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시간>시사회-실화의 감동과 감각적 영상미 영화를 보자



영화 제목에서 일어날 사고를 미리 예고하고 있는 실화영화 <127시간> 시사회를 다녀왔다. 2009년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영국 태생 감독 대니 보일이 이번엔 영화 <베리드> 버금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갇힌 한 남자 '애런 랄스턴'의 실제 사건을 감독의 선명한 개성을 실어 또 한 번 멋지게 스크린에 담았다.

전체적으로 대니 보일 감독의 현대적이고 현란한 색체감과 감각적 영상미가 살아있는 개성적 연출이 이 이야기 속 주인공의 열정적이고 모험적 삶과 좋은 매치를 보여주어 생동감과 감성이 동시에 살아있었다.

누구보다 야생과 자연 속에서 짜릿한 삶을 즐기는 한 젊은 모험가가 예고 없는 사고에 처해 광활한 지역 한가운데 갇혀 그야말로 영화 같은 생존 싸움을 펼치는 매우 단순하고 제약적 설정의 스토리이지만 땅속 관에 갇혔던 <베리드>와 달리 극한에 처한 인간의 심리 변화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잘 배합하여 강약과 완곡 조절을 넣어 시종일관 관객의 미간을 '길라임(드라마 ‘시크릿 가든 여주) 주름미간'화 시키며 큰 몰입을 유도했다.

현란하고 신선한 화면 배치와 강렬한 음악과 사운드는 127시간 동안의 엄청난 고독과 싸운 남자의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상황을 더없이 극적이고 격렬하며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거듭나게 했는데, 주인공 꽃미남 제임스 프랭코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얼마나 폭풍 고생을 했을 지 감도 안 왔다.

한정된 공간을 무색케 하는 다양한 호흡과 촉각과 후각적 감각까지 느껴지는 표현들은 웬만한 스릴러 액션 영화를 넘어섰다. 흥분을 넘어서 심장을 조이는 충격에 이어 인간의 놀라운 생명에 대한 투지와 감동까지 전하고 있었다.

그가 홀로 싸운 127시간을 영화로 짧게나마 지켜보면서 많은 이들은 자신을 대비시키기도, 후회와 실수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영화의 파동은 꽤 길다.




덧글

  • 너털도사 2011/01/13 12:41 # 답글

    이런 이야기가 실화라니...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realove 2011/01/17 08:54 #

    묻어뒀던 강한 삶에 대한 의욕이... 나약한 자신을 재확인한 부끄러움도 한편 들더군요...
  • 2011/01/17 10:3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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