상큼한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요소가 가득한 작품.
물론지금 보면 비쥬얼면이나 소품 등 허접한 면이 심하게 보이고 댄스 음악은 아주 구리고, 세부적으로 엉성함이 보이지만, 뮤턴트 변종인간, 어드벤처 SF 코미디의 원조격의 큰 의미가 있다.
펩시, 코닥필름 등 오래된 상표도 눈에 잘 띄고, 미니어처 세트 등 아날로그적 추억이 가득한 오락성과 철학적 내용도 함께한 1990년 
폴 버호벤 감독 영화. (최근 리메이크작은 별로 평이 안 좋아 미루고 있는 중) 강력 추천!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언제 다시 봐도 재밌는 1991년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명작. 꽤 시간이 지났지만, SF 쟝르로써 탄탄한 스토리와 특수효과, CG 등에서 완성도가 상당하다. 아날로그식 리얼감 살아있는 강한 액션은 정말 대단하다. 매 장면마다 스릴과 긴장감과 코믹함까지 잘 갖춰져 오락성으로 최고라 할 수 있다. 강력 추천!

<너클볼!>-2012 EBS다큐멘터리 영화제(EDIF) 마지막날 TV방송으로 운 좋게 볼 수 있었던 
릭키 스턴, 앤 선버그 감독의 야구 다큐멘터리 영화. 미 프로야구의 역사와 선수들의 인터뷰를 곁들여 2011년 두 명의 너클볼(회전 없이 느리게 오다가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볼) 투수를 집중 조명한 이색적인 소재의 다큐멘터리.
사이 영, 로저 클레멘스 등 역사적 기록 보유의 투수를 잇는 너클볼 투수, 18년 야구 경력의 44세 레드삭스의
팀 웨이크필드와 뉴욕 메츠의 너클볼 신예 R.A. 디키, 이 두 선수의 파란만장 너클볼 경기 장면과 야구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교대로 나온다.
손톱이 생명인 너클볼, 가장 위력적이나 운으로 좌우되는 위험부담이 큰 특수성 등 잘 몰랐던 야구 전문 지식과 선수들의 특별한 사연들이 야구 좋아하는 이들에게 매우 큰 재미와 감동을 준다. 19년간 2000 탈삼진, 200승의 웨이크필드의 은퇴까지 극본 없는 드라마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야구 영화다. 강력 추천!

<다니엘 바렘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씨네코드 선재-현재 최악의 분쟁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속에 기적같은 역사적 오케스트라 연주가 거행된다. 그 숭고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기적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다큐멘터리 영화. * 강력 추천!

<늑대소년 알피>/아리랑시네센터-네델란드의 꼬마 늑대인간 알피가 엄청나게 귀여운 유쾌하고 유익한 어린이 가족 영화. * 추천!

<공모자들>/왕십리CGV-인물 심리 묘사는 좋았으나 충격적인 사건의 스릴러적 임팩트는 좀 아쉽다. * 추천!

<인시디어스>/메가박스코엑스-요즘 서양의 공포는 <케빈 인 더 우즈> 같은 아기자기 재밌는 호러가 대세다. 무섭지만 참 재밌다. * (리뷰는 곧~) 추천!

<더트리>/롯데시네마애비뉴엘-무공해 야생 전원 생활 속 따뜻한 가족 사랑 드라마. 연기파 꼬마 배우의 포스 있는 연기에 주목해야... * (리뷰는 곧~) 추천!

<익스펜더블2>/롯데시네마건대입구-전편에 이어 전설적인 노장 액션 스타들이 총 출동해서 마구 부수고 쏘는 시원한 원초적 액션 영화. * (리뷰는 곳~) 추천!

