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미셸 윌리엄스에서 마릴린 먼로로 영화를 보자

남성들의 최고의 로망이자 세계 최고의 섹스심볼이었던 마릴린 먼로, 그녀의 숨겨져있던 로맨스를 그린 실화 영화<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시사회를 여자 지인들과 함께 했다.

짧은 생을(1926~1962년) 살았지만 현재까지 거의 모두가 알고있는 스타이기에 이번에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연기파 배우이며 고 히스 레저의 연인이었던  미셸 윌리엄스에 대한 닮지 않은 외모로 의한 많은 이들의 우려와 적지 않은 실망이 제작 당시 있었을 줄 안다. 워낙에 신비롭고 완벽했던 라인의 마릴린의 얼굴은 여자인 나도 반할 정도 였으니, 그럴 법 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윌리엄스의 모습, 디테일한 마릴린의 표정, 목소리부터 제스처와 달콤한 노래솜씨까지 너무도 완벽하게 변신을 보여줘 어느새 스크린 속 여인은 마릴린 먼로의 부활 그 자체가 되어 있었다.

사실 영화 초반부 그 시절 영화제작 뒷모습과 등장하는 배우에 대한 지식이 비비안 리 정도여서, 그리 친절하지 않은 대사들과 상황에 대한 이해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게다 당시 부부였던 비비안 리와 로렌스 올리비에 경 역할을 줄리아 오몬드케네스 브래너가 맡았기에 역시 닮지 않은 외모로 극에 몰입하기가 잠시 어려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한 연기력을 겨루기라도 하듯 주연 윌리엄스를 비롯해 케네스 브래너, 줄리아 오몬드 그리고 관록의 여배우 주디 덴치 까지 어찌나 맛깔나고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지 금새 영화에 매료되었다. 게다 이 이야기의 키워드인 마릴린의 짧은 사랑인 남자 주인공의 매우 순수하고 착한 눈빛의 신선한 얼굴,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의 매력까지 더해지니 이내 50년 전 영화 <왕자와 무희>의 촬영지인 영국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해리포터의 단짝 친구에서 더욱 아름다운 여인이 된 엠마 왓슨도 짧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줬고...

화려한 무대와 스크린의 여신으로서의 마릴린 뒤엔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남모를 고뇌와 고민으로 괴로워했던 인간적으로 여리고 슬픈 모습이 있음을 영화는 잔잔하고 다소 느리나 품위있게 조명하였다. 스타로 살아가는 이들의 숨은 마음을 이해해 보고 연민하고 특히 눈빛 한 번이면 다 끝을 내는 타고난 스타이고 배우인 그녀 입장에서 더욱 외롭고 자유로움을 갈망했을 것이 눈에 선하여 마음 한켯이 뻐근해져 왔다. 반면 그녀에게 배워야 할 게 많음을 이제 깨닫다니, 묘한 질투감도 들고...

그녀의 일주일간의 진실되고 아름다웠던 사랑이 몽환적이고 애절하게 전개되니 그녀의 밝은 금발 머리카락과 하얀 피부 만큼이나 고혹적이며 부드럽고 꿈결같은 감성이 마음에서 올라왔다.

우아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운 피아노 테마곡까지, <킹스 스피치> 제작단과 영국 최고의 배우 군단이 만들어낸 품위와 낭만이 가득한 영화로써, 만인에게 영감의 선물을 남기고 간 마릴린 먼로를 사랑하게 만들어, 이성은 잠시 미뤄두고 조용히 감성으로 감상하면 좋은 감상이 될 듯 하다.



                                                             로렌스 올리비에 경과 비비안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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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ridia 2012/03/01 19:14 # 답글

    하~ 이 영화 숨겨진 보석이군요. 사실 마릴린먼로가 섹시심볼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젊은 20대층에게는 많이 생소한 이름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 마릴린 먼로라는 배우의 인생 굴곡이나 그녀 특유의 외모로 인해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연기하기란 참 쉽지 않았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러브님의 감상평을 읽어보니 외모의 닮음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그 부분까지 메꿀 정도의 연기력이 대단했나 보네요.
    시간될때 꼭 한번 봐야 할 영화 같네요.

    PS.뭐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일면등극 축하드립니다.^^
  • realove 2012/03/02 08:35 #

    윌리엄스를 비롯해 관록있는 연기파 배우들의 감탄할만한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강점인 듯 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 돌다리 2012/03/02 10:09 # 답글

    마릴린이랑 싱크로가 정말 대단하네요 저 배우... 그나저나 엠마톰슨도 이 영화에 단역 출연했다던데...
  • realove 2012/03/04 09:23 #

    너무 닮지 않은 외모를 극복한 대단한 연기였습니다. 헤리포터의 엠마 왓슨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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