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던 part1> 난 이 웨딩 별롤세... 영화를 보자

로맨틱 판타지와 뱀파이어 액션의 새 장을 연 '트와일라잇' 시리즈 네 번째 첫장을 연 <브레이킹 던>을 결국 보고 왔다.
우선 이번 이야기의 가장 큰 이슈인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한 패틴슨과 스튜어트,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사랑에 물불 안 가리는 열 많은 인간 벨라가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한다는 점에 크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어딘지 좀 옛스런 실내 앙상블 배경음악이 전반부까지 줄곧 흘러 마치 80년대 홈드라마가 연상되어 민망함 마저 들었다. 그리고 정작 기대하고 있던 결혼식에선 아무리 잠을 못자서 그렇다해도 신랑보다 피부톤이 너무 비교되게 칙칙하고 거뭇한 아이 메이크업과 18세 신부라 하기 뭐한 노숙해 보이는 웨딩드레스까지 여성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는 웨딩식이었다.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전작들에 비해 중반까지의 달짝지근하여 질투가 느껴져야 할 장면들이, 개인적으로 로버트 패틴슨에 대한 호감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러브라인에 대한 판타지가 이젠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아무튼 꽤 좋았던 바로 전편 <이클립스> http://songrea88.egloos.com/5363531 와 달리 개인적으로 적응이 좀 안 되는 웨딩과 허니문 등의 서두의 멜로라인이 더디게만 느껴졌다.

스토리의 큰 맥락으로 볼 때 제목 'breaking dawn'과 같이 벨라의 새로운 시작, 즉 모성본능을 갖게 되는 엄마가 되고,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에 이은 새로운 신종족 인간 종결자를 출산하고 벨라 자신의 새로운 진화까지 충격에 가까운 임팩트 있는 극적 전개로써 그 의미는 컸다하겠다. 다만 템포가 좀 빨랐으면 하는 점은 남는다.

Part 1으로써 아쉬운 점은 있지만 독특한 시리즈 특유의 빠른 액션은 역시 시원스러웠고, 벨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거식증 해골녀 스타일의 CG는 거의 실제 아닌가 싶게 놀라울 뿐이었고, 판타지 영화 여주인공 그 자체의 외모로 살짝 공개된 벨라 딸 르네즈미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삼각관계의 안쓰러움을 다 짊어진 제이콥의 새로운 운명으로 극적반전이 펼쳐지며 애매해진 가족관계도에 당황스럽기도 했으나 이 시리즈의 막장스런 그런 남다른 점이 재밌기도 했다. 아무튼 다음편의 기대감은 상승시켰다 하겠다.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 작품은 매번 기대 없이 챙겨보긴 하지만, 묘하게 끝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낳게 하는 점은 인정해야 할 듯.

이젠 해리포터 만큼은 아니지만 조연 캐릭터들도 다들 익숙하여 반갑기도 했는데, 특히 <신들의 전쟁>에서 눈에 띄었던 '포세이돈'의 켈란 럿츠 는 그 강한 포스가 이 곳에서도 분출하여 더한 매력이 느껴졌다. 어쨌거나 뱀파이어 여왕으로 부활한 벨라와 그의 딸의 등장을 보여준 서막으로써의 굵직한 볼거리는 있었고, 자고로 아름다움은 탄력있는 피부와 피하지방의 적절함 그리고 화장발임을 강하게 되짚게 한 엔딩은 화끈했다.


* 인기글 *

핑백

덧글

  • 잉여베이터 2011/12/09 12:00 # 답글

    제이콥이 최곱니다
  • realove 2011/12/10 08:22 #

    ㅎㅎ 그러시군요^^
    방문 감사합니다.
  • 나는고양이 2011/12/09 12:53 # 답글

    <이클립스>에서는 벨라의 어장 관리에 괜히 화가 나기도 했는데, 이번엔 너무 해골..이 되버려서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밥이나 한 술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이콥의 안쓰러움은 정말 뭐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realove 2011/12/10 08:24 #

    서로 앞날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그랬었나봐요. 다음편이 궁금하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 옥탑방연구소장 2011/12/09 13:49 # 답글

    이 시리즈는 첫번째 영화본 이후 보지않고 있는데,,,,,,,, 전 전혀 재미를 못느끼겠음,,,,
    저만 그런건지,,,모든남성들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에고,, ㅋㅋ
  • 미양 2011/12/09 15:14 #

    일단 꽇미남뱀파이어꺅+_+근육늑대인간꺅+_+ 에 감정이입하셔야하는데 그게 남자로선 쉽지않을겁니다 네...
  • 칼슈레이 2011/12/10 00:56 #

    감정이입보다는... 선망과 대체적 욕구해소의 발판이랄까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논문자료들을 살펴보면 이 영화 시리즈에대해 그렇게 평하더군요 ^^;;
  • realove 2011/12/10 08:30 #

    옥탑...님, 나름대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액션은 볼만해서 남성분들도 계속 보시는 듯...
    물론 로맨스가 강해서 여성분들이 더 좋아하는 건 당연할 듯 합니다.

    미양님, 답글 감사합니다^^

    칼슈레이님, 그게 그 말인 듯... 극적 판타지긴 하지만, 어찌보면 남녀 연애담에 공감하고 대리만족도 하는 로맨스영화이니까요. 암튼 답글까지 감사^^
  • 칼슈레이 2011/12/09 14:46 # 답글

    템포문제는 두개 편으로 나누다 보니 어쩔수 없었던듯하기도...ㅎㅎ;;
  • realove 2011/12/10 08:34 #

    저도 그리 생각은 하지만 전반부의 엉성한 음악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적절한 분위기 음악이 가끔 들어가서 그들의 멜로 장면을 부러워하며 보길 바랬는데 말입니다.
    그러면 좀 느린 템포도 즐길만하니까요.
    전편들에 비해 감이 좀 떨어진 듯 하네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