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마법사들>-청량리 롯데문화홀 :다양한 재미의 뮤지컬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디지털 영화로 르카르노, 부산국제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송일곤 감독의 2005년 영화 <마법사들>을 동명의 뮤지컬로 옮겨 2010년 대학로에 올려졌던 한국 창작 뮤지컬 <마법사들>을 백화점 문화홀에서 2시간 풀 공연으로 감상하였다.

산중 카페를 운영하는 한 남자와 친구의 대화로 시작하여 과거를 회상하는 이 이야기는 제목의 이미지와 달리 록그룹의 이름이 '마법사들'이고, 그 밴드 시절의 사랑과 음악 그리고 요절한 동료를 추모하는 전개의 청춘 로맨스 코미디 음악극이었다.

예전 시트콤 <논스톱>을 연상케하는 명랑하고 풋풋한 밴드 분위기가 관객을 웃음으로 이끌기도 하고 인디음악 밴드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며, 감미로운 발라드에서 감각적이고 경쾌한 록까지 멋진 노래를 출연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로 들을 수 있는, 연극과 뮤지컬과 록콘서트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는 신개념의 버라이어티한 작품이었다.

은근한 익살과 코미디, 서정적이고 애잔한 사연, 로맨틱한 젊은이들의 사랑 등 입체적이고 다양한 드라마와 에피소드가 가창력과 악기 연주실력까지 겸비한 배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져 차별된 무대공연의 맛이 느껴졌다.

특히 여주인공 '자은' 역의 리드보컬의 힘있는 가창력이 인상적이었으며 개그를 담당한 '명수' 역 그리고 '스님' 역의 넉살과 자연스런 코믹연기는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간과 장소가 유동적인 구도에 걸맞은 세트의 효과적 활용도 좋았고 관객과의 교감을 잘 이끈 급하지 않은 긴 호흡의 섬세한 스토리 흐름도 몰입에 도움이 되었다. 2시간의 긴 시간이지만 차분하고 짜임새있는 극의 전개가 역동적인 록음악의 삽입으로 완곡조절을 가능케하여 지루함 없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거창하고 화려한 큰 뮤지컬의 강렬한 카리스마는 아니었지만 현대적 감각의 트랜드가 살아있는 완성도 높은 감각적 노래들 그리고 작품을 잘 소화해낸 다재다능한 배우들이 돋보이는 재밌고 신선한 뮤지컬 <마법사들>이었다.

다만 극 중 음주 장면과 담배가 소품으로 나오며 내용도 어린이에겐 적합하지 않아 다음엔 이런 공연의 관객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이 옳을 듯 하다.


덧글

  • 어!! 2011/04/28 20:48 # 삭제 답글

    저두 이거 학교에서 단체로 가서 봤었는데!! 재밌었어요 노래들도 신선하고
    구성도 좋구!
    그냥 뮤지컬이라서 신났는지 ㅋㅋ 재밌었어요
  • realove 2011/04/29 08:53 #

    네, 내용도 재밌고 라이브공연도 좋고 노래들도 다 좋더군요.
    방문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