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D 아이맥스-드디어 슈퍼히어로 무비의 종결자 등극 확인하다 영화를 보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벤져스>3D를 IMAX로 보고 왔다. 일단 입체감에 있어 지금껏 봐왔던 3D와 비교했을 때 돌출감에서 깊이감까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서두에서 번쩍이는 큐브의 빛덩어리가 거의 보는 이의 눈동자를 뚫고 들어오는 느낌까지 주었고, 초고속으로 하강하는 엘리베이터를 보다 스크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아찔함까지 가히 대단했다.

어쨌든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헐크,인크레더블 헐크>(2003, 2008), <아이언맨> http://songrea88.egloos.com/4325978 , <아이언맨2> http://songrea88.egloos.com/5309304 , <토르: 천둥의 신>(2011) http://songrea88.egloos.com/5518876 , <퍼스트 어벤져(캡틴 아메리카)>(2011) http://songrea88.egloos.com/5559151 들을 주욱 즐겨왔고, 이들이 뭉친 올스타 군단 프로젝트 <어벤져스> 제작 소식 초기부터 긴 기다림으로 채워졌던 만큼 영화팬으로서 이번 관람은 의미가 각별했다.

외계인들은 쉬지도 않고 계속 지구로 쳐들어 온다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한다 한다면, 드디어 지구로 오게된 '토르'의 이복 동생 '로키'
톰 히들스톤도 신이라는 프리미어급이긴 하지만 어쨌든 외계인이라 치고, <워 호스>에서 매우 선한 이미지로 잠시 변신했다가 바로 악역으로 복귀하여 최강의 백을 믿고 등장을 하게 되며 거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부터 터지고 폭격되는 재난의 엄청난 스케일부터 빠른 스피드의 움직임의 액션, 영상의 안정감과 섬세하고 정교한 세트와 기기 장치들의 디자인까지 블록버스터의 위력을 초특급으로 대량 방출한 이 작품은 슈퍼히어로들이 총집합한만큼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화려한 온갖 전쟁의 모습들을 다 보여줬다.

일단 가장 눈을 사로잡는 각각의 인물들은 익숨함과 친근함, 각자의 개성 그리고 근사한 모습으로 관객을 반겼다.
작은 고추 아니, 여신 날다람쥐, 유일하게 고수의 무술 유단자인 스파이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은 절도와 선이 살아있는 깔끔한 액션과 완벽한 페이스로 끝내 주시고, 에릭 바나가 하차한 후 개성연기파 에드워드 노튼이 너무 날카로운 얼굴로 어울리지 않아 별로라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선한 얼굴에서 '단순무차별' 최강의 매가톤급 근력 괴물로 변신하는 이중인격의 최고봉 '헐크'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배너 박사'를 마크 러팔로가 맡게 되어 더욱 반가웠다.

그리고 외계 신이며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수염 소유자 중 마음에 들었던 멋진 왕자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는 여전히 비율 좋으시고, 시니컬한 농담과 끝이 안 나는 언변의 달인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막강한 재력과 두뇌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수트와 장치들 쇼를 펼쳐주어 감탄사를 낳게 하였다.

올드 패션에다 대쪽같은 올곧음으로 일관하시는 리더격 최초의 어벤져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도 여전히 매력 넘치고, 마지막으로 관람을 같이 한 초등생 남자 조카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신궁 '호크 아이'로 새로 등장한 제레미 레너는 <허트 로커>와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이후 더욱 뜨고 있는데, 이렇게 모든 멤버들이 다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다.

그나저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흔한 공식이 있지만 이야기는 이 괴짜들의 불안한 불협화음을 절묘하게 풀어낸다. 큐브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지구의 앞날을 짊어진 무늬만 드림팀인 '어벤져스'의 다이내믹한 변화 과정과 재미난 에피소드를 곁들여 다양한 액션과 스토리로 142분을 전혀 한가롭거나 길다는 느낌 없이 채웠다.

잠깐 태클을 걸어 보자면 외계인인지 신인지 아무튼 또렷한 영어를 쓴다는 참으로 유치하고 간편한 설정은 약간 거시기 하다. 하지만 SF를 기본 쟝르로써 판타지와 슈퍼히어로 소재의 영화의 화려함의 극치는 말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을 정도다.

