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3D-SF영화의 효시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3D 모험 드라마 영화를 보자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기술적 부문 5개 상을 수상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에 대한 추억과 초창기 과학과 기술을 접목했던 어느 감독에 대한 헌정이 담겨져 있는 3D 가족 모험 드라마 <휴고>3D를 개봉 첫날 일찍 감상하였다. 흥미진진한 어드벤처 가족 영화의 성격과 함께 영화사적으로 많은 의미와 감동이 함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횟수부터 해서 이런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유감스러웠다.

큰 영화제의 다수 수상과 마틴 스콜세지라는 명감독에 대한 것 외에 별 사전지식 없이 영화를 감상하였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큰 어른들이 감상하면 더욱 깊이있는 영화에 대한 향수와 고전적 품격과 최신기술의 차별적 만남을 감지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영화 이야기에 앞서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감독인 조르주 멜리어스
GeorgesMéliès [georges melies] (1861~1938)라는 세계 최초 영화스튜디오에서 트릭영화를 주로 만들었으며, 이중노출,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등 많이들 알고 있는 기술들, 영화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초창기 영화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에 대한 헌정이 녹아져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자 한다.

뤼미에르 형제가 단순한 활동사진을 발명했다면, 조르주 멜리어스는 최초의 극영화인 쥘 베른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달나라 여행>을 만들어 특수효과, 애니메이션 기법 등 새 역사를 쓴 사람이다. 이렇게 공상과학 영화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환상주의 영화를 선보인 인물을 영화에서 재조명하고, 스콜세지 감독 자신의 어릴적 영화에 대한 열망을 되살리고 이 영화에 투영하니 많은 감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기도 한 이 영화는 다양한 시도를 외면하지 않는 스콜세지 감독이 원작에 매료되어 영화화 한 것으로써 평소 관심이 컸던 최신 3D 기술을 도입하여 영화에서 다룬 소재와 일맥상통함을 보여 주기도 하였는데, 도입부부터 작은 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여태까지의 단순한 돌출 정도의 시각적 효과와 차별감을 제대로 주었다.

카메라의 유연한 움직임에서 초반 다소 비행현기증이 올 지경이었으며, 한편 고색창연한 1930년대의 빈티지하면서 클래식컬한 색감과 그에 걸맞은 부드러운 스크린톤을 사용하여 어느새 영화속으로 시공간 이동을 한듯한 낭만적 감흥에 젖게 했다.
깊이감과 돌출정도가 아니라 복잡한 시계탑 태엽들의 꽉찬 공간과 질감까지 살아있으면서 날카로운 현대 디지털 고화질 느낌이 아닌 따뜻하고 고풍스러운 고전적 필름 느낌까지 접목시켰으니 이처럼 풍부한 감성적 멋진 영상이 어디 있었는가...

예술적 차원의 동화세계 같은 훌륭한 미술 연출과 하나가 된 아름다운 주인공 소년(
아사 버터필드), 소녀(클로이 모레츠 )-<킥 애스>-의 모습까지 그저 "고어져스(gorgeous)"라는 환호가 나올 뿐이었다.

이처럼 노장 감독의 관록과 최신 기술의 만남에서 더욱 빛나는 <휴고>는 고장난 태엽인형과 기계공학계의 영재인 고아 소년 휴고가 씩씩한 소녀 이자벨의 도움을 받아 이런저런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놀라운 사실을 찾아낸다는 모험 가족영화의 형태를 기반으로 환상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하고 스펙터클한 공상적 장면들과 어리바리한 악역 경비원의 숨바꼭질 코믹 에피소드, 가슴 찡한 소년의 사연 등 다양한 드라마들을 조급함 없이 잔잔하고 유연하게 풀어내어 고전명작을 찬찬히 읽어가는 지적 오락적 재미가 대단했다.

시각적 완성도를 앞서 얘기했지만 영화 속 파리 시내의 전경과 시내 거리들의 정취는 미니어처가 있다면 당장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라따뚜이> 이후 가장 아름다웠다.

근대시대의 마법과 같은 영화에 대한 동경과 꿈을 다양한 쟝르와 혼합하여 3D 입체영화에 담은 경이롭고 감성 풍부한, 거장의 선물과 같은 작품 <휴고>3D에 많은 관심을 갖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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