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아웃:익스트림 미션> 그냥 볼만한 오락 액션 영화를 보자

죽자살자 총격전과 도로 도주신이 처음부터 마구 터지고, 스타일 끝내주는 바이크에 56대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지하 벙커에 계시고, 급기야 교도소가 우주에 떠있는 미래 배경의 범죄 액션 영화 <락 아웃:익스트림 미션>은 초반에 보여지는 설정과 스타일이 꽤나 괜찮아 보였다.

무시무시한 거대한 스페이스 교도소의 외관과 그 내부의 살벌하고 으스스한 시스템의 공상적 디자인이 일단 눈낄을 끌었고, 미래 감옥의 소름 끼치는 흉악범, 특히 꿈에 볼까 무섭고 기분 굉장히 안 좋게 하는 끔찍한 악역 '하이델'을 리얼하게 연기한 조셉 길건은 프로필을 보니 원래는 상당히 미남이었는, 생일 혼자 영화 보기엔 다소 역한 기분을 들게 했다.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으로 낯익은 스웨덴 배우 피터 스토메어 , 미드 <로스트> 이후에 오랜만에 보는 매기 그레이스도 나오고 주인공을 비롯해 연기자들의 열연은 볼만했다.

아무튼 <다이하드>를 닮은 농담 작렬 주인공 가이 피어스의 깐족 대왕, 전직 CIA의 새로운 캐릭터로 웃음이 꽤 이어졌고, 공포스런 죄수 폭동과 인질극의 위기 상황이 중반까지 흥미를 끌었다.

허나 미래 우주선과 기지의 장면도, 우주 감옥의 내부에서 바삐 일어나는 패쇄 공간의 스릴있는 액션도, 마초 주인공의 시니컬한 입담만큼은 뭔가 큰 폭발적 임팩트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초반에 보여진 큰 스케일의 위용에 비해 교도소의 헛점이 너무 쉽게 드러나고 대통령 딸의 소재도 미래 SF 영화와는 그리 어울려 보이지도 않았다.

터프한 주인공 이름부터 '스노우'에 무거운 잔악한 범죄자들 반란 속에서 주인공은 계속 말장난을 하는 등 다소 언발란스한 설정이 억지스러운 감이 들었다.

그렇다해도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은 없이 이런저런 익숙한 영화들을 적당히 버무려 놓은 오락 액션으로 볼만은 했다. 생일 콤보로 싸들고 온 팝콘에 음료수는 집에서 엄마 아빠와 나눠 먹었다는...


덧글

  • 쩌비 2012/06/19 12:32 # 답글

    SF로 시작해서 신파로 끝났것 같은 용두사미형 영화간보네요.
  • realove 2012/06/20 17:22 #

    꼭 그런건 아닌데, 이것저것 다양한 재미는 있는데, 뭔가 덜한 느낌이랄까...ㅋ
  • fridia 2012/06/19 21:33 # 답글

    아 이런.... 영화평보다 생일날 혼자 영화 보셨다는게 왠지....ㅠㅠ
    생일 축하합니다~~~~^^
  • realove 2012/06/20 17:24 #

    감사합니다^^
    미리 축하 다 받았고요, 당일엔 거의 혼자 노는 신세... 게다 이번에 일요일이라 다들 짝있는 친구들과는 만날 수가 없었던... ㅜㅜ
    얘기하다보니 정말 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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