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일기-1월(다우트~두부요괴) 영화를 보자

2012년

1월

매번 새해 첫달은 왜 이리 빨리 흘러가는지...
영화 시사회와 개봉영화 보러 다니는 것으로 세월 다 보낸 듯... 몇 년 만에 걸린 감기를 계속 달고서...
그도 그럴것이 선천성 심장질환이 좀 있는 나로서 겨울은 너무 힘들다. 거기에 이런 한파라니...
영화 보기로 겨우 버티고는 있지만, 현재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영화관에서 관람한 작품이 11개, 나머지 14개
그나저나 내가 점 친 대로 작년 12월에 일찍 시사회로 본 <부러진 화살> http://songrea88.egloos.com/5615868 , <댄싱퀸>,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가 흥행 대박을....^^)



<다우트>-연기파 배우들,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이미 애덤스 그리고 아역들까지 긴장감 가득한 연기가 우선 대단하고, 원장의 완고함 대 신부의 위선 그리고 의심하는 자와 의심받는 자 등의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한 스릴러식 진실 밝히기 드라마 영화.
이 작품의 가장 강렬한 명장면은 <헬프>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원장 수녀와 아이에 대한 언쟁을 하는 부분인데, 정말 기가 막히다.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와 거짓과 진실을 가리지 못하는 세상사의 모습을 밀도있게 잘 그려낸 수작. 강력 추천!

<미트 페어런츠3>-전직 비밀첩보원 살벌한 장인
로버트 드 니로과 간신히 버티고 있는 사위 벤 스틸러 등 독특한 캐릭터 가족의 헤프닝이 미국식 성인 농담 코미디로 그려짐. 3편까지 나온게 의아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코믹함으로 볼만하고 서양도 다르지 않은 시끌벅적한 장인과 사위의 기싸움이 흥미롭다.

<황당한 외계인 폴>-깜찍하고 독특한 외계인과 약간 안쓰러운 영국남자들의 모험 코미디 SF 영화. 성인식 농담이 가득하고 큰 반전도 없지만 리얼한 CG와 아이디어들은 좋다. 황당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의
사이몬 페그의 개성있는 유머의 재미가 있다. 추천!

<초민망한 능력자들>-<아바타>의 대령
스티븐 랭이 첫장면부터 요상한 짓을 하고, 이완 맥그리거에게 제다이 전사에 대해 설명하는 조지 클루니까지, 부조리극을 보는 듯한 블랙 풍자의 독특한 재미가 있는 코미디 영화.
심각하고 진지하여 더욱 황당하고 민망함이 우러나오고 조지 클루니의 막춤은 완전 폭소탄! 이라크 전쟁 소재지만 전혀 색다른,
제프 브리지스케빈 스페이시까지 스타 연기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실제 사실도 포함되었다하는 특이한 영화. 추천!

<미러 마스크>-'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식 설정으로 주인공 소녀가 기괴한 세상을 여행하는 2005년 영미 합작영화. 독특하고 괴상한 스타일의 미술과 캐릭터가 꽤 흥미롭다. 가족용이긴 하나, 완성도 높은 CG의 판타지물로 독창적 공간 디자인, 미술이 환상적이다.
공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들도 많이 등장하고 볼거리 풍부한 몽환적 스타일의 비쥬얼과 음악도 좋다. 다만 스토리의 집중력이 아쉽고 비쥬얼에 치중한 점에서 중간중간 지루한 감이 있다.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왕십리CGV-오락적 흥미도가 매우 큰 헐리우드판 '밀레니엄' 1부. 후반은 아쉽다. * 추천!

<페이스 메이커>/영등포CGV-김명민의 마라토너 변신은 역시 훌륭하다. * 추천!

<장화신은 고양이>3D/용산CGV IMAX-귀여워서 미칠지경이다. 3D의 생동감으로 이야기가 다소 빨라 산만함은 있다. * 강력 추천!

