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시사회-연기자들의 투혼 열연 영화를 보자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등 90년대부터 많은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온 김상진 감독의 10번째 영화 <투혼> 시사회에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하겠지만, 이 영화는 개과천선이라는 보편적 스토리 라인과 식상하기 쉬운 야구 영화라는 점 등 재미와 감동의 수위를 두고 반신반의 할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김주혁김선아 그리고 코믹 애드리브의 대가 감초 배우 박철민,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어릴적 탁구 오재무 등 연기자들의 압도적 열연에 그 무게감이 쏠려, 배우 중심의 드라마 영화로 봐야 하겠다.

그도 그럴 것이 디테일한 경기장면의 만화적 영상의 재미나 소소한 생활 유머 일상 에피소드 코미디의 잔재미가 영화 전반적으로 이어지긴 하나 역시 틀을 이룬 고전적 신파조 줄거리와 뻔한 기승전결 전개가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며 명품 연기자들의 강한 캐릭터에만 의존하고 있다.

망나니 프로야구 선수와 고생끝에 큰일을 맞는 어진 아내 사이의 멜로와 휴먼드라마가 국내 프로야구 경기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경기들과 연습과정 중의 재미진 개그를 만나 안정감있고 급하지 않게 연결되어 드라마의 맛을 살린 점에선 좋은 평을 줄 수 있으며, 따뜻한 감성의 가족영화로써 그리고 스포츠 영화에서 고조될만한 투혼 정신의 진정한 의미 구현 등을 보여준 것까지는 매우 좋았다.

영화배우 아니였으면 진짜 그런 투수를 할 것 같고 리얼한 투구장면의 완성도를 위해 많은 노력으로 스크린을 채운 김주혁 그리고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이어 애절한 눈물연기와 톡튀는 씩씩한 부산 여자 역을 제대로 보여준 김선아 등 다시 언급하지만 훌륭했다.

하지만 영화의 기본적 고루함과 고전적 구도, 작위적 에피소드 등으로 신선한 뭔가를 찾는 젊은 감각의 관객에겐 다소 심심함으로 느껴질 것으로 생각든다.

개인적으로는 후반의 최루성 강한 장면에서 여러 관객들과 함께 많은 눈물을 흘려 나름대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다. 파격적이거나 실화로써의 짜릿함은 아니지만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이 진하게 전해져 올 가을 가족과 함께 극장 나들이로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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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동사서독 2011/09/23 18:11 # 답글

    예전 김상진 감독의 영화였다면 주인공 두 명은 고교 동창, 한 명은 잘나가는 야구부 주장, 한 명은 물주전자 담당인 야구부 후보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야구부 주장은 부상으로 퇴출 직전, 후보 선수는 홈런왕이 되어 인생 역전. 라이벌 팀의 투수와 타자로 만나 실랑이 끝에 투수가 타자에게 빈볼 던지고 타자가 마운드로 뛰어올라가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패싸움.... 이런 스토리를 상상해보게 됩니다.
  • realove 2011/09/26 08:47 #

    하하~ 그렇군요.
    이 영화에선 딱 그렇진 않고요 약간 있긴 하지만 ㅋ, 가족 위주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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