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의 라스트 댄서> 언론 시사회-발레리노의 감동 실화가 가슴을 울리다 영화를 보자

실화를 영화로 옮기는 영화들이 속속 관객의 남다른 감동을 안겨주고 한편 <블랙 스완>과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발레가 쓰이는 등 발레가 두각되고 있는 중에 또 하나의 실제 발레리노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다룬 발레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언론 시사회로 먼저 볼 수 있었던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주인공이 1961년 중국 산동의 가난한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나 11세 때 마오쩌뚱의 부인 장칭이 운영하는 베이징 예술학교 학생으로 뽑히고, 이후 세계적 발레 지도자 벤 스티븐슨에게 발탁되어 썸머스쿨로 미국을 가게 되며 이후 새로운 발레 역사를 쓴 실제 인물 리춘신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실화 발레 영화다.

그 수 억의 인구이고 게다 폐쇄적 공산국인 중국에서 어떻게 세계적 발레리노로 우뚝 서게 되었는지 참으로 놀랍고 극적인 이야기를 <드리아빙 미스 데이지>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호주 영화의 아버지, 명장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의 섬세한 표현의 연출로 그려져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가 탁월했다.

우물에서 나와 세상으로 뛰어든 개구리 그리고 결국 새가 되어 날아오른 주인공 리춘신이 있기까지 과거와 현재, 중국과 미국 등을 넘나들며 규모있는 스케일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72년 중국의 마오쩌뚱 문화혁명 마지막 예술인이라는 특별한 시대적 배경을 그 과정과 엄격한 사회주의 상황과 정치적으로 민감한 모습까지 자세히 드러내어 암울했던 과거의 두려움과 심각함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그런 연유로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이 영화가 중국에는 상영이 안되고 있다는 뉴스도 들렸다.

암튼 주인공 리춘신이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캐스팅까지 직접 나서면서 영화의 리얼함을 극대화 시켰는데, 눈에 띄는 출연진으로 먼저 <더블 크라임>, <빌로우>, <스타트렉:더 비기닝> 등 다수의 영화에서 샤프한 매력을 보였던 캐나다 출신 중견 배우 브루스 그린우드을 볼 수 있는데, 그의 휴스턴 발레단 예술 감독 벤 스티븐슨 역의 완벽한 빙의 연기는 다큐멘터리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그리고 가장 빛나는 극의 주인공 리춘신과 거의 비슷한 삶을 걸어온, 최고 수준의 버밍햄 로얄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 츠 차오의 완벽한 리춘신 재현은 실화의 감동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그 외에도 현직 최고 발레 댄서들이 대거 무용과 연기까지 직접 참여하여 큰 이슈를 낳았다.

영화에서 너무도 빛나는 발레 명장면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돈키호테',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 그리고 조쥐 거쉬인까지 두루 맛볼 수 있었고, 츠 차오의 환상적인 독무 장면은 그야말로 '판타스틱', '브라보'를 연발하게 하여 가슴 뛰는 시간이었다.

거기에 후반부의 극적인 결말 장면에서 주인공과 함께 시사회장 대부분의 관객들의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쏟게 했는데, 어찌나 가슴이 북받치고 주인공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지 가슴을 들썩이며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어느 사상과 정치 이념도 예술을 변색시킬 수 없다는 진지한 메시지도 주면서 우아하고 환상적인 발레 감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온갖 역경을 넘어선 한 예술가의 인간 승리의 여정을 통해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하는 훌륭한 작품이라 자신있게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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