<시티 오브 엠버>-200년 후 비밀의 상자가 열린 지하세계 이야기. 장면 중 광장에 시장과 시민이 모였을 때 깃발의 도안이 일장기로 나온 점은 심기가 불편함.
암담한 미래 세상, 종말을 벗어나기 위해 소녀가 뛰어드는데 중반까지 산만하고 더딘 전개가 아쉽고, 어린이 셋이서 또다른 세계를 찾아 본격적 모험을 떠나는 본론부는 흥미로웠다. <러블리 본즈>의
시얼샤 로넌, 팀 로빈스, 빌 머레이 등의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한 것에 비해, 전체적으로 맥락도 없이 사건만 나오고 수준 높은 음악과 특수효과의 비쥬얼에 치중된 점도 아쉽다.

<카2>-전편에 이어 아주 오랜만에 화려하고 큰 스케일 어드벤처로 나온 2편. 비쥬얼은 완벽한데.... 졸음이...

<하우스 버니>-<무서운 영화>시리즈의
안나 페리스가 한물 간 플레이 보이지 모델로 세상에 나와 새삶을 시작하려다 우연히 기숙사 사감을 시작한다는 코미디영화. <헬프>의 엠마 스톤 등 인기 없는 여자애들을 외모면에서 체인지 해주고 본인은 머리 속을 좀 채우는 식상한 스토리지만 나름대로 귀엽다. 아담 샌들러가 제작에 참여한 가벼운 코미디물.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너무 억지스런 대사, 비약도 지나치고 성적 농담 코미디라는 것도 내겐 흥미롭지 못한 영화.
게다 지저분한 장면과 유치한 캐릭터까지 웃음이 별로 안 나왔다.
인생이 엉망진창으로 꼬여가는 외로운 싱글녀(
크리스튼 위그)의 심정은 매우 공감되나 영화의 형식에 있어 감흥이 전해지지 않았다.
의외의 친구 반전 스토리가 그나마 제일 시원스러웠고, 윌슨 필립스의 추억의 팝송을 오랜만에 감상한 것은 좋았다.

<유어 하이니스>-진짜 왕자님 페이스 <127>의
제임스 프랭코와 나탈리 포트만주이 디샤넬 등 스타들이 대거 나오는 약간 엉성한 분위기의 블랙코미디로 중세 시대물 판타지 영화. 유치스런 마법의 불꽃이 난무하고 어른용의 엉뚱하고 역겨운 농담이 이어지는 어른용 동화이나 감흥이 안 온다.
꽤 스케일도 있고 스타진들도 화려한데 이런 가벼운 B급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우선 놀랍다. 미로 속 케타우르스 신화, 엑스칼리버 검, 마법사 등을 섞어 놓은 스토리도 애매하다.

<댄싱퀸>/영등포CGV-연기와 풍자 메시지가 오락적으로 잘 혼합되었다. 내 예상대로 히트 중. * 강력 추천!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용산CGV-새로운 우리 공룡의 3D 가족영화로 극찬을 받을만한 작품. 어른도 감수성 크게 자극할 몰입감 높은 애니메이션. 이 것도 예상대로 흥행 질주 중. * 강력 추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신비의 섬>/롯데시네마청량리-3D 입체감은 인정받고 있는 SF 어드벤처 영화. 미술 수준만 좀 높았어도 하는 아쉬움이... * 추천!

<디센던트>/서울극장-인생을 보는 달관된 시각에 우선 감탄하는 웃음과 눈물이 계속 반복되게 하는 멋진 드라마 코미디 영화. 골든글로브상에 이어 아카데미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력 추천!

<두부요괴>-가출과 동시에 엄마찾아 떠난 꼬마 요괴 '두부'가 200년이 지난 현대로 나와서 겪는 모험담.
일본 특유의 부피감 있는 CG애니메이션의 영상미가 상당하며 온갖 일본 요괴의 화려한 캐릭터가 훌륭하다.
달마선생요괴와 꼬마 두부요괴가 현대에서 너구리 요괴에게 점령당한 탐욕적 인간 속에서 펼치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귀여운 요괴에서 섹시하고 멋진 고양이요괴와 무시무시한 요괴들까지 판타지의 분위기가 시선을 끌어 당긴다.
스펙터클한 장면도 많고 스토리도 아기자기하고 자연에 대한 경외감, 현대사회의 풍자도 있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진화를 감지하게 한다. <썸머 워즈>와 비슷한 폭발력과 가슴 찡한 감동도 있는 2011년 작품. 강력 추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TV로 다시 해줘 여러번 반복해서 장면들을 세세히 봤는데, 판타지 세계에 관한한 팀 버튼의 상상력 가득한 미술이 역시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비쥬얼에 치우친 점이 아쉽긴 하다. http://songrea88.egloos.com/5263418 * 추천!

