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막:티르라리고 사람들> 괴짜들의 즐거운 한방 영화를 보자

<델리카트슨 사람들>(1991),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1995), <에일리언4>(1997) 그리고 <아멜리에>(2001)로 잘 알려진 독창성과 특유의 색감과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 감독
장 피에르 주네 의 2009년도 범죄 코미디영화 <믹막:티르라리고 사람들>을 봤다.

30년 전 아버지 그리고 현재의 주인공에게 벌어진 황당한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 어른 동화 느낌의 이야기는 불쌍하고 애처로운 시한폭탄 신세가 된 '바질'이 고물더미 속에서 사는 티르라리고 사람들과 운명적으로 만나 파란만장한 모험을 펼치는 즐겁고 낭만적 분위기의 어른 동화다.

그 납루하고 허름한 고물 세계는 매우 독특하고 사연을 지닌 괴짜이자 능력자들로 구성된 곳으로 바질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 준다. 톡톡 튀는 상상력 가득한 장면들과 폭소가 곳곳에 포진되며 프랑스적이고 독창적 판타지와 기발하고 정감있는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그려졌다.

이야기가 본론으로 가면서 권력자들의 야비한 범죄와 음모로 펼쳐지며, 주인공인 아웃사이더 '티르라리고 사람들'의 발칙하고 깜찍한 반란이 시작되는데, 신개념 괴짜 히어로들의 재활용 공격이 엉뚱하지만 시원스럽다.

얼마전 코믹 감동 실화 영화로 히트를 친 <언터처블:1%의 우정>에서 해피 바이러스를 분출했던 청년
오마르 사이도 반갑게 등장하고, 도미니크 피농 등 프랑스 영화에서 낯익은 중견 배우들이 여럿 출연하고, 화려하고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아코디언 소리와 함꼐 낭만적인 음악과 예술적 감각의 향수어린 서커스 같은 느낌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보게 했다.

재기 넘치는 상황 전개로 풍자와 정치, 군수산업에 관한 비판적 메시지도 의미있게 담겨있는 귀엽고 따뜻한 모험 판타지 영화 <믹막:티르라리고 사람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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