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시사회-액션 과부하 영화를 보자

<해운대> 제작진이 액션 블록버스터 야심작으로 내놨다는 <퀵> 시사회를 보고 왔다.
우선 대사전달과 음향 조절에 문제가 있어 보이며 초반부터 과하다 싶은 차량 연쇄사고와 폭발, 오토바이 폭주 장면이 줄지어 터졌는데 거기에 요즘 대세인 명품 조연 연기자 고창석김인권 커플이라지만 대놓고 만담식 개그의 다소 부담스러움까지 눈에 띄었다.

연기도 벤치마킹이 있는듯 제2의 유해진이라 보이는 조연 연기자도 잠깐 나오고 아무튼 시끌벅적, 난리법석 코미디와 급하게 빨리 넘어가는 전개등으로 한국식 구수함이 곁들여진 소동극이어서 일단 초중반까지는 크게 점수를 주기 뭐한게 사실이다.

그러다가 점점 실감나는 푹발, 리얼한 화재장면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거의 처음인 듯한 복잡한 상가 그것도 명동 한복판 추격 장면까지 다소 비현실적인 오토바이 액션이 거의 애니메이션 같은 판타지의 초스피디한 화려한 액션으로 상당히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다 다시, 멍 하고 있던 형사가 갑자기 술술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고, 폭주 중인 퀵 오토바이 소지 파악은 순간 어떻게 그리 딱 찾아내는지, 급하게 튀는 수사과정과 뚝뚝 끊어지는 정면전환 등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런 전개를 보여, 기복이 꽤 큰 작품이라 느껴졌다.

대사나 저렴한 스타일, 설정은 아쉬운 점이지만 이민기강예원의 주연 캐스팅은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헬멧녀로 독특한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한 '헬멧아롬' 강혜원을 비롯해 스타일, 폼 다 벗어던진 전 출연자들의 코믹 열연이 점점 강해지며 그제서야 코미디 영화를 표방함을 알 수 있었다.

감독이 오래도록 헐리우드 영화 <스피드>, <미션 임파서블>, <매트릭스>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봤던 다양한 액션들을 콜랙션으로 보여 줄 작정이었는지 강약 조절 없이 쏟아져 과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게 나뿐만은 아닌 듯 했다.

물론 리모콘 조정 자동차 사고 기술이나 창문 통과 카메라 기법 등 국내에선 혁신적인 여러 기술력 그리고 수많은 스턴트 배우들의 열정까지 제작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잘 느껴졌다. 다소 거칠지만 국내 액션 영화를 진일보시킨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역시 영화는 메뉴얼을 다 읽고 나서 일사천리 폭주를 하는 게임과는 다르기에 좀더 액션과 코미디를 임팩트 있게 살릴 수 있는 연출과 매끄러운 전개가 크게 아쉽기만 하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 주연 배우들 이민기, 강예원 그리고 <방가방가> 때에 비해 많이 부어 처음엔 고창석인가 했던 김인권까지 깜짝 무대인사도 있어 반가운 시간이었다.



덧글

  • 쩌비 2011/07/20 12:44 # 답글

    아무리 액션영화라지만 전개흐름은 아주 중요하죠. 그래도 코믹이니 기대하고 있어야겠습니다.
  • realove 2011/07/22 09:43 #

    코미디와 액션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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