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앤 독스 2>-호호;; 영화를 보자

큰 흥행을 기록했던 전편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찾아온 고양이와 개 첩보 액션 코미디 영화 <캣츠 앤 독스 2>를 조카와 보고 왔다.
먼저, 워너브라더스의 오래된 고전 애니메이션, 삑삑 거리는 타조를 쫓는 불쌍한 코요테가 나오는 <더 로드러너 쇼>가 오프닝으로 나와 큰 웃음을 주었다.

자막까지 읽어주는 우리말 더빙의 이 영화를 3D가 아닌 디지털로 보았지만, 나름대로 긴박감도 있고 여러 액션 스릴러 영화들의 패러디가 곧곧에 등장하여 볼거리는 있었다.

실제 1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의 연기가 촬영시 꽤나 고생스러웠을 이 영화는 동물 모형과 CG의 리얼한 활용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사이의 독특함이 느껴졌다.

특히 한국 최초, 한국 회사에서 작업한 생생한 3D 기술이 씌였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기대해 볼만 하다.

그런데, 이 영화의 관객층에 대해서는 뭐라 단정할 수가 없는게 문제인데, 일단 영화 007를 모방한 오프닝부터 <미션 임파서블>의 강아지 요원,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박사 캐릭터 등 귀여운 동물들의 재롱극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기존 영화들 장면들과 상당히 시니컬한 유머와 대사들이 스토리의 주를 이루고 있어 아이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어른들의 눈높이로는 다소 유치한 인형극 느낌의 모양새라서 어느 연령대가 봐도 썩 만족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규모있는 영화의 스케일, 특히 클라이막스의 폭발력있는 장면들 그리고 주인공개 딕스의 주인 역을 맡은 <여인의 향기>, <삼총사>, 미드<NCIS:로스앤젤레스>의 크리스 오도넬 출연, 헐리우 명배우들의 더빙 등은 주목되고 있지만, 상당히 호화로운 셋트를 배경으로 의인화하여 말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동물들의 모험을 보여주는 다분히 미국식 상업주의 영화라는 점에서 썩 호감이 가지는 않는다.

게다 희귀 고양이인 털없는 고양이 '갤로어'(본드걸 이름에서 따왔다는)라는 미친고양이의 인간 정복의 야욕 설정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데, 우리(?) 고양이들의 억울한 악당 이미지는 개인적으로 부당하고 아쉬운 대목이다.

뭐 그렇지만 이성적 어른의 눈높이를 잠시 낮춰 첩보 액션 동물판 영화로 즐긴다면 기발하고 깜찍한 오락영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장면 해설도 해주면서...





덧글

  • 대마왕 2010/09/21 00:24 # 삭제 답글

    이거 전작 나온 지 벌써 9년 지났나요 -_-; 3D 상영관은 자막 보는 게 불편하고 안경도 귀찮고해서 이젠 그냥 일반 상영관만 찾고 있어요. 공포영화 정도만 3D로 보려고요 ~_~
  • realove 2010/09/23 09:27 #

    제대로 3D 촬영한 거 아니면 그냥으로 보는게 나을 듯 하네요.
    이 영화는 동물 좋아하는 어른들이 보면 좋을 듯..ㅋㅋ
  • 밀크티 2010/09/27 11:25 # 삭제 답글

    심심하신...울 어무니 보여드릴만한 영환데요...
    요새 집에 혼자계시니깐 쓸쓸하신듯하거든요
  • realove 2010/09/27 13:05 #

    강아지 키우시니까 재밌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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