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운 진화 SF 영화를 보자

치매치료약 개발을 위한 유인원 임상실험으로 시작되어 진화된 유인원과의 전쟁 그리고 이 이후의 파장까지 이 영화는 1968년 (팀 버튼이 리메이크한 2001년작도 있음)에 피에르 볼레 의 원작소설로 만든 SF 영화 <혹성 탈출> 탄생 43년 만에 의문의 시작을 다룬 프리퀄이다.

고전 배우
찰톤 헤스톤의 충격적인 엔딩 장면이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 시리즈의 설정은 지구상의 인류 진화 과정으로 볼 때 그리 얼토당토한것만은 아닌 SF 공상과학 쟝르에 딱 어울리는 흥미로운 소재다.

거기에 스펙터클한 빠른 액션과 감성에 깊이 와닿는 드라마가 자연스럽고 생동감있게 전개되어 매우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이 컸다.

실제 동물은 출연하지 않고 이모션 캡쳐 방식의 놀라운 CG로 구현한 유인원들의 움직임과 감성 연기는 시종일관 틈없이 맞아 떨어지는 힘있고 때론 애절하고 우아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한 몸이 되어 영화의 극적 집중력을 최고로 높였다.

거대한 한 마리의 킹콩에 대적할만한 팽팽한 공포감, 특히 긴박감 넘치는 침팬지들의 위협적인 빠른 액션들은 후반 클라이막스까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였고, 도시 속에서 그저 어슬렁거리는 좀비떼들과는 차원이 다른 유인원 군단의 진격장면은 웬만한 슈퍼히어로 영화에 비할게 아닐 정도로 진기하고 강렬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인류가 넘으려하는 질병의 고통과 함께 반대편에선 수많은 실험과 학대로 희생되는 생명들을 한 번쯤은 되돌아 보게도 하여 영화적 페이소스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얼굴과 연기면에서 다 훌륭한 <127>시간의 
제임스 프랭코 와 영화 포스터 메인에 자리한, 카리스마 침팬지 '시저'를 연기한 금세기 최고의 모션 캡처 연기자인 골룸, 킹콩 역으로 잘 알려진 앤디 서키스 두 주연의 연기 대결도 볼만 했다. 참, 해리포터의 드레이코 말포이(톰 펠튼 )는 악역으로 정착하는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도 살짝...

대개의 프리퀄이 결말에서 결정적인 시작 버튼을 누르고 엔딩 자막을 올리는 관계로 이 영화에서도 다소 섭섭한 감이 들지만, SF 스릴러 액션 블록버스터로써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운 극의 흐름과 압도하는 CG영상, 공감도를 크게 높인 드라마의 재미까지 영화팬들에겐 필수관람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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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너털도사 2011/08/18 21:08 # 답글

    막 감상하고 극장을 나왔어요. 사전지식 없는 회사 어린친구들은 '혹성탈출,인데 내용이 왜 이래요?'라고 묻길래 참 난감하더군요. 반면 제 또래 이상의 분들은 질문이 많더군요.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들 다 찾아 설명해 주니 더 재미있어 하더군요. 시저, 코넬리우스. 화성 유인탐사선 뉴스 그리고 우주미아. 마지막 뉴욕행. 구리고 tv속의 혹성탈출. 한순간도 눈을뗄 수 없었습니다.
  • realove 2011/08/19 08:43 #

    저도 기본적인 틀만 알고 있었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잘 만들어져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은 듯 했어요.
    시리즈에 원래 관심이 많으셨으면 더욱 흥미로우셨겠네요. 다 알겠는데, tv 속 혹성탈출은 기억이 안 난다는...;;
  • 너털도사 2011/08/19 15:07 # 답글

    시저가 탈출하기 바로 전 그 소장 아들과 눈싸움할때 마취총을 가지고 나오라고 하죠... 그러면 그 약간 멍청한 듯 착한 친구가 사무실에서 TV속 영화를 보며 쉬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TV속에서 찰턴헤스턴이 나오죠 혹성탈출에서 나온 장면중 한 컷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 realove 2011/08/19 15:14 #

    그랬군요... 정말 예리하시네요^^
  • 잠본이 2011/08/19 21:36 #

    tv속에 헤스턴이 나온건 맞는데 콧수염을 붙이고 있고 옷차림이나 머리모양도 좀더 고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혹성탈출이 아니라 다른 영화에 출연한 장면을 가져온 것 같더군요.
  • realove 2011/08/22 08:41 #

    잠본이 님의 말씀도 맞는 듯^^
  • 쩌비 2011/08/23 17:37 # 답글

    토요명화(?)로 봤던 혹성탈출, CG나 내용이 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이 영화광고를 보고 보여달라고 아빠를 귀롭히는 중,...
  • realove 2011/08/24 08:38 #

    12세 관람가인데요... 벌써 그렇게 됐나요^^
    암튼 영화, 아주 좋습니다.
  • 쩌비 2011/08/24 14:58 #

    12세 될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왜안되는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이해되게 설명하기 힘드네요.
  • realove 2011/08/26 08:52 #

    전 조카들에게 "12세가 영화는 12세 넘어서 봐야 재밌으니까 그때 보자~~ 지금 보면 재미 없는 장면들이 많아, 알았지!" 한답니다^^
    영화를 조카들과 자주 보면서, 어른들 영화가 어렵고 지루한 것들이 나온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해서 보통은 잘 넘어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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