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3D>시사회-요보비치, 앤더슨 감독 부부의 최신식 삼총사, 오~예 영화를 보자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아름답고 파워풀한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와 남편 폴 W.S. 앤더슨감독이 이번엔 1844년 알렉상드르 뒤마의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혼합한 소설 [삼총사]로 자리를 옮겼다.

에지있는 액션과 환상적인 원거리씬으로 앤더슨 감독의 전작 <레지던트 이블4>3D에서 관객의 시선을 잡아 끌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루이13세 시대, 17세기 유럽의 광대한 풍광을 CG와 미니어처 삽입씬 등으로 디테일하고 정교하게 펼쳐놓아 놀라운 영상미를 유감없이 과시하였다.

<삼총사>하면 우선 고전 명작 소설로써 영화나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 웬만하면 잘 알고 있는 작품인데, 크리스 오도넬이 달타냥을 맡고, 찰리 쉰(아라미스), 키퍼 서덜랜드(아토스), 올리버 플랫(포르토스)이 출연하고 브라이언 아담스의 주제가 'All for Love'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1993년 <삼총사>가 이미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그런만큼 21세기에 새로 부활하는 이번 작품에 대한 궁금함과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꽤 있었다.

그런데 B급 좀비액션영화를 대박 인기 시리즈 영화로 끌고 온 폴 앤더슨 감독이 지휘한 이 고풍스런 소재의 <삼총사>는 역시 다르긴 달랐다. 먼저 포스터부터 파격적인 것이 '삼총사' 아라미스, 아토스, 포르토스, 그리고 달타냥 보다도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요부 '밀라디'(밀라 요보비치)가 떡 하니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화려한 세트와 의상, 소품 등 역사물의 완성도를 높인 미술은 물론 앞서 말한 시각적 유희 그 이상의 작품의 포스까지 느껴지는 원거리의 유럽 도시 풍경 장면들은 관객이 지미짚이나 비행선을 타고 관전하는 듯한 남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그리고 요보비치의 트레이드 마크인 패셔너블하고 화려한 액션과 고전 역사극의 진부함을 벗어난 신속정확 깔끔한 라인이 살아있는 검술액션, 결투장면 연출에 그리고 '캐리비안 해적들' 저리가라는 듯한 비장의 거대한 무기까지 등장시키며 현대의 테크놀러지와 신감각으로 업그레이드한 퓨전 사극의 풍성한 볼거리로 시사회장을 꽉 채운 관객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매튜 맥퍼딘(아라미스)도 오랜만에 더욱 멋스럽게 등장하시고, 샤프한 스타일로 단번에 눈길을 끈 '아토스' 역에 루크 에반스도 매력적이었으며(개봉예정인 <신들의 전쟁>에 제우스 역이라 함),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미소년 로건 레먼까지 남자 주연들의 흐뭇한 비쥬얼과 개성있는 캐릭터는 여성관객을 스크린으로 바짝 끌어 당기게 하였고, 콧수염의 나쁜 남자로 변신한 올랜도 블룸의 새로운 스타일도 잘 어울려 보였다.

개인적으로 어리바리 어린 왕, 루이13세 프레디 폭스의 앙탈 발랄한 모습은 내 취향과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철철 넘쳤다.(영화를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 참, <타이탄>, <에프터 웨딩> 등에서 인상적인 모습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덴마크 배우 매즈 미켈슨도 나온다.

고전의 품위나 무게감있는 진지함, 갈등, 긴장감 등 정통적 고전적 해석(고전적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은
진 켈리가 나오는 1948년작이나 미나 수바리 출연의 <머스킷티어>(2001년), 크리스 오도넬의 1993년작을 다시 찾아서 보길 권한다) 대신 시원스런 스타일의 액션과 젊은 감각의 판타지가 가미된 독특하고 혁신적인 3D의 '삼총사'로 세로 태어난 이번 작품은 똑똑 떨어지는 대사와 은근히 빠져들게 하는 유머와 개그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어, 볼거리 풍성한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즐길거리가 많았다.

후반부의 3D의 입체감과 거리감을 제대로 맛보게하는 지붕 결투씬이나 엔딩부의 궁전 정원씬의 웅장한 풍경까지, 감독의 파격적, 도전적 스타일은 젊은 감각의 영화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며, 유쾌한 오락물로써 시리즈 <삼총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어 다음편이 기대된다.

3D에 있어서는 얼마전 아이맥스로 관람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3D의 눈 찌를 것 같은 정도는 아니었고, 다소 어두운 게 느껴졌는데, 아이맥스 3D로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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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yu 2011/10/11 18:28 # 삭제 답글

    예전 삼총사에서 아토스역이 키퍼 서덜랜드였네요 ㄱ-
  • realove 2011/10/12 08:04 #

    서덜랜드, 그땐 꽤 괜찮았었던.... 93년 삼총사도 언제 다시 봐야겠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 쩌비 2011/10/11 20:56 # 답글

    일본 판타지 애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
    등장인물에 가능하지 않은 날아다니는 배, 서로 맞대고 쏜는 전투신등은
    특정(애니 제목이 생각안나네요.) 애니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래도, 보고 싶습니다. ^^
  • realove 2011/10/12 08:07 #

    날아다니는 배는 애니메이션의 단골 메뉴죠...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 느낌입니다. 오락적 재미는 아주 좋습니다.
    고루한(제가 판타지나 공상적인 쟝르를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표현하게 되는...^^) 분들에겐 다소 소화불량인 듯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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