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의 존재와 목격에 관한 SF쟝르와 요즘 청소년들의 드라마적 이야기와 미스터리가 만나 쟝르적 신선함을 주는 이 영화는 과연 그들에게 일어난 일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결과를 유추하게 하는 은근한 재미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신예 공귀현 감독은 설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물불 안 가리는 불안하고 순수한 청소년들이란 뜨거운 감자를 영화 시작 자막으로 나오는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과 교묘히 오버랩시켜 미스터리와 초자연적 신비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히 잘 이끌어냈다.
세상에 떠도는 음모론이나 미스터리, 종교와 미신적, 초자연적 현상들 등 방대한 의문들을 새삼 들춰보게도 하며 이야기의 앞을 알 수 없는 미궁을 경험케 하는 등 비록 미끼 '매타포'이긴 했지만, 신선하고 의외성 있는 재미를 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결론에 들어서 정작 의문의 핵이 되는 사건의 반전이 억지스럽고 작위적이고 구체적 상황 표현이 미숙하여 급격하게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허술함을 남겼다.
영화가 표방하는 '<파수꾼>을 잇는 강렬한 성장영화'란 점은 성장이란 의미에 부합하는 게 없는 듯 하여 말이 좀 안 되는 듯 하고, 독창성은 잘 살린 흥미로운 독립영화 <U.F.O>라 하겠다.




덧글
그나저나 독립영화중에 꽤나 독특한 작품들이 상당하더라구요.
에일리언 비키니였던가..... 영화를 알게 된 것도 일본 영화전문체널 B급 SF 독립영화 소개를 주제로 한 카테고리에 국내 독립영화가 소개됐길래 나중에 감상을 한 작품이었죠.
음... 영화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많이 부족하기 떄문에 이걸 어떤 작품성으로 감상해야할지 참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래도 메이저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좋은 작품들만 선별해서 추천해주시는 러브님의 안목에 매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
영화관에서 보게 되는 큰 영화들을 저도 우선으로 보고요, 가끔 기회되면 이런 신선한 독립영화 보는 것도 재미가 있어서 이슈가 좀 되는 것들은 찾아 봅니다.
나머진 나중에 집에서 보고요^^
그리고 매번 과찬을...ㅋㅋ 암튼 감사해요~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