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우강호> 양자경의 액션 카리스마 작렬 영화를 보자

정우성이 나오는 중국무술 검술액션 시대극 그런데 <영웅본색>, <적볍대전>의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여성 액션 스타의 대명사 양자경이 나오고 <꽃보다 남자>의 샨차이 서희원이 나온다하여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생각했다.

무림 고수들이 펄펄 날고, 사삭 피하고, 찰캉, 쓱하다 윽하는... 무술, 검술 영화는 여간해선 감흥이 쉽지 않고 단순한 볼거리 재미가 다 이기에 영화관을 잘 찾지는 않는다.

하지만 잘 만든 무술 액션이 들어간 <와호장룡> 같은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을 정도로 중국 무술 영화는 아름다운 춤같은, 열정과 스타일있는 영상미를 보여주어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검우강호>는 오우삼 감독의 연출과 약간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는데, 대만의 떠오르는 감독이라는 수 차오핑 이 함께해서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약간 가볍기도 또 아주 고전적이기도 한 장면들이 섞여 있다.

헐리우드 영화들의 조각조각이 여기저기서 보여지는데, 급기야 스타워즈의 캐릭터 따라한 느낌도 들고 전체적으로 진지한 것에 반해 엉뚱하게 얼굴 개그가 들어가기도 하는 등 다양하기 짝이없는 쟝르라 하겠다. 아무튼 중국 영화는 설명이나 말이 참 빠르고 많다는 느낌이고 너무 옛스러운 음악이 띵띵~ 울린다는 잡생각이 좀 들기도 하여 중반까지 다소 더디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당히 차별적인 멋스런 액션 장면들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대게 소리만 요란하여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쥐도 새도 모르게 후다닥 스리슬쩍 넘어가는 액션과는 달리 검술 액션의 표현도 디테일하고 화보집을 보는 듯하게 스타일리쉬하여 경이로운 중국 액션의 맛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허우대 값을 좀처럼 미루는 남편 정우성의 액션이 늦게서 잠시 나와 아쉽지만 그의 흐뭇한 미소 연기와 긴 실루엣 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양자경 액션 스페셜이라고 해도 좋을 그녀의 아름다운 무술에 포커스가 맞춰진 듯 하다. 발레 전공을 하고 1979년 성룡의 <취권>이 데뷔라하는 양자경 언니의 우아한 액션과 움직임에 여성들도 반할만하여 액션영화 잘 안 보는 이들도 재밌게 검술 대결에 집중할 것이다.

컴플렉스에 집착하면 안 좋은 결말을 맞을 것이다라는 중국영화 치고 순수한 주제란 점도 나름대로 괜찮다. 그런데 남모르는 속사정을 다뤄 그런 캐스팅이었는지 몰라도 악당 두목의 외모 수준이 너무 떨어지고 느끼함의 극치였던 점은 별로였다.

환상적인 검술과 액션의 영상미 위주로 감상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정우성의 중국어 실력이 꽤 훌륭한 중국미국 합작 영화 <검우강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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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돌다리 2010/10/25 11:25 # 답글

    양자경은 나이를 먹었어도 아직도 우아하네요
  • realove 2010/10/28 08:41 #

    전형적 미인은 아니지만 우아한 매력이 있지요. 액션할 때도 변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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