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일기-5월(해피피트2~모나리자 스마일) 영화를 보자

2012년

5월

가정의 달인 5월에 그리 가족스럽지 않은 성인용 영화들이 좀 있어서 개인적으론 못마땅했으나 동화 탄생 200주년을 맞은 '백설공주' 대작들이 개봉되기 시작하여 엄마와 극장을 오랜만에 갔다. 그리고 나 혼자라도 가족적이고 순화적인 영화를 왠지 봐야할 것 같아, 잔잔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집에서 챙겨 보았다.

여름에 가까운 봄 날씨 덕에 동네 꽃구경과 인천 새우 구매 등 엄마와의 나들이도 좀 많았던 한 달이었다.
(영화관 관람작 15편, 드라마는 한시즌을 1편으로 쳐서, 집에서 본 영화 12편)



<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
카세 료도 출연하는 강아지 소재의 가족 드라마 영화. 과거 일본식 가부장적 일상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하고 장신 훈남 아빠 역의 토요카와 에츠시의 약간 부자연스런 연기가 초반에 좀 아쉬웠으나 가족 영화적 따뜻한 눈 높이로 착한견 골든리트리버 '삭스'와 주인공과 이웃들의 정겨운 이야기가 잔잔하게 마음으로 전해진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필수로 봐야할 내용들이 많고 개의 마음 10가지에 대한 장면과 충견 삭스를 연기한 개의 명연기와 눈물을 쏟게 하는 뭉클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추천!

<로맨틱 정글(동물 사육사)>-한국계 괴짜 코미디 연기자 의사 출신
켄 정도 출연하는 말하는 동물 설정의 황당 코미디 영화. 너무도 엉성한 스토리와 맥락 없는 코미디 등 재미도 감동도 잘 모르겠다.

<해리슨 포드의 특별조치(엑스트로더너리 메저스)>-유전적 불치병 '폼피병'(9년 수명의 근육위축병)을 소재로한 실화 바탕의 영화인데, 국내 제목을 무슨 액션영화인냥 지어놔서 처음에 당황했다. 암튼 6, 8세 남매 환자를 둔 아빠
브랜든 프레이저가 유일한 치료약 연구 중인 사회 부적응 천재 노박사 해리슨 포드와 우여곡절 끝에 신약을 개발한다는 감동적 스토리로 약 개발 중 실제적 세부적인 복잡한 사정과 과정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기도 하다. 추천!

<백설공주>/롯데시네마청량리-타셈 싱 감독의 독특한 미술 세계가 백설공주와 약간 언발란스를 보인듯하지만, 환상적인 의상들은 넋을 잃을 뻔 했다. * 추천!

<내 아내의 모든 것>/롯데시네마피카디리-류승룡 만세! 독특한 이야기와 연기자들의 발칙한 연기가 제맛인 판타지 멜로 코미디 수작. * 강력 추천!

<해피 피트2>-신나는 뮤지컬 분위기의 펭귄 드라마 영화 후편으로 브레드 피트와 멧 데이먼이 목소리를 맡은 크릴 새우의 모험 에피소드도 재밌고, 넓은 바다와 남극의 광대한 경관과 정교한 동물 묘사까지 CG 영상미가 매우 훌륭한 호주 영화. 탭댄스 일인자 멈블의 어린 아들 에릭이 바다 코끼리 앞에서 애절한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찡한 장면부터 흥겨운 군무와 다양한 노래들의 합창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수작. 강력 추천!

<드래곤 길들이기>-요즘도 3D 신작 애니메이션이 나올 때마다 비교대상으로 삼는 영화가 바로 이 작품. 워낙 완성도 높은 입체감과 스토리, 캐릭터의 독창성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중 누가 봐도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라 다시 봐도 정말 재미졌다. 볼거리와 찡한 감동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 
http://songrea88.egloos.com/5303275 강력 추천!

<오즈의 마법사>-1939년 판타지 영화의 원조격으로 성장영화의 원형 플롯에 의미있는 내용들로 이뤄진, 흑백에서 컬러 시대로 바뀌는 변환기에 태어난 영화.
주디 갈란드라는 뮤지컬 스타가 나왔고, 'Over the rainbow'로 제12회 아카데미 주제가상, 작곡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절정기를 대표하는 대작. 어릴적 여러번 TV로 봤지만 다시 봐도 재밌다. 후면의 그림 처리나 단조로운 카메라 앵글 빼고는 요즘과 비교해도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강력 추천!

