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에서 본 채운현상과 쑥과 김밥 기타 재밌게 살자

19일 어제 동네 살곶이체육공원 산책로를 갔다가-실은 큰이모까지 오셔서 엄마랑 쑥을 캐고 계셨는데, 점심 도시락 배달 간 것임-며칠 사이 거의 핀 꽃들도 보고 오늘 기사에서 보고 알게 된 '채운(彩雲) 현상'도 봤다.
채운 현상은 고도 3Km정도 고적운에서 태양광선의 회절현상에 의해 생긴다는 것인데, 그 때 봤을 때는 무지개도 아닌데, 이상한 빛의 반사가 신기하기만 했다.

아무튼 늦은 봄으로 개나리, 매화, 벚꽃, 목련 등이 동시에 피어난 요즘 비가 내려 다 떨어지기 전에 봄꽃을 맘껏 즐겨야겠다.


점심은 오전에 엄마가 미리 준비해 놓은 우리엄마 장기인 김밥! 
오전 볼 일 보고 집에 와서 다시 물이랑 도시락 챙겨서 카트에 싣고 열심히 쑥캐기에 전념 중이던 이모와 엄마에게 배달을 갔다.

벤치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봄바람과 따뜻한 기온과 맑은 공기를 맡으며 김밥을 먹으니,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았다.
식사가 다 끝나고도 한 번 꽂히시면 끝장을 보시는 큰이모가 쑥을 더 뜯으셔야 한다해서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덧글

  • fridia 2012/04/20 19:59 # 답글

    하~ 봄나들이에 김밥까지.... 천국이 따로 없었겠네요. 부럽습니다. ^^
  • realove 2012/04/21 10:04 #

    네, 이날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지금은 비가 오네요^^
  • 돌다리 2012/04/21 17:36 # 답글

    와아 나들이~~ 평화로와 보여요~~~~ 저도 나가봐야겠어요~~
  • realove 2012/04/23 08:41 #

    날씨 화창할 때 도시락 들고 서둘러 나들이 가보세요~ 봄은 순식간에 가버리니까요~
  • 너털도사 2012/04/23 13:08 # 답글

    우리 둘째 아들이 채운이...ㅋㅋ
    주말에 꽃 다 떨어지고 아쉬워요.. 꽃 구경 제대로 한 번 못했는데...ㅠ..ㅠ
  • realove 2012/04/24 08:38 #

    저도 비 때문에 기운도 다 빠지고...
    그래도 철쭉이랑 아카시아... 다른 봄 꽃이 피나까 조만간 아드님이랑 봄나들이 가시면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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