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의 어드벤쳐>3D시사회-3D애니메이션 수작! 영화를 보자

3D 애니메이션을 꽤 봐왔지만, 캐릭터, 입체감,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다 만족하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점 진화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듯 하다.

몸이 근질거리도록 귀여운 알에서 막 깬 새끼 거북이가 관객을 일시에 스크린으로 빨아들이는 3D 입체 아쿠아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를 어린 조카와 감상하고 왔다.

관록있는 성우와 함께 목소리 연기가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아 처음엔 잘 몰랐던 빅뱅의 대성, F(x)의 설리, 개그맨 윤형빈의 우리말 더빙은 3D를 보기에는 더욱 제격이었다.

바로 눈 앞으로 날아드는 극도의 입체감은 '와우~'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했을 정도로 점점 진화하는 3D의 완성도를 확실하게 과시하고 있었고, 작은 새끼 거북이의 눈으로 보는 드넓은 바다와 심해 속, 인간 등의 광활하고 신비한 세상의 모습은 참으로 환상적이고 아름답고 위험하고 무섭기도 하였다.

제목대로 어드벤쳐의 진정한 모험을 대서사적 스케일로 그려낸 이 영화는 50년간 5대양 6대륙을 모험한 주인공 거북이 새미와 친구 레이, 그리고 새미의 단 하나의 짝 셸리, 이들의 파란만장하고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한 이야기가 진지하게 흘렀다.

입체감의 효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바다라는 소재가 우선 완벽했는데, 아주 전 명작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놀라웠던 감동 그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하는 영화였다.

망망대해에 둥둥 떠 있기도, 화려함의 극치인 해초와 심해 생물체 사이를 잠수정을 타고 누비는 실감나는 가상 경험도 해보고 날아오는 물체와 물고기떼들의 접근도가 여태 3D 영화 중 가장 최고여서 웬만해서 그리 크게 반응하는 편이 아닌데도 눈을 감으며 흠칫하기도 했다.

장수 동물인 거북이의 이미지가 워낙 느리고 여유롭고 달관한 현자의 느낌인지라,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바라보는 세상의 풍파와 인간의 상반된 자연에 대한 행동들을 단적으로 급하게 논하기보다 좀더 관조적이고 유연하게 그리고 있어, 험난과 역경의 모험이지만 잔잔하고 평화롭고 철학적 관점이 전해져 가볍지 않은 작품의 기운을 느꼈다.

새끼에서 어른으로 커가는 새미가 지난온 세상은 인간의 현대사도 짚어보게 하며 삶이란 희노애락이 함께 하며 인생의 목표나 여행과 친구 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기도 하는 드라마 그리고 동화로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을 영화였다.

아슬아슬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도 가끔 숨어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연하개 이야기가 흐르며 거북이를 따라 세상 곳곳을 구경하며 다니는 기분을 들게 하여 마음이 느긋해지게 하는 독특함이 있는 것은 미국, 프랑스, 벨기에 합작영화라 그런 듯 하다.

액션 위주의 쾌속질주 초고속 스피드를 원하는 이들에겐 거북이의 유영이 만족스럽지 못할수도 있고, 또 흑백 논리적 강요된 의미전달이 덜하여 밋밋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래서 낭만과 달관된 여유와 온화함이 더한 듯 하다.

나오는 캐릭터 모두 인상적이며, 로맨틱한 새미와 셸리의 만남을 위한 긴 여정도 흥미롭고, 서정적 스토리와 아름다운 비쥬얼을 배가 시키는 고전 명팝과 신곡들의 멋진 노래까지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그 훈훈함이 더 가득할 3D 애니메이션 수작 <새미의 어드벤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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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돌다리 2010/12/15 11:58 # 답글

    딸아이가 이거 보자고 해서 조만간 볼라구요~
  • realove 2010/12/15 12:01 #

    우리말 더빙, 3D로 보세요. 아주 훌륭합니다.
  • 쩌비 2010/12/16 09:22 # 답글

    또 볼만한 3D영화가 나왔군요. 영화표값이 장난아닌데 아들이 이걸 알게되면 필히 보러가자고 할듯. 이걸 보여줘야되나? 모르게 해야되나 고민됩니다. ^^
  • realove 2010/12/16 19:31 #

    조금 부지런하게 주말 조조로 보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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