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내 남자의 혈액형>-우리 극장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이글루스로 보는 블러그 세상으로 신문에 글이 올라 받게 된 선물 중 연극티켓이 있어 지인과 오랜만에 대학로 소극장 연극을 보고 왔다.

혈액형에 대한 관심은 꽤 오래된 관심사이나 과학적 검증면에선 그리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일상에서의 공감도와 그 특성들의 묘한 들어맞음에 완전히 무시하기에는 뭔가 또 있음을 다들 느낄 것이다.

아무튼 이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첫사랑, 그 이후 연애에서 많은 이들에게 있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남녀 모습을 통통 튀고 깜찍한 대사들을 통해 관객과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미와 감동을 잘 풀어낸 캐쥬얼 감각적 신세대 연극이었다.

누구나 자기 혈액형에 공감될만한 이야기를 연극이지만 극적이고 다양한 뮤직 비디오적인 감각적 장면들로 구성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게 극에 몰입하게 하였고 젊지만 역량있는 배우들과 배꼽 빼기 담당 다역을 맡은 중견 배우의 코믹 연기는 극 내내 폭소하며 연극의 재미를 맛보게 하였다. 쉴 새 없이 변신하시는 모습에서 느낀 재미는 이런 코미디 연극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점일 듯 하다.

지고지순 O형 여주인공을 보며 나의 어릴적 모습, 아니 현재라고 많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추억들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하고, 같이 간 지인도 A형은 정말 맞다고 할 정도로 에피소드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행동과 내면의 다른 사고 방식을 입체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었다.

엇갈리는 남녀들의 평이하지만 100배 공감하게 하는 과거와 현재의 복합적 입체적 구성은 웃음과 극적 재미를 더했으며 배우와 관객의 호흡이 어우러진 생동감있는 소극장 연극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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