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3D>세월을 초월한 감동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자

20년만에 상영관을 다시 찾은 추억의 걸작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3D>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1991년 개봉 당시, 총 1억4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내었으며, '애니메이션은 어린이의 전유물'이란 편견을 깨고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 <미녀와 야수>는 1992년 아카데미 최초로 애니메이션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 오른 기록도 만들었었으며 골든글로브에서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 수상을 하는 등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시초로 기록되고 있다.

"옛날 옛적 이기적 왕자..."로 시작하는 이 고전적 애니메이션은 CG 애니메이션 시대가 아닌 20년 전 셀 애니메이션(Cell Animation-셀이란 필름 위에 수작업으로 그린)이여서 3D로 컨버팅하기엔 까다로운 점이 있었다한다. 또 최근의 섬세하고 완벽한 CG 애니메이션과 당연히 비교할 수 없이 질감과 화질이 떨어지고, 적은 프레임 수에 따른 동작의 연결도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동화적 온화한 그림에서 오는 분위기와 느낌은 비교할 것이 아니며, 3D 작업에서 화려한 성 등의 건물과 지형지물에 뚜렷하게 전해지는 입체감과 깊이감은 상당히 좋았다.

앞서도 이 작품의 작품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애니메이션으로써 정통 뮤지컬 형식을 채택하여 매우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들을 연이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달콤한 목소리와 최고의 가창력을 갖춘 가수들이 부르는 주옥 같은 노래들은 20년이 지났지만, 하나하나 기억이 되살아날 정도로 완벽하고 멋진 뮤지컬임을 증명하였다.

게다 계속되는 명장면들은 그때의 향수를 자극하며 가슴을 울렸는데, 책을 사랑하는 '벨'이 마을에서 이웃들과 노래하고, 단순 무식 근육맨 '개스톤'이 주점에서 지자랑을 늘어놓으며 주민들과 우렁차게 합창도 하고, 야수의 성 식당에선 귀여운 캐릭터들이 물랑루즈를 방불케 하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노래와 춤이 있는 쇼를 보여주니 그야말로 대단한 뮤지컬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최고의 낭만으로 가슴을 뛰게 하는 야수와 벨의 넓은 홀에서의 댄스 장면, 거기에 주전자 '폿트 부인', <녹원의 천사(내셔널 벨벳)>에서 <제시카의 추리극장> 등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명배우
안젤라 랜스베리가 부르는 영화 주제가 '뷰티 앤 더 비스트'가 흐르니, 이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마지막 짜릿한 클라이막스 장면이 숨을 죽이게 하고, 드디어 엔딩 클래딧이 올라가며 불후의 사랑 명곡, Celine Dion &
Peabo Bryson 이 부르는 'Beauty and the Beast'의 그 절절한 감격적 아름다운 듀엣곡이 울려 퍼졌다.

영화는 내가 기억했던 그 옛날의 재미 그 이상의 개인적 추억의 감성을 끌어내며 진정한 사랑이 주는 진한 감동의 순간을 안겨주었다.

고전 동화의 전형성, 상투성은 신경도 안 씌였고, 지금 봐도 꽉찬 짜임새와 극적 재미, 훌륭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높은 작품성, 고전 특유의 깊은 감수성까지, 현대에서 3D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걸작 <미녀와 야수 3D>였다.

참 이날 언론시사회에서는 상영 전 보너스로 올 10월 개봉예정인 
팀 버튼 감독의 <프랑켄위니>와 7월 예정인 <브레이브> 두 디즈니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볼 수 있었고,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미녀와 야수 3D> 속 숨어있는 오프닝 영상으로 <라푼젤, 그 이후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아슬아슬 스펙터클한 라푼젤의 웨딩 소동극 단편은 완전 최고 짱이라는...!


덧글

  • fridia 2012/04/06 12:59 # 답글

    헐~ 이 작품이 3D로 돌아온다니요. 오호~
    개인적으로는 뮬란 시리즈가 3D로 나오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혹시 3D로 나왔었나요?
  • realove 2012/04/07 09:42 #

    모든 작품이 다 재개봉을 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뮬란을 전 안 봐서... 나중에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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