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니터 시사회-버라이어티한 재미와 일관성있는 유치함 영화를 보자

꽤 전에 다소 과함이 아쉬웠던 영화 <청원>에 이어 인도 대표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가 출연하는 인도 SF 영화 <로봇> 모니터 시사회를 한참 전인 작년 언제 다녀왔다.
우선 엄청난 량의 발리우드 영화가 쏟아진다는데, 그 중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로봇 소재로 한 독특한 소재의 인도 영화라 하여 더욱 색다를거란 기대가 들었다.

IT,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국으로 나서고 있는 인도지만, 같이 간 지인의 정보에 의하면 넓은 국토의 인구도 많은 국가로써 아직은 대중적으로 영화관을 자주 찾아 갈 수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영화 한 편으로 그들이 좋아하는 춤과 노래가 포함된 다양한 재미를 한꺼번에 영화에서 원하고 있는 점에서 인도 영화의 지나치게 다양하고 길고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화려한 쇼가 나오는 등 과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어쨌든 인도 국민이 아닌 이상 이런 인도 영화의 과잉된 양상에 대한 아쉬움을 이 영화에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았다. 계속적으로 쏟아지는 스토리들, 로봇제작 과정, 로맨스, 코미디, 경쟁자와의 대결, 로봇의 반란 등등, 어찌나 버라이어티한 쟝르와 액션들이 이어지는지 몇 편은 보고 나오는 피로감도 들었다.

완성도에서 약간 떨어지는 CG는 차치하고서라도 타이밍도 참 어색한 코미디나 시나리오 작가가 손가락 가는데로 이야기를 마구 써 내린 건 아닌가 싶기도 한 엉성하기만 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적 파란만장 스토리가 오히려 파격적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유아적 눈높이의 설정과 유머 등 손발을 다 갈아버리게 하면서도 그 뚝심있고 일관적인 천진난만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점점 순수한 정서로 다가오며 보는 이를 순화시키고 웃게하는 묘한 매력까지 양산하고 있었다.

역시 삽입된 뮤직비디오 장면에선 인도와 최신 대중팝의 트렌드가 결합된 춤과 노래가 흥겹게 펼쳐졌으며 한 편 안에 여러 작품을 볼 수 있는 원 플러스 원 영화의 양적 뿌듯한(?) 맛으로 전이되기도 했다.

어린이극에서나 나올 듯한 상당히 고풍스럽고 과감하고 원초적 단순명료한 전개에 오랜만에 동심의 추억도 떠올랐고, 난데없는 전개, 우연의 난발이 정도를 더해가며 심각함, 진지함 따위는 다 떨치고, 터지고 박살나는 임팩트 있는 도로 추격 액션과 독창적 합체 로봇 액션은 대담함으로 무장하여 스크린을 터뜨릴 태세였다.

길고 장황한 후반의 추가씬같은 덧붙임만 덜했어도, 다소 투박하지만 신선한 가족 코미디 영화로 유쾌하게 볼만하다 말할 수 있다. 속전속결 엔딩까지 참으로 그 일관성과 뚝심만은 인정해야 할 인도 영화 <로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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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ridia 2012/04/12 17:50 # 답글

    아이쉬와라 라이도 이제 제법 나이가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저 미모란...ㅋ
    그나저나 전 이런류 은근 끌리더라구요. 특유의 마이너한 면면이라던가..... 일본의 심야 드라마속의 마이너한 모습과는 좀 더 다른 뭔가가 있더라구요. 다만, 모든 인도 영화가 모두 그렇다는 최대의 단점이 있지만...
  • realove 2012/04/13 08:55 #

    ㅎㅎ 그 중에도 이 영화는 더욱 튀고 독특합니다. 동심으로 마음 비우고 보면 아주 재미나실거에요~
  • 츄플엣지 2012/04/12 18:44 # 답글

    예고편을 보니 영화의 모든 장면을 본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살짝 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땡깁니다.
  • realove 2012/04/13 08:57 #

    영화가 하도 네버엔딩 스토리로 흘러서 예고편이 다가 아닐거에요^^
    특이한 거 찾으시면 보시길~
    방문 감사합니다.
  • 네리아리 2012/04/13 00:02 # 답글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나오는 겁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ealove 2012/04/13 08:58 #

    ㅋㅋㅋㅋ 네, 다음주 개봉이랍니다^^ ㅋㅋㅋㅋ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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