<쓰리데이즈>-2010년
러셀 크로우리암 니슨 출연의 스릴러 드라마 영화. 다른 방도가 없어 마지막 탈옥을 선택한 살인혐의 제소자를 아내로 둔 평범한 남편의 처절한 고생담. 전문가 리암 니슨을 찾아가 자문을 얻은 후 철저한 준비를 하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렸다. 모든 이전의 삶을 포기하고 극으로 치닫는 한 남자의 참담함과 절박함이 리얼하다. 인생에서 우선해야 할 것들, 삶의 의미, 선택 등 많은 생각이 들게 하며 클라이막스의 긴박감이 대단하다. 강력 추천!

<에픽 무비>-미드<글리> 시리즈의
제이마 메이스, <해롤드와 쿠마>의 칼 펜 등이 출연하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나니아 연대기>를 기본으로 한 코미디 패러디 영화. 잭 블랙, 패리스 힐튼, 조니 뎁이나 <엑스맨>, <해리포터>, <리모콘>, <다빈치 코드> 등 수도 없이 영화 패러디의 장면이 이어져 영화 맞추는 맛에 볼만은 하지만, 유치하기가 많이 심하다.

<코드블루 2>-응급 헬기 구조 의사(플라이트 탁터)들에 관한 본격적 의료 이야기가 전편에 이어 심도 있게 전개되는 일본 의료 드라마. 병원 내 구조적 문제 비판이나 권력욕 등에 집중하는 우리나라 메디컬 드라마에 비해 순수하게 환자와 의사들과 치료 상황에 포커스가 맞춰져 의료 드라마의 정통적 재미가 크다. 일본 대표 스타 배우들(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가키 유이 , 토다 에리카)이 연기하는 젊은 수련의 4인과 매회마다 사고를 당한 응급 환자들의 깊이 있는 스토리가 전편에 이어 매우 볼만한데, 가끔 감정 묘사의 과장이나 사설적 감성 대사가 늘어지기도 하는 아쉬움도 있다. 강력 추천!

<로스트 시즌4>-드디어 미스터리 섬에서 탈출을 한 주인공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니... 현실과 초현실이 뒤섞인 의문의 사건들이 계속 새롭게 튀어나오니 TV에 눈을 고정할 수 밖에 없다. 우리 배우 김윤진이 왜 애를 혼자 안고 있는지, 잭과 클레어가 이복 남매이고 벤자민은 도대체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지, 끝까지 고고~ 강력 추천!





덧글

  • fridia 2012/09/01 21:27 # 답글

    토탈리콜 속의 샤론 스톤....진짜 그때는 이름도 거의 알려져있지 않았던 무명여배우였는데... 그당시 무명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워낙에 뛰어난 외모덕분에 오히려 히로인보다 더 눈에 띄었던 기억이 나네요.

    코드블루 시리즈야 뭐 중간중간 SP도 있고 나름 독특한 스타일의 의료 드라마로 중박이상을 쳤지만....그 출연진의 면면에 비해 다소 실망감을 감출수 없었던 작품으로 기억하네요. 그나마 시즌1때의 야나기바 토시로와 시즌2때의 시이나 킷페이라는 극의 중심을 튼튼하게 잡아주는 중견배우가 있었기에 중박 이상은 건진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때까지의 에리카짱 볼살이 통통했었는데 지금은.....ㅠㅠ
  • realove 2012/09/03 07:40 #

    코드블루 3도 기대하고 있어요~ 점점 더 재밌어지는 듯.
    에리카의 볼살을 좋아하셨군요...ㅋ 웬만해선 볼살은 젖살이라 나이 먹으면 빠지게 되어있지요. 저 같은 사람 말고는...ㅋ
  • fridia 2012/09/03 21:50 #

    아마 시즌 3는 나오지 않을듯 싶어요. 그나저나 요즘 너무 말라서....에휴
  • Hyu 2012/09/02 01:22 # 답글

    제시카 랭 엄청 미인이었네요. 역시 세월이 지나면(..)
  • realove 2012/09/03 07:40 #

    네, 세월이 지나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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