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사토코 단편선>-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를 보자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과 개막작 <더 프라이즈> 관람 이후 영화제 상영 첫날, '아시아 스펙트럼:일본영화 특별전 1955x2012-가슴이여, 영원히' 중 <요코하마 사토코 단편선>을 관람하고 왔다.

2007년 일본영화감독협회 신인상 수상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주목받기 시작한 젊은 여성 감독 요코하마 사토코의 개봉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3개의 단편 영화와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첫 단편 <한밤중에 활극을>은 <히노키오>(2005), <피쉬 스토리>(2009)의 예쁜 얼굴의 익숙한 여배우 타베 미카코가 나무 영사기를 통해 나오는 비현실의 영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미지의 파란색 옷을 입은 소녀로 나오는 몽환적이고 상징성 강한 짧은 단편이었다.

두 번째 작품 <할머니 여자아이>는 한 부부의 현실적인 일상이 이어지나 의문이 드는 부인의 행동으로 한참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나중에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반인과와 조금 다른 이의 매일이 놀랍고 다양한 일상의 작은 모험들을 표현한 것이라 해서 나중에야 이해가 갔다. 하지만 보는 중엔 나를 비롯해 많은 관객이 미궁에 빠지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한 독특한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감독 자신이 반영된 학교 졸업작품이었던 <치에미와 고쿤파초>라는 반전이 매우 강렬한 드라마였는데, 사토코 감독의 고향인 아오모리를 배경으로 일본어 모르는 나도 심한 사투리가 들리는 다소 심각하고 진지한 작품이었다. 투박하고 엉뚱하지만 폭력에 대한 피해자들의 무기력과 무거운 압박감에 대한 감독의 인간에 대한 미묘한 감정 표현이 단백한 듯 강한 작가주의적 개성으로 풀어져 있었다.

상영후 감독과의 대화(GV)와 같이 간 무비패널 지인과의 영화에 대한 토론을 하다보니 더욱 영화에 대한 이해와 재미가 느껴졌다. 상업 오락 영화와는 또다른 독특하고 신선한 작가적 의도와 영화 속 상징을 파헤쳐보는 또다른 영화적 재미를 새삼 맛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독창적인 개성과 조금은 대중성을 가미한 요코하마 사토코 감독의 차기 장편 작품을 기대해본다.





덧글

  • fridia 2012/04/26 22:01 # 답글

    아 다 좋은데.....하필 타베 미카코라니요.....ㅜㅜ
    취향을 너무 타서 그런가..... 타베는 보면 볼수록 적응이 쉽지 않은지라...ㅜㅜ
  • realove 2012/04/28 16:02 #

    많이 타시는 듯....
    저 어릴적이랑 좀 닮았고, 히노키오 때부터 정말 예쁜 얼굴이 맘에 들었답니다^^...
    예쁜 소녀가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나오는 10여분의 단편으로 타베 미카코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어요. 감독도 그런 면에서 캐스팅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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