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어느 날... 시 시를 읊조리자

여름 무더위로 지쳐가지만
잠시 비가 내리고 가면
쾌청한 공기와 예쁜 하늘이 가을 날씨 만큼이나
달콤하다.

큰 건물의 에어컨 바람이 반가울 정도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땀 흘리며 동네산을 오르내리다가
나무와 흙을 가르는 향긋한 바람을 맞을 때면
이보다 더 황홀한 것은 드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산 입구의 팻말에 적혀 있는 시....

낯선 자여,
만일 당신이 학교가 필요하지 않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진리를 배웠다면,
세상이 죄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았다면,
세상의 슬픔과 범죄와 걱정근심을 충분히 보았다면,
그리하여 그런 것들이 당신을 지치게 만들었다면
이 산으로 들어와
자연의 품에 안기도록 하라.
고요한 그늘이
당신에게도 고요함을 안겨 줄 것이며
푸른 잎사귀들을 춤추게 하는 부드러운 바람이
당신의 멍든 가슴에
연고를 발라 주리라.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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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너털도사 2010/08/03 12:31 # 답글

    여름답지 않은 푸른 하늘이네요.. 더워도 기분 좋은 산행이었을 듯 합니다.
  • realove 2010/08/04 08:54 #

    더워도 바람이 좀 불거나 습도가 적으면 산에서 땀 흘리는게 나쁘진 않아요.
    가끔 저런 하늘을 발견하면 정말 가슴이 뻥~ 기분도 좀 풀리고요^^
  • 눈물겹다 2010/08/03 17:14 # 답글

    와우~ 마지막 사진은 정말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하네요 +_+
  • realove 2010/08/04 08:56 #

    저날 정말 속이 풀리는 느낌이었죠...
    더워도 쾌청한 날들이면 전 여름이 마냥 좋을텐데요...
    습도로 불쾌지수가 치솟는게 문제지요~~
  • 대마왕 2010/08/03 23:52 # 삭제 답글

    움? 사진 어디에요?
  • realove 2010/08/04 08:59 #

    저희 동네... 가끔 산책로랑 산들... 사진 올리는 곳 거깁니다.
    이곳은 가끔 멀리가는 배봉산은 아니고 그 끝자락인 집근처 산입니다.
    아기자기 운동삼아 돌기 딱 좋은 규모지요^^
  • 비와이슬 2010/08/04 17:47 # 답글

    시가 좋네요.. ^^
    건강한 여름 되시길~~!
  • realove 2010/08/06 08:47 #

    다들 건강하게 여름 잘 보내야할텐데요... 덥긴 덥네요;;
  • 쩌비 2010/08/05 17:09 # 답글

    정말 더운날 찍으신듯. 마지막 사진이 정말 좋군요. 사진이 나날이 좋아지십니다. ^^
  • realove 2010/08/06 08:49 #

    비 갠 후엔 잠시 덜 덥지요... 어제 5일이 가장 더웠네요...

    좋아질게 뭐 있나요. 그저 구도만 맞춰 예쁜 곳 찍는 정도고, 걷다가 폰카로 급하게 찍은건데..ㅋㅋ
    암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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