<아이언맨2>-역시 TV로 다시보기 하니 <어벤져스>에 등장할 블랙 위도우/로마토프 요원(
스칼렛 요한슨)과 쉴드 국장 사무엘 L. 잭슨, 필 콜슨 요원 등의 인물의 중요성이 이미 이 작품에 깔려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엔딩의 토르 장연 예고도 극장에선 놓혔는데, 볼 수 있었고.
후반부 엑스포에서의 트론부대, 이반과의 전투씬은 매우 폭발적이고 멋진 액션의 맛을 준다. http://songrea88.egloos.com/5309304 * 강력 추천!

<범죄와의 전쟁>/코엑스메가박스-기대 이상의 다이내믹한 드라마가 재미난다. 최민식과 하정우를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도 놓히기 아깝다. * 추천!

<밀레니엄 제1부:여자를 증오한 남자>(스웨덴)/필름포럼-헐리우드와 비교해서 후반이 좋다. * 추천!

<웰컴 투 마이 하트>/신촌아트레온-초반의 밋밋하고 느린 템포가 매우 아쉬움으로 남는 독특한 내용의 치유드라마 영화. *(곧 리뷰 올릴 예정)

<빅 미러클>/UPI시사실-다양한 인물들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뭉클한 고래가족 구하기 실화가 재미와 감동과 짜릿한 흥분을 자아냈다. *(곧 리뷰 올릴 예정)

<네버랜드>(2회)-좀더 현실적이고 세세한 드라마가 담긴 피터팬 전편에 해당하는 내용의 미국 판타지 TV영화. <노팅 힐>에서 괴짜 룸메이터로 나온 리스 이판이 제임스에서 후쿠선장이 되는데, 피터와의 엉켜버린 인연과 네버랜드의 환상적 묘사와 완성도 높은 CG가 볼만 하다. 추천!




덧글

  • 너털도사 2012/02/01 11:09 # 답글

    다우트는 의외의 보물을 건진 기분의 영화였구요.. 초민망은 기대에 저벼리지 않는 엔딩으로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시티오브 앰버는 배경 컨셉은 훌륭하였으나 그것으로 끝...
  • realove 2012/02/02 09:18 #

    네, 저와 비슷한 감상을 하셨네요^^
    두부요괴도 아이들과 보세요! 추천작입니다^^
  • 쩌비 2012/02/01 14:41 # 답글

    "초능력자들"들은 보다 졸았던 기억, 영화보면서 잘 안자는데, 저하곤 코드가 안맞는 영화.
    "밀레니엄"은 도전해 봐야겠네요. ^^
  • realove 2012/02/02 09:18 #

    그런 경우가 있죠. 전 카2를 보다 졸았어요..ㅋㅋ

    밀레니엄은 두 개 다 보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 fridia 2012/02/01 22:17 # 답글

    개인적으로 두부요괴를 꼭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성우진이 빵빵하거든요. 후카쿙과 타케다 테츠야가 무려 성우로~!!!!
    주제가도 Crystal Kay, Aqua Timez, HALCALI 등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참여작인지라. 이 작품이 현지에서는 작년 4월에 출시된 작품이라...
    보신 분들도 계신것 같은데 이거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이던가요?
  • realove 2012/02/02 09:22 #

    개봉은 안 했는데,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듯 합니다.
    작품 참 좋던데... 이러다가 나중에 개봉할 수도 있겠지요.
    쿄코의 애기 목소리 ㅋ 귀여웠고, 음악도 좋았어요. 크리스탈 케이는 바로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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