<맨 인 블랙3>3D/영등포CGV-짤 짜여진 마무리식 드라마는 좋으나 본래의 강점인 코미디와 특이한 비쥬얼의 외계인 업그레이드는 별로였다. * 추천!

<멜랑콜리아>/왕십리CGV-감독의 말실수만 없었어도 당연히 작년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환상적인 비쥬얼과 파격적인 종말 스토리가 있는 대단한 여운의 놀라운 작품. * 강력 추천!

<더 빅 이어>-새 마니아들의 독특한 행사를 다룬 실화 영화. 가장 많은 새를 보는 이가 우승하는 대회 '빅 이어'에서 732 종을 관찰한 기록 보유자
오웬 윌슨에 도전하는 스티브 마틴과 잭 블랙 등 호화 캐스팅과 연기가 흥미롭다.
새 보기 경쟁이라... 참 팔자 좋은 경기라는 생각에 처음 황당한 기분이 들지만 상금도 없고 맹복적으로 새에 집착하고 점점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낭만적이기도 하다. 먹고 사는 문제만 없다면 나름대로 여행가와 같이 즐길 수 있을 듯. 기록 게임이지만 사진 증명 보다 양심에 맡기는 것도 놀랍고 별별 오지를 다 찾아 다니는 버더들의 열정도 부럽고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흥미와 인생의 진정한 소중한 것을 찾아야 하는 메시지도 깊이 있게 전해진다. 잭 블랙의 오버 코미디 영화로 오해하면 아니 되는 유쾌한 분위기의 드라마 영화. 추천!

<컬러풀>/메가박스동대문-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빼어난 완성도를 또다시 입증하는 수작. * 강력 추천!

<믹막>/압구정CGV-프랑스식 재기발랄한 깜찍하고 독특한 풍자극. 
장-피에르 쥬네 감독의 개성 강한 색감이 멋스럽다. * 추천!

<버니드롭>/메가박스동대문-이런 청년 어디 없나? 착하고 예쁜 힐링 드라마. * 강력 추천!

<모나리자 스마일>-50년대 지금과 다른 여성의 위치와 그들의 의식이 신기하기만 한 드라마 영화. 주부가 꿈이고 전통에 집착하는 고루한 신부교실인 듯한 여대의 학생들 사이에 진보적인 미술사 교수가 부임하면서 다양한 해프닝과 변화가 이어진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많은 고정관념과 규율 등이 지금과 비교되어 흥미롭다. 물론 현대 사회라고 그리 달라진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부일과 돈도 벌어야 하는 지금이 더 살기 힘들지도....
줄리아 로버츠, 커스틴 던스트, 줄리아 스타일스매기 질렌할 등 호화 캐스팅의 열연이 볼만한 마이크 뉴웰 감독의 2003년도 작품. 강력 추천!

<카오스>-
제이슨 스타뎀과 라이언 필립 출연의 2005년도 정통 범죄수사 영화. 우리나라 개봉은 좀 늦은 것 같은데, 시간이 좀 지난 영화여서인지 액션물 치고 좀 템포가 느리다. 복잡하게 꾸며 놓은 퍼즐식 사건을 풀어가는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반전은 좋은 미스터리 지능 범죄물.

<프레데터스>-1987년도 무시무시한 투명외계인을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대적했던 <프레데터>는 매우 대작으로 남았는데, 이번엔 어느 행성에서의 서바이벌 게임이 되어 새로운 잔인한 싸움을 벌인다. 외계괴물 공포물로 상당히 매력은 있지만, 스토리도 단순하고 설정도 너무 막연하다.

<돈의 맛>/목동CGV-씁쓸하고 더러운 돈의 맛, 그러나 감독의 독창적 비쥬얼 스타일은 훌륭하다. * 추천!

<블루 발렌타인>/씨네코드 선재-슬픈 현실을 비추는 새드 멜로 영화. 라이언과 미셸의 명연기에 주목할 작품. * 추천!

