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스틸>IMAX-영화의 재미 몽땅 투하 영화를 보자

가을이 수확의 계절이란 점에서 영화계도 다르지 않은 듯 하다. 다양한 쟝르의 진화된 재미와 감동으로 무장한 많은 국내외 영화들이 관객을 향해 사정없이 달려오고 있는 마당에 또 한편의 흥미 만점 액션 드라마 영화가 상영중이니, 바로 스필버그 기획에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에 참여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으로 흥행을 이끈 숀 레비 감독의 <리얼 스틸> 되겠다.

둘째 남자 조카를 데리고 늦은 저녁 아이맥스관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거의 아이맥스를 처음 접하는 이들의 공통된 반응을 우리 조카도 보였다. "아이맥스라는데, 별론데요?" 스크린의 70% 가량으로 나오는 광고를 보고 하는 말이었다.
"좀만 있어봐" 달라질거야~" 그러다 곧 카운트다운 시그널 영상과 귓속까지 파고드는 웅장한 음향이 극장안을 가득 메우자 바로 우리 조카를 비롯한 관객들이 스크린으로 빨려드는 듯 숨을 죽이고, 이내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나열하기도 벅차게 수도 없이 진화를 거쳐 관객들을 매료시켜 왔는데, 이 영화 <리얼 스틸>은 그런 로봇 액션에다 오래된 복싱 드라마 영화 
릭 슈로더 주연의 <챔프>(1979년)나 <록키>(1976년) 등을 접목하여 차가운 금속과 인간의 따뜻한 체온이 결합한 점에서 가까운 미래의 SF영화지만, 보통의 SF에서 아쉽던 생경함 대신 고전적 감성으로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가족영화로 다가온 점이 우선 돋보였다.

사기꾼, 건달에 가까운 아빠 그리고 부전자전이 어디가나 싶은 맹랑한 꼬마 아들이 처음 만나 어색한 여정을 시작하며 얻게되는 여러가지 것들 중에는 <E.T> 버금가는 신비롭고 사랑스럽기까지한 고철로봇이 있다. 얼마나 낭만적이고 흥미진진하고 궁금해지는 조합인가.

이런 구도를 시작으로 피 대신 오일이 튀는 21세기형의 새로운 미래적 격투의 폭발적 흥분감 그리고 어른보다 똑똑하고 끼 많은 아역의 맹활약 등 이 영화는 고전적이며 흥행의 기본 공식을 고루 다 갖춘, 영화가 주는 재미와 감동을 아우르는 스토리, 캐릭터, 위기와 갈등을 거친 승리의 기승전결의 짜임새있는 구도 등 영화팬들을 사로잡는 환상적 아이템이 가득했다.

특히 차기 '저스틴 비버'는 따놓은 당상인 캐나다 출생의 소년 다코타 고요는 나이를 막론하고 여성 관객을 꽉 잡아 끌었는데, 과거의 당찬 주인공 소년 캐릭터를 뛰어 넘는 당돌함과 강단있는, 하늘을 찌르는 패기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또한 ET를 대신하는 좀 더 현실 가능성 높은 로봇과의 교감과 우정을 보여주어 많은 어린 관객들의 부러움을 살 것으로 보인다.

훌륭한 비쥬얼 커플로, 미드<로스트>의 에반젤린 릴리와 <X맨> 울버린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환상적 실루엣의 휴 잭맨의 로맨스도 있고, 아웃사이더의 반란과 인생역전의 매번 봐도 질리지 않는 컨셉트에 금속의 굉음과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로봇파이터들의 경기 장면의 흥분과 쾌감의 강도가 어느 영화보다 극적이고 강렬하여 상업 오락 영화라지만 이쯤되면 예술작품에 가까이 갔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로봇 이름 'ATOM'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따온게 아니냐는 질문에 감독 왈, 아톰은 원자라는 뜻으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를 두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역시 아이맥스의 차별성이랄까, 후반의 경기 장면에서는 VIP로얄석에서 그 열기를 그대로 받으며 관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2D이지만 대형 화면과 막강한 사운드로 전해지는 현장감 넘치는 로봇 격투에 괜히 보는 사람까지 체력이 소진되고 더워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로봇과학의 선두권인 일본이 영화 중 많이 거론되는 점은 아무래도 부럽기만 했고, 로봇이라지만 과격한 폭력성은 어린이들 정서상 조금 아쉽기도 했다. (12세 이상 가이다)

아무튼 섀도우복싱으로 로봇과 하나가 되는 멋진 아빠, 휴 잭맨의 남성미에 또 한번 빠지게도 되고, 실제 크기의 로봇 제작과 함께 놀라운 CG 기술력으로 영화 구석구석 완벽을 기한 제작진의 프로페셔널함이 빛을 발한 고전과 미래가 만난 가족드라마, SF 액션, 복싱 로봇, 로드무비 블록버스터 <리얼 스틸> IMAX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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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돌다리 2011/10/17 16:47 # 답글

    이거 재밌을것 같아요! 마치 게임 같은 영화!

    게임도 조만간 나올듯..아니 이미 나왔을듯하네요^^
  • realove 2011/10/19 14:03 #

    역시 게임에 관심이 많으셔서 그리로 연상을 먼저..ㅋ
    일단 영화적 재미가 정말 많으니 영화부터 감상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게임도 곧 나오겠지요~
  • 쩌비 2011/10/18 10:28 # 답글

    2D여서 더욱맘에 듭니다.
    로봇영화여서 기대도 되고, 애달과 같이 볼까하는중. ^^
  • realove 2011/10/19 14:06 #

    3D면 좀 정신이 없을지도... 워낙 흥분하며 정신 없이 보게 되고, 영상미에 의존하기 보다 정통적 드라마의 재미가 있는 영화라서 2D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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