어마어마한 쉴드(지구 평화유지 기구)의 본체인 공중 모함의 웅장한 위용부터해서 신선한 액션 장면들의 파노라마가 눈 앞에 가득 찬 아이맥스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니, 3D 영상의 흥분감은 카메라에 들어오는 모든 것,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중신의 비행감에서 터널 속 자동차 후면을 쫓아가는 장면 만으로도 실제 현장속에 함께하는 기분까지 전하여 그저 쑥 빠져들었다.

비슷한 계열의 영화 중 매우 호평을 받았던 멋진 작품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손도 안 대고 초능력 에너지 파워를 날리는 것과 달리 다이렉트하고 긴장감 최고의 다양한 격투들이 상상 그 이상의 위기와 액션의 쾌감을 만끽하게 하여, '우와~, 헉, 아우~,야~, 욱, 캬~, 오~...'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는 등 한마디로 끝내줬다 하겠다.



여기서 이 작품의 가장 빛나는 포인트이자 관객의 만족도를 높인 점은 바로 불시에 훅훅 펀치로 들어오는 대박 코미디를 들 수 있다. 시크하지만 날렵한 대사들과 원작 만화의 느낌을 대폭 강화한 슬랩스틱 코미디쇼까지 코미디 쟝르가 본격적으로 오락성을 극대화시켜 그 유쾌함을 증폭시켰다. (실제로 다음날 눈 뜨자마자 어느 장면이 생각나서 웃었다...)

본격적 클라이막스 맨하튼 대규모 전투 장면에서는 '스타워즈'가 원조이지만 최고 버전으로 다시 없을 공중부양 오토바이가 등장하고,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의 깔끔하고 획기적인 도시 속 날고 뛰는 장면을 한단계 높여 놓은 다각적인 액션들, 외계 함정의 입 벌어지는 스케일 등 기존 영화들에서 업그레이드 되거나 새로운 명장면 투성이가 연속으로 터지니, 순간 순간 내손에 리모콘이 있으면 구간 반복 좀 해서 자세히 좀 봤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액션 영화 속에 또다른 드라마적 요소도 빠뜨리지 않아, 인간 근본적 갈등들, 열등의식과 탐욕과 광기, 무력의 양면성 그리고 이 이야기가 이제 시작이라는 암시와 계략 등 내용적인 면에서도 흥미로웠으며, 후반에 히어로들은 역시 폼도 좀 잡아줘야 맛이다라는 장면도 있고, 아무튼 매력적인 슈퍼히어로들이 수놓는 이 영상 혁명을 두고 아마도 최고의 오락 액션 블록버스터라 평하는데, 그리 큰 이견은 없을 듯 하다.

마지막 원거리로 언뜻 그 요원이 재등장하는 의문도 들고 엔딩 후 2편 예고 삽입영상까지, 흥분을 금할 수 없는, 슈퍼히어로 SF계의 전설로 남을 그리고 진정한 대박이며 슈퍼히어로의 종결자 등극을 확인하게 한, 후편이 바로 기다려지는영화 <어벤져스> 3D 아이맥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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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쩌비 2012/04/30 10:56 # 답글

    마블코믹스가 스파이더맨 판권만 얻으면 다음편에 더 화려한 영웅들이 나오겠네요. 히어로즈 영화판?
    어재뜬, 이거 아이맥스로 봐줘야겠다는 생각이...
  • realove 2012/04/30 11:49 #

    엑스맨이야 원래 군단으로 뭉쳐있으니 따로 나와도 오히려 잘 살지만, 스파이더맨은 좀 그렇긴 해요. 판권문제로 다음편에도 합세하기는 힘들다하죠...
    뭐 그렇다해도 지금의 어벤져스만으로도 최고였어요^^ 그리고 아이맥스 계속 봐왔지만, 최고인듯!
  • fridia 2012/04/30 15:06 # 답글

    이거 아직 못봤는데 본 친구들말에 의하면 여기서 헐크가 가장 짱이라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기대가 많이 되네요. 금주 주말로 예약을 했으니 재미있게 보고오렵니다. ㅎㅎ
  • realove 2012/05/02 09:01 #

    저도 조만간 또 보려 생각 중입니다. 즐거운 관람되세요^^
  • 잠본이 2012/05/06 13:58 # 답글

    여신 날다람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요한순씨 유연한 액션이 기막혔던 듯.
  • realove 2012/05/07 08:45 #

    요한순씨...ㅋㅋㅋㅋㅋ
    히어로들 모두 이제 친구같은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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