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츄리온> 시사회-복고 드라마 시대극으로 영화를 보자

연이어 영화 시사회에 가게 되어 여간 피곤한 게 아닌데, 영화관에 들어가 앉아 있쟈니 아무리 당첨이 되었어도 그렇지 무자비한 칼부림이 예상되는 영화에 연세도 좀 있으신 듯한 부모가 기껏해야 초1 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동반하여 앞쪽에 자리하는 걸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개념 좀 있는 영화관람이 되면 한다는...

아무튼 역사적 미스테리로 남은 로마제국 정복기인 AD 117년 로마 최후의 9군단이 사라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센츄리온>은 그 뜻이 고대 로마 군대에서 100명을 거느리던 지휘관을 의미하며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여전사 올가 쿠릴렌코-<007 퀀텀오브솔라스>출연, 우크라니아 출생의 모델 출신 배우-가 연기한 픽트족은 10세기까지 스코틀랜드 동부와 북부에 거주하던 부족으로 후에 스코틀랜드로 흡수되었다한다.

이처럼 영화는 오랜만에 역사극의 흥미로움과 로마군의 마지막 전투의 의문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제국주의의 구린 면모와 권력에 희생당하는 수많은 인명에 대한 허무감이 깔려있어 나름대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보지 않았지만 <디센트>, <둠스데이>로 주목받게 된 영국의 닐 마샬 감독에 대한 것은 모르지만 영화 자체만 볼 때 로마군대가 거론되었다하여 큰 전쟁영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3000명의 군인에서 몇 명만이 살아 남은 가운데 온갖 고생을 겪으며 생존을 위한 탈주 여정의 로드무비로 보면 좋을 듯 싶다.

물론 초반 거의 무감각하게 만들 정도의 원시적 전투의 살육 장면들이 끝없는 복수와 폭력의 잔학함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의상이나 배경 등이 마치 그 시대를 그대로 옮겨 오기라도 한 것 같이 고전적이고 투박하여 리얼 정통 액션극의 느낌이 오히려 신선했다.

솔직히 <300>의 애니메이션적이고 화보적 장면이 실제적 군인들 모습은 아닐 것이니 <센츄리온>의 장식 없는 영상이 오히려 현실적이라 해야 할 것.

게다 고고학 증거가 최근에 발견돼 여성 글래디에이터 '아킬리아'와 '아마존'이라는 여전사들의 존재가 사실이라하니-[과학이 몰랐던 과학] 분문 중-, 이 영화에 나오는 귀신도 잡을 것 같은 전설의 픽트족 사냥꾼 여전사도 실존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한다.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까지는 몰라도 픽트족은 얼굴에 칠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니 고증적으로 기반이 있는 듯 하다.

아무튼 모험, 드라마까지 다양한 스토리 전개의 흥미로운 시대극으로 색다른 맛은 있으나 충분하게 어필하는 쟝르를 대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는 영국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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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미도리™ 2010/08/28 22:26 # 답글

    안녕하세요 레아님! ^^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네요! ^^
    영화와 함께 잘 지내고 계신듯 싶어 다행입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
  • realove 2010/08/30 08:53 #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블로그 다시 시작이신가요^^

    좋은 정보, 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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