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공원-대학로 뒤 혜화동을 걷다 기타 재밌게 살자

간만에 지인과 연극을 본 후 대학로 뒷쪽 혜화동 골목을 걷게 되었다.
일요일 낮 연극을 보고 나니 아직 좋은 날씨의 낮시간이어서 산책하기에 딱 좋았다.

전에 어느 블러거가 올린 낙산 공원이 생각나 일단 주택가를 걸어 올라가봤다.
고즈넉하고 옛스러움이 느껴지는 집들과 나무와 담쟁이 식물들이 우거진 길을 걸으니 아련한 어릴적 추억이, 또 잘 모르는 동네지만 왠지 낯설지 않고 반가운 향수가 물씬 느껴져 지인과 이런저런 대화가 더욱 맛갈났다.

결국 이길이 아니구나 싶어 다시 내려가 물어서 다시 낙산 입구 골목을 찾았다. 예쁜 주택과 건물, 가게들을 구경하고 악세서리도 구입하며 혜화동 골목 나들이는 계속 되었다.

시간과 역사가 섞여있는 낙산 공원 올라가는 길은 빈티지한 스타일과 패션이 어우러져 호기심을 자극하며 아기자기한 재미가 줄을 선 예쁜 길이었다. 무분별한 난개발과 똑같은 고층 아파트로 뒤집어지고 있는 도시에서 이런 풍경은 더없이 반갑고 멋스러울 수 없었다.

드디어 2002년 지워진 낙산 공원에 당도하여 산책길 중 가장 짧은 코스를 정해 한 바퀴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전경도 바라보고 한가한 일요일 오후의 여유를 만끽했다.

다음엔 또 어떤 숨은 예쁜 동네를 지인과 갈지 찾아봐야겠다.





덧글

  • 하얀발가락 2010/06/07 11:54 # 답글

    와 예쁘네요
    이발관 인상적임 ㅋㅋ
  • realove 2010/06/08 09:10 #

    동네 예뻐요. 언제 가보세요~
  • 쩌비 2010/06/07 12:51 # 답글

    녹색만 보면 왠지 흐뭇해지는 건 늙어서 그런가?
  • realove 2010/06/08 09:13 #

    녹색이 원래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색이쟎아요^^
    요즘들어 우리 환경에 더 많은 녹색 공간이 필요한 걸 느낍니다.
    쩌비님도 녹색 있는 곳으로 더 많이 다니시길....
  • 작은아씨 2010/06/13 00:34 # 삭제 답글

    옛날 이동네에서 살았었는데,낙산아파트도 개발로 없어지고 얼마전에 너무 이동네가 그리워서 ..중학교까지 다니다 이사가고 해서 비오던날 다시찾아가보앗는데.. 술집들이 넘 마니생겨 옛그모습이 마니 사라졌더군요.이쁘동네인데.그래도 잘 이쁘게 다시 꾸며놓은 골목들을 보니 아쉬움이 덜해요
  • realove 2010/06/14 09:10 #

    저도 이 동네 꽤 전부터 돌아다녔지만 낙산공원은 처음이었는데, 참 좋았어요.
    전에 사셨다면 추억도 많으시겠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 빠리인 2010/06/14 09:57 # 삭제 답글

    수능끝나고 저녁에 낙산공원올라간게 기억이 나네요. 남산 바라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곳 같아요..그 기분에 따라서??^^
  • realove 2010/06/16 08:48 #

    동네 좀 높은 곳에서 보는 남산은 남다른 감흥이 있죠. 낙산공원도 저희 동네산에서 남산 보는 거 같은 분위기가 있더군요.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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