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스쿼드2>언론시사회-놀라움에 휩싸이다 영화를 보자

이미 전편 <엘리트 스쿼드>로 200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받았고 브라질 흥행기록을 세운바 있다는 
조세 파디야감독의 후속작 <엘리트 스퉈드2>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부패한 세상이 어디 어제오늘, 지구 한 곳의 이야기겠냐만은 이 영화가 보여주는 브라질의 상황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영화가 보여주는 사태가 지금의 브라질 현실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자료를 먼저 알고 영화를 보니, 더더욱 엄청난 범죄율과 부패한 공권력, 썩은 정치계, 빈곤층의 열악한 환경 등이 피부에 와 닿으며 공포감 마저 들었다.

왜이리 분노하고 포악하며 폭력으로 물들었는가... 살벌한 교도소 폭동과 경찰특공대 B.O.P.E(브라질의 S.W.A.T), 인권운동가와 이 거대한 태풍의 눈 한가운데 서 있는 주인공 '나시멘투 대령'까지 숨가쁘게 전개되는 상황들과 사회풍자와 고발에 액션과 드라마까지 영화는 한군데도 소홀함 없이 치밀하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이 영화가 그저 악을 소탕하는 정의의 특공대의 액션과 범죄를 다룬 스릴러 정도라면 이쯤에서 얘기를 끝낼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굉장히 무겁고 심각하고 개탄할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곳곳에 강렬하고 비트있는 음악이 감각적으로 곁들여지고, 비틀고 까발리는 '세상은 요지경'식의 풍자 코미디가 톡톡 튀어나오기도 하여 전체적으로 느슨함 없이 짜임새도 훌륭했다.

가장 주목할 것이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폭력의 당위성과 딜레마, 모순과 분노로 이어지는 심리 변화와 반전이 예리하고 밀도있게 전개되어 그야말로 정신없이 극에 빠지게 한다.

권력욕의 광적 집착과 끝없는 탐욕, 뿌리깊은 구조적 부패, 비리의 악순환이 미래까지 진행형이 되어가는 브라질의 충격적 실상을 날카롭고 설득력있는 연출로 뽑아낸 이 영화 한 작품으로 지구 반대편의 모습을 실감나게 확인하고 있자니, 한편으론 매우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새삼 돌아보게 되었다.

얼마전 신나고 즐겁게 감상한 3D 애니메이션 <리오>의 감흥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 곳에 이런 어두운 비극이 함께 하고 있었다니...

이 작품이 시사성, 고발적 메시지가 강하게 표현된 것도 중요하겠지만, 역동적인 액션과 최근들어 본 작품들과 비교해서 다각적이며 복합적인 탁월한 스토리텔링의 진한 맛을 느끼게 하는 시나리오와 함께 연기, 연출, 액션까지 영화적 흥미와 팽팽한 극적 긴장감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란 점이 더 인상적이었다.

피비린내 나는 현실 고발을 정통으로 신랄하게 드러낸 대단한 작품 <엘리트 스쿼드2>, 24일 오늘 개봉이며 상영관이 몇 군데 없는 듯 하지만(롯데시네마 건대, 피카디리...) 놓치지 말기를.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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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옥탑방연구소장 2011/11/24 09:08 # 답글

    놓치지 말아야겠네요 ㅋㅋ
  • realove 2011/11/24 09:17 #

    ㅎㅎ 이 작품도 상당히 좋더군요. 요즘 강추영화가 좀 많네요^^
  • RGhost 2011/11/24 12:35 # 답글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짜임새 자체가 정말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 realove 2011/11/26 08:44 #

    맞습니다. 브라질 영화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 산왕 2011/11/24 13:26 # 답글

    아 갈까말까하다 안갔는데 갈걸 그랬네요 ㅠㅠ
  • realove 2011/11/26 08:46 #

    집중력이나 호감도가 달라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도 좀 있긴 했지만, 작품 수준도 내용도 좋으니 언제 보세요~
  • 옥탑방연구소장 2011/11/24 19:51 # 답글

    님 포스팅땜시 제 글이 1위를 못했잖아유 ㅋㅋㅋ 무려 다크나이트 프리미엄 판 리뷰였는뎃!!! ㅋㅋㅋㅋ

    빨리 이영화보고싶네요 ㅋㅋㅋㅋ
  • realove 2011/11/26 08:46 #

    그러셨군요...허허허;;
  • 옥탑방연구소장 2011/11/26 08:52 #

    허허허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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