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케른' 초청 연주회 with 에클라(현대음악앙상블)-나루아트센터 음악을 듣자

수원시향 부수석 비올리스트 이지윤(옛 제자) songrea88.egloos.com/5324868  의 초대로 그녀가 참여한 현대음악앙상블 Eclat 에클라와 독일 함부르크 교수인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 초청 연주회를 다녀왔다.

5일 공연은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음악회가 있었는데, 우리 동네와 가까워 잘 알고는 있었지만 방문은 처음이었다.
구립문화시설이란 점에서 겉모습은 소박하나 대공연장은 꽤 크고 음향도 나쁘진 않았다.

쇼팽의 '발라드 1번'이 첫곡으로 연주되었다. 쇼팽의 낭만성과 비애감 투쟁적 감성 표현이 극대화되어 인상적이었으나 다소 불분명한 터치가 좀 있었다.

다음으로 피아졸라의 '위대한 탱고'가 '에클린' 악장인 건대교수 윤성원의 바이올린 연주와 올리버 케른의 연주로 이어졌는데 강약이 반복되는 탱고 리듬에 정열적이고 몽상적인 피아졸라의 특색이 뚜렷한 작품이었다.
바이올린 연주의 큰 모션과 열정적 소리가 무척 강렬하여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서 미국 서민 음악의 재즈가 혼용되어 있는 거쉬인의 '포기와 베스'가 목관5중주로 연주되었다.
'Sunmmer time' 등의 귀에 익은 멜로디가 포함되어 있는 이색적 미국식 오페라 '포기와 베스' 테마들의 메들리 편곡된 곡으로 음색이 다른 5개의 목관악기가 온화하게 어울려 낭만적 재즈의 맛과 경쾌함을 느끼게 했다.

휴식 후 2 부에서는 20세기 러시아 대표적 작곡가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트럼펫이 함께하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에클라 현악 앙상블과 함께 연주되었다.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상상력에 의한 이야기가 느껴지는 멋진 곡이었는데, 올리버 케른의 깊이감있는 감성적표현이 잘 살아 있었고 특히 2악장의 스산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약음기를 단 트럼펫의 멜랑콜리한 멜로디는 가을과 너무도 잘 어울려 큰 감흥이 느껴졌다.

15명 정도의 현악 앙상블과 함께한 협주는 섬세하고 높은 기량으로 완성도 면에서 무척 좋은 연주를 보여줘 클래식 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클래식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도 좋은 감동과 감상의 맛을 느끼게 한 듯 보였다.

제자 덕분에 집 가까운 곳에서 가을밤 좋은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고 즐거웠다. 단지 몇몇 어린이들의 감상 태도와 짧은 박수는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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