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를 처음 접하고 먼저 떠오르는 것이 1984년 야구 영화 <네츄럴>의 로버트 레드포드였다. 얼굴 모습과 깊이있는 눈빛과 매력적인 미소, 브레드 피트는 여러 면에서 로버트 레드포드를 닮아가는 듯 한데다 야구 영화로 주연과 제작까지 맡았으니 잘은 모르지만, 레드포드에 대한 오마주가 들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무튼, 독특한 서사 드라마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 http://songrea88.egloos.com/5596210 의 진지한 모습에 이어 유머감각이 샘솟는 유쾌상쾌한 <머니볼>에서 미국 데이터 야구 '머니볼'-데이터를 기반 선수 배치로 승률 높이는 게임이론-을 도입하여,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빌리 빈' 단장역으로 완벽 변신한 브레드 피트는 이 작품에서 출중한 캐릭터 소화력과 섬세하고 카리스마있는 연기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브래드 무한 사랑팬이 대량 양성될 듯 하다.
워낙 놀라운 실화, 야구 역사와 그에 관한 원작을 영화화한 점에서 스토리의 흥미로움은 설명 필요 없겠고, 주인공의 야구인생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실패와 상처 이후 혁신적 발상의 전환과 극복으로 나아가는 드라마적 흥미로움과 인생 메시지 전달 등이 팀의 변화 과정 묘사와 함께 시너지를 이루며 극적 흡인력이 대단했다.
거기에 유난히 관객의 이목을 끈 점이 언발런스 콤비 캐릭터 연출에 있으니, 고전적이나 극적 재미면에서 효과 백배라 할, 겉으론 안 어울리는 듯하나 실상은 완벽한, 빌 단장과 예일대 경제학 출신 분석 천재 '피터'(요나 힐)가 보여주는 환상적 궁합은 아기자기 쫄깃쫄깃 재미 듬뿍이었다.
이 영화가 남다른 또 다른 점은 정작 야구 영화지만 플레이 장면은 주인공 시선을 따라 거의 크게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결정적 클라이막스에 짜릿한 한방이 터지긴하지만 이 영화가 포커스를 맞춘 것은 대중은 거의 볼 수 없는 야구 경기 뒷편의 팀의 운영진 모습, 선수 트래이드 과정, 감독(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단장의 애매한 관계, 구단끼리의 머리 싸움 등등 충분히 아슬아슬하고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관객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야구선수 출신 배우들과 실제 스카우터 캐스팅, 경기장과 의상 등 완벽 재현서부터 간결하고 톡쏘는 촌철살인의 대사와 실화라 알고 봐도 믿기 힘든 기적같은 기록, 돈으로 돌아가는 차가운 야구계의 생리 그러나 야구만이 맛볼수 있는 참재미, 고정관념을 깨고 기존의 보수 기득권의 거대 구단에 대한 제대로된 반격, 그에 따른 통쾌함까지 구석구석 꼼꼼하고 다양함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예상을 살짝살짝 뛰어넘는 유쾌함과 재기 넘치는 풍자가 있는 매력 넘치는 야구 영화 <머니볼>은 아무래도 야구 좀 아는 사람이 봐야 한군데도 놓히지 않고 이해하며 웃고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빈의 딸이 불러주는 아름다운 주제가와 깜찍한 가사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니, 야구와 브래드 피트 팬들은 빠짐없이 오늘 17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 주목하기를...
마지막으로, 브래드~ 다음엔 안젤리나와 함께 가족 나들이로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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