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시사회-스릴러 액션의 놀라운 진화!! 영화를 보자

뭔가 많은 사연을 품은 듯, 그러나 무념의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라이언 고슬링의 범상치 않은 포스터 사진에 무조건 끌려 시사회를 찾아간 영화 <드라이브>. 결론부터 말해, 올해들어 독창성과 완성도, 작품성을 겸비한 최고의 작품들 중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영화 홍보어구 '충격과 전율로 가득한..'이 매우 적절한, 2011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이라는 수식어를 영화가 끝나고 귀가하면서 팜플릿으로 보고는 '그럼 그렇지' 하여 백배공감을 한, 예측불가한 차세대적인 뭔가 다른 엄청난 포스로 똘똘 뭉친 작품이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아슬아슬하면서 시원 그 자체였다. 10여 분 정도의 자동차 도주 액션으로 인상에 꽉 박히는 프롤로그 도입부가 순식간에 관객의 눈을 스크린에 박히게 하더니, 핸들만 있으면 못할 거 없는 천재 드라이브 인생 드라마가 이어졌는데, 몽환적인 엘렉트로닉 음악과 라이언의 몽롱한 눈빛은 그야말로 환상적 하모니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미소도 이리 아름답구나 싶게, 한 여인을 바라보는 라이언의 섬세한 감정 변화의 묘사는 보는 이를 거의 숨죽이게 한다. <노트북> 이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http://songrea88.egloos.com/4230301 로 남다른 연기력을 확인시켰던 라이언 고슬링은 그 이후 눈에 띄는 작품이 잠시 없다가 이 작품에서 스타일리시하며 광기어린 묵직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어 가히 반할 정도였다.

또한 상대 여배우
캐리 멀리건은 <언 애듀케이션>과 <그레이티스트>에 이어서 남자복에 있어 다소 안타깝기 그지 없는 그러나 사랑스런 여인으로 또 한 번의 연기상 다수 배우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단순 강렬한 예상을 뒤집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당황스럽기 짝이없이 허를 찌르는 압도적 진화된 스릴러식 전개와 깔끔한 장면 변환, 최대한 절제된 함축적인 대사 그리고 극도의 긴장감으로 관객의 심장을 조이게 더욱 거드는 백색소음에서 매끄럽고 묘한 매력의 자동차 엔진음, 감각적 적재적소의 음악들까지 영화의 디테일함을 쪼개서 보는 눈이 크게 없더라도 대부분 느낄 수 있을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에 그저 감탄사가 연이어 나왔다.

거기에 이 작품은 여러 쟝르를 넘나들며 자칫 맥이 끊어지거나 겉도는 일련의 실험적, 마니아적 영화들과는 다른 완벽한 균형감과 치밀한 구조미가 바탕이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묘하고 유니크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다.

한 인간을 통해 물론, 과거의 파란만장함이 예상되긴 하지만, 아무튼 공허한 눈빛에 실루엣 멋진 말 없는 남자가 선과 악, 순수한 얼굴에서 잔혹한 괴물의 본성을 동시에 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신경세포 스냅스를 잡아 당겨졌다 풀었졌다하는 새로운 공포와 스릴러를 경험하게 하니, 이런 존재감이 어디 흔한가.

물론 파격적이고 잔혹한 장면들, 폭력성이 강하지만 그것만으로 평가절하할 차원은 아닌 것이, 자세히 살펴보면 하드고어 경계 전의 예리한 편집이 감지되어, 영화 감상에 보통 이상의 집중력과 이해가 있다면 놓히지는 않을 듯 하다.

칸 그리고 미국 개봉 후의 평단의 뜨거운 찬사가 아깝지 않으며, 폭력, 범죄 소재이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아트 무비적 우아함 마저 느껴져 거듭되는 탄성과 외마디 감탄사를 자아내는, 연기자들의 선 굵고 섬세함을 제대로 조명하여 한 순간 한 순간이 대단하다 느껴지는 화제작 <드라이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관람불가이며 개봉은 다음 주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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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옥탑방연구소장 2011/11/11 09:47 # 답글

    꼭 봐야겠네요 ㅋㅋ
  • realove 2011/11/11 11:52 #

    네, 보세요. 대단한 영화입니다~
  • 쩌비 2011/11/17 11:21 # 답글

    이거 포스터가 별루여서 생각도 안했는데, 보고싶어지네요.
  • realove 2011/11/17 12:57 #

    머니볼과 드라이브는 강력추천입니다~~
    특히 드라이브는 워낙 독특하고 센 작품이라 보셔야 제 리뷰가 이해되실 듯^^
  • Hyu 2011/11/19 18:50 # 답글

    오늘 보고 왔는데 개봉관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후 라이언 고슬링 매력이 넘치던 -.-
  • realove 2011/11/21 08:49 #

    그러니까요...
    참, 어제 님의 드라이브 리뷰가 인기글에... 축하~ 지금 읽으러 갑니다~
  • denier 2011/11/19 20:07 # 답글

    안녕하세요~ 우연히 밸리서 이 글을 보고 드라이브를 보기로 결심했던 사람입니다.
    보고 와서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을 써주신 덕에 잘 보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 realove 2011/11/21 08:51 #

    어머, 그러셨구나~ 흥행 위주로 돌아가서 좋은 작품이 스쳐가는 건 좀 아쉬운 일이죠.
    님의 말씀에 조금 어깨가 으슥하네요^^
    방문과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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