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쟁> '타' 감독의 아트 세계는 충분히 감탄할 만하다 영화를 보자

그리스 신화 소재, <300> 제작진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라 하여 일찍부터 화제와 올랐던 <신들의 전쟁>을 개봉 일주일 되는 날 보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런저런 이견들로 결국 예상대로 이슈화가 된 이 작품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감상하니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다.

<더 셀>, <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http://songrea88.egloos.com/5305637 의 과감한 색채감, 초현실적, 파격적, 충격적 영상에 감탄한 바 있는 사람으로서 헐리우드의 최고의 독창적인 비쥬얼리스트 
타셈 싱 감독의 스타일리시함에 기대를 걸고 영화를 대하니 그 차별적인 맛은 매우 유혹적이었다. 물론 그리스 신화의 장대하고 대중적 선호도가 큰 이야기를 다룬 것이 독이냐 약이냐, 미리부터 걱정스럽긴 했다. 엇갈린 감상평 쓰나미만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그리 플러스는 아니었다 하겠다.

괴기하고 호러적인 '타이탄 꼬치'의 첫장면을 시작으로, 낯설고 잔혹하며 폭력의 미학을 펼쳐보이는 독보적 판타지 세계 창조를 바라보다 보니, 하나의 현대 컨템퍼러리 디지털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시각적 압도감에 숨이 막힐 정도였다.

두꺼운 CG 코팅이라거나 과도한 스타일 위주의 영상물이라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이쯤되면 영상 혁명이란 차원에서 매우 가치있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실제 <300>과는 달리 세트와 CG를 혼합하여 촬영하여 고전적인 분위기도 스며져 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그리스 신화, 게다 원제 <Immortals> 즉 불멸의, 신들의, 죽지 않는... 한술 더 떠서 '신들의 전쟁'이라 풀어서 타이틀을 해놨으니, 내용적으로 썩 만족할 수 없어 보인다. 동상이몽적 문제도 없지는 않은 듯 하다. 

워낙에 기존 틀에 벗어나는 놀라운 감독의 센스와 상상력을 잘 이해하고 있고, 범상치 않은 신기하고 환상적인 신화의 세계를 만들어 냈다지만, 정작 여기저기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신들보다 깎아 놓은 듯 완벽 조각 미남이라하나 인간에 지나지 않는 '테세우스' 위주로 상황이 돌아가고 있으니 사실 아쉽긴 했다.

게다 그리스 신화나 고대의 분위기라 하기에 다소 SF적이며 슈퍼 파워물에 더 가까운 듯도 해서 알찬 신화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에 다소 생경함이 전해졌고, <300> 때보다 더한 폭력과 잔혹함, 광기어린 전쟁의 처참함 등도 과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렇다 해도 절대적으로 눈으로 확인되는 비쥬얼적 제압력은 여러모로 살펴볼 때 매우 흥미롭기만 했다. 우선 '하이페리온'과 한몸같은 
미키 루크 외에는 톱스타를 배제한 감독의 꼼꼼한 캐스팅이 적절했다 본다.

미드 <튜더스>에서 폭풍 카리스마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에 밀려 크게 눈에 띄진 않았지만, 차기작 <슈퍼맨:맨 오브 스틸>도 대기중이고, 헨리 카빌은 고전적 마스크에 놀라운 실루엣 등 만족스런 모습이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300> 보다 부피들은 줄었지만 섬세한 잔근육의 날씬한 신들과 군인들의 모습들은 여성 관객들에게 무척 반가운 점이었다.

특히 얼마전 <삼총사 3D>에서 매력을 이미 확인시킨 '제우스'역의
루크 에반스는 심박수를 완전 상승시킨 장본인이었다. 여배우를 봐도, '페드라'에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의 프리다 핀토와 '아테나'의 이사벨 루카스는 신격 미모를 잘 과시하고 있어 남녀 관객 모두에게 인상적이었다 하겠다.

다음으로 기존의 고대 신화시대에 대한 고착된 이미지 대신 감독만의 파격적 시도를 꾀하여 이태리 바로크 시대의 카라바조 회화를 컨셉으로 광채를 두각시키는 의상과 미술을 구현시켰다하니, 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화려한 스탭진과 제작진의 노하우로 채워진 작품으로써 구석구석 감상할 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기존의 그리스 신화의 여러 아이템을 바탕으로 미술적 구도감과 균형미, 기하학적 디자인 등 전혀 새로운 세계의 오묘하고 음습한 분위기를 더한 연출이 차세대 혁신적 영상미를 경험하기에 더할나위 없었다.

올드보이식 복도 싸움과 진흙인형인가 싶은 타이탄들은 그리 신선하진 않았지만 타셈 싱 감독표 '신의 스피드'라 하는 신들의 슬로우모션 액션 동작 촬영 기법의 디테일함과 스크린이 무너지는거 아닌가 싶게한 메가톤급 중량감이 전달되는 신의 전투력 등 액션 쾌감은 상당했다. 3D로는 더한 흥분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그냥 디지털도 즐길만은 했다.

모든면에서 다 만족할 수 없다하더라도 감독의 독창성의 영역이 더욱 커져감을 이 작품에서 확인한 만큼, 다음 작품에선 어떤 충격적이고 파격적 영상 미학을 펼쳐 보일지 그 기대감이 커지는 건 감출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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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돌다리 2011/11/21 11:52 # 답글

    더 폴과 더 셀을 본 사람으로서 이 영화 보긴봐애겠네요... 이 사람이 감독일줄은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 realove 2011/11/21 17:38 #

    독특한 영상미 위주로 보면 상당히 훌륭합니다^^ 보세요~
  • 옥탑방연구소장 2011/11/21 11:54 # 답글

    꼭봐야겠어요 ㅋㅋㅋㅋ
  • realove 2011/11/21 17:38 #

    네, 큰 스크린으로 보심이 좋을 듯~
  • went 2011/11/21 12:56 # 삭제 답글

    제우스 짱 멋지다능~~ㅋ
  • realove 2011/11/21 17:37 #

    내 말이~~ 헤~
  • Hyu 2011/11/21 20:20 # 답글

    몸매들이 참..
  • realove 2011/11/24 09:02 #

    참 그렇지요~ 하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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