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아이돌> 시사회(블라인드 모니터)-임원희 최고 영화를 보자

기존의 한국 팝, 아이돌 소재의 음악 영화들의 허접한 스토리와 가볍고 유치하다는 선입관을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미리 후반작업을 덜 마친,  블라인드 모니터 시사회로 먼저 만날 수 있었던 영화가 <Mr. 아이돌>는 이 영화의 제목처럼 빠른 유행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요계, 특히 젊은이들로 이뤄진 아이돌 그룹을 통해 대중가요계의 뒷모습과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로 나름대로 드라마적 차별성은 있었다.

정확히 말해, 키워지는 어린 아이돌이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이미 시기를 놓히고 어렵게 생활 전선에서 꿈을 접고 사는 지현우를 비롯해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장서원, 돌아온 트러블 메이커 박재범 등으로 이뤄진 우여곡절을 거친 한 그룹과 그들과 얽힌 악덕 제작사 사장 김수로, 사연있는 프로듀서 박예진 등 대중가요 전반의 모습들을 스피드있고, 뮤직비디오적 감각적 화면으로 처리하여 신선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처음 우려와 달리 지현우의 아이돌 보컬은 꽤 안정적이었고, 무엇보다 반복하여 흐르는 주제가가 단순하고 은근하나 상당히 호소력이 있어 영화 개봉 후 히트도 예감이 되었다.

무대에서의 화려함에 비해 큰 역경과 고민을 지닌 생활인으로써의 모습에 대한 조명, 자급자족하며 팬과 관객을 얻어가는 열정적 모습, 고창석을 위시하여 우리나라 내로라 하는 조연들은 거의 다 참여한 듯한 화려한 카메오들의 깜짝쇼, 독보적 외모와 독특한 매력의 <다찌마와 리>의 막강 포스로 웃음을 책임진 임원희, '유키스' 등의 아이돌 그룹 출연 등까지 아기자기한 드라마와 무대쇼의 웅장함을 혼합하여 음악영화의 재미 요소를 상당히 발휘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적 스타일에 몰두한 듯한 너무 빠른 템포와 장면 전개, 주인공 '오구주'역 박예진의 잘못 설정된 과장된 캐릭터 연기, 의미전달이나 장면처리에 문제가 있는 커트, 작위적이며 억지스런 스토리 연결 등 다소 아쉬운 점은 여전히 해결이 덜 된 듯 하다.

조금 더 진지하고 여유있게 드라마로 접근하여 감동을 풍부하게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화려한 주조연들의 코믹 연기와 울림있는 노래들의 매력은 매우 인상적인, K-Pop 발라드 남성 아이돌 판타지 음악영화 <Mr. 아이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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