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는 보는 이의 이해도에 따라 많은 감상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성적 소수자들의 애정과 다소 과장되고 독보적인 코미디 대가 짐 캐리의 코미디 연기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취향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브로크백 마운틴> 또는 진중한 무게감으로 큰 파장을 준 <필라델피아> 등의 접근에서 오히려 한단계 더 나아갔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이 영화는 성적 다수자들 그러니까 일반적 성적 희화를 다소 파격적으로 게이 소재에 대입시켰다는 점에서 소화 쉬운 부드러운 스프 같은 것과 다른 되새김이 필요한 영화다.
또한 서두에도 말했듯이 이 영화에 대해 대강의 줄거리를 누가 얘기해 준다면 허무맹랑하기 짝이없다고 치부될 정도로 거짓말 같은 진짜 IQ169 천재 사기꾼 '스티븐 러셀'의 파란만장 특이 인생의 실제 스토리란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참으로 끈질긴 투지와 열정과 사랑을 실천한 주인공의 삶의 여정을 액션 블록버스터도 아닌데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극적 전개로 그려 놓아 재미가 더했다.
처음 포스터를 접하고 미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역을 위한 극단의 체중조절로 급격히 노화된 모습이 된 짐 캐리는 본인도 인물에 대한 이해가 있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쳤다 할 정도로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의 파란만장 완전 독특인생을 그만이 가능한 캐릭터 연기로 완벽하게 구사하였는데, 그의 전작들을 넘어선 진지함과 노련한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게다 모태 순수 꽃남 게이 역 '필립 모리스'를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는 영화에 충분한 이해가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그의 눈빛과 진실이 담긴 감정 연기에 동화되어 감동받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캐릭터 연기를 보여줬다.
최고의 배우들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은 연기와 독특한 유머의 창출, 전대미문의 실화 사기극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이은 웃음과 감동의 여운이 있는, 그리고 쉽지 않지만 무거운 화두를 던진 영화 <필립 모리스>를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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