<차형사>/왕십리CGV-대놓고 유치하게 난리법석을 떠는 코미디 영화. 그냥 따지지도 묻지도 말고 웃으며, 멋진 톱모델 보는 것으로 만족. * 추천!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2006년도 영화임에도 두 주연
사라 제시카 파커와 의 주름진 얼굴이 뚜렷하게 보여 그점은 매우 아쉽지만, 철 안 든 애어른 남자를 독립시키기 위한 연애전략가의 독특한 소재와 남자를 사로잡기 위한 비법들은 흥미진진하다. 야생동물들과의 사건들이 중간중간 매우 웃기며, 결혼 기피와 성인들의 부모집에서 애처럼 계속 사는 싱글들이 늘어난 요즘 사회현상을 코믹하게 풀었다. 굵직한 조연들 보는 재미도 있으나 식상한 마무리는 어쩔 수 없이 심심한 로맨틱 코미디.

<어벤져스>/군자CGV-아이맥스 3D에 이어 두 번째는 그냥 디지털로 감상했는데, 시각적 차이가 역시 나긴 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다시 보니 또다른 재미도 찾을 수 있는 올해 최고의 코미디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이다. * 강력 추천!

<U.F.O>/인디플러스(브로드웨이 내)-독특한 소재의 신선함이 있는 독립영화. 작위적 사건 도출은 아쉽다. *(리뷰는 곧 올릴 예정) 추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롯데시네마청량리-엄마와 '백설공주' 대작 감상 2번째 작품. 샤를리즈 테론은 예쁘지만, 백설공주는 별로라는 엄마의 의견. 일단 너무 시끄러운 전쟁 컨셉이라 지난 번 본 <백설공주(미러미러>가 더 낫다하신다. 나는 '반지의 제왕'식도 괜찮긴 했지만 좀 길다는 느낌. *(리뷰는 곧 올릴 예정) 추천!

<마다가스카3>3D/용산CGV-3편으로써 가장 성공한 케이스.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풍성한 애니메이션으로 3D의 입체감도 최상수준. *(리뷰는 곧 올릴 예정) 강력 추천!

<슈퍼스타>/광화문스폰지하우스-신선한 구성과 김정태의 배꼽 빼는 애드립 대사는 매우 좋다. *(리뷰는 곧 올릴 예정) 추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미드)-<프리퀀시>, <몬테 크리스토> 등에서 개성있고 묵직한 연기를 보여준 
제임스 카비젤과 <로스트>시리즈에서 '벤자민' 역으로 얼굴이 익숙한  마이클 에머슨가 콤비를 이뤄 범죄를 미리 해결하는 완성도 높은 미드. JJ 에이브람스 제작에 '다크나이트' 시리즈 작가로 최고의 제작진의 최근작이다. 강력 추천!








덧글

  • fridia 2012/06/01 15:29 # 답글

    토요카와 에츠시 올해 3분기 드라마에 토끼드롭스에서 마츠야마 켄이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아시다 마나와 함께 부녀지간으로 주연을 맡았답니다.
    그나저나 토요카와 에츠시 외모하나만큼은 진짜 카리스마가 어유~~~
    특히나 일본 코카콜라 CM에서 드라큘라 백작님으로 출연하시는데, 아리따운 서양 아가씨들 피빨려는 찰라에 코카콜라에 밀려서 버려지는...ㅎㅎㅎㅎ

    그나저나 아직 이 영화를 보지는 못했으나 나오는 출연진이 정말 빵빵하군요. 포스터 사진 밑의 스틸컷에 개를 안고 있는 여배우가 바로 일본 천재 아역배우 출신인 후쿠다 마유코라는 친구입니다. 일드 백야행에서의 엄청난 폭풍 연기력이 정말....
  • realove 2012/06/04 08:46 #

    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은 가족영화지만 배역도 화려하고 점점 이야기가 몰입감 있더군요. 후카다 그 친구는 저도 아역부터 여러 작품으로 낯이 익어요. 일드 백야행도 봐야겠군요...
  • Hyu 2012/06/12 20:12 # 답글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첫편만 봤는데 뒤로도 재미있나요. 전 최근에는 다운튼 애비가 가장 좋았어요. 추천!!
  • realove 2012/06/14 09:25 #

    퍼스 오브... 이거 최근 본 미드 중 최고입니다. 매주 금요일 밤 시간 맞춰 기다렸다 보고 있다는...ㅋㅋ
    다운튼 애비도 기억해 놔야겠네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