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대단원을 정리하는 만큼 대작의 기운이 영화를 보자

마법부를 장악한 볼드모트와 그에 맞서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해리 일행들의 활약상을 다룬 해리포터 시리즈 최종회의 전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를 조카와 보고왔다. 최신 음향시설관을 골라 예매를 한 덕에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로 영화를 보니 간만에 판타지 영화의 재미를 확실하게 맛볼 수 있었다.

즐겁고 신비롭기만 했던 어린 해리포터의 마법세계 이야기가 점점 그들이 성장한 만큼 어둡고 진지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진화하였는데 http://songrea88.egloos.com/5051321 , 이 작품은 최종편에 걸맞게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장중한 공기가 일순간 관객을 집중하게 하였다. 또한 전보다 더욱 빠르고 강력해진 마법과 불을 뿜고 폭발하는 판타지 액션으로 초반부터 화려하게 스크린을 달궜다.

강도 높은 액션과 상당한 공포감은 웬만해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생생한 음향효과와 더불어 초스피드하게 전환하는 장면들이 곳곳에서 터지며, 어린이들 보다 어른들의 구미에 더 맛게 무척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는데, 개인적으로 전 시리즈 중 가장 만족스럽게 볼만 했다.

처음 소설을 접한 후 영화 시리즈가 시작되면서 늘 책을 읽은 후 영화로 상상했던 장면들을 재확인하듯 봐 왔는데, 이번만은 책을 미루고 영화를 바로 접해서 그 수수께끼같은 흥미로운 스토리의 맛과 영화 본연의 극적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해리포터 세계의 역사를 같이한 팬으로서 이 마지막 주인공들의 험난한 고난기를 지켜보며 전편들의 여러 명장면들이 머리속에서 파노라마로 흐르기도 하여 그 감회가 남달랐는데, 완곡 조절도 상당히 좋은 전개를 따라 가면서 하나하나 풀리거나 쌓이는 의문과 긴장, 갈등이 절정에 달하는 것을 눈이 아플 정도로 뚫어져라 지켜보다 보니 영화가 끝난 후 급한 피로까지 오기도 했다.

특히 어설프게 포장된 3D가 아니어도 충분히 그 리얼감과 스펙터클한 극적 흥분감을 잘 연출하고 있어 영화는 역시 좋은 원작, 스토리, 노련한 연출 등이 중요함을 느끼게 했으며 삽입된 동화 애니메이션도 신선하며 멋지고 이국적 광활한 로케이션 장소에서의 영상미도 인상에 남았다.

한 귀여운 친구를 잃는 장면에선 눈물을 주인공들과 함꼐 흘리기도 했으며 스크린에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는 146분의 시간이었다.

죽음의 성물을 다 찾고 극파시스트 볼드모트를 어떻게 끝낼 것인지, 이어지는 다음편이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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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너털도사 2010/12/21 11:25 # 답글

    이젠 블루레이 박스셋을 기다리는 일 만 남았군요.. 소설이 종결되고 한번에 시리즈를 다 만들었다면 초유의 명작(반지의 제왕 처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인공 성장과 함께 영화가 나오는게 어른들에겐 좀 거부감이 있었겠습니다만 오히려 또래 아이들에겐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왔을 것 같기도 하네요.
  • realove 2010/12/22 09:30 #

    반자의 제왕과는 다른 상황이니까 어쩔 순 없었겠지요. 소설이 히트하면서 바로 영화로 보고 싶다는 요구를 어떻게 미뤘겠어요. 영화가 나오는 속도와 소설의 세월이 좀 안 맞아 주인공들이 좀 많이 성숙한게 그렇긴 하지요 ㅋㅋ
    암튼 마지막 엔딩이 궁금하네요~
  • 쩌비 2010/12/28 12:29 # 답글

    책을 놓고, 영화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보러갈 예정, 그런데, 어린애들도 봐도 될까요?
  • realove 2010/12/29 08:41 #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전편을 다 봤으면 재밌어 할 듯... 그 아래는 아무래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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