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2>언론시사회-화려함의 극치 & 여성의 삶 영화를 보자

다시 돌아온 그녀들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 네 명의 여인들의 파란만장한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가 여전히 반가운 <섹스 앤 더 시티2> 언론시사회에 다녀왔다.

우리로선 아직 생경한 결혼식이 펼쳐지고, 노장 리자 미넬리 의 화려한 쇼도 있고 웬만해선 꿈도 꾸기 힘든 일상 탈출의 기회라기엔 너무나도 화려하여 입이 떡 벌어지는 중동 아부다비 여행에다 잠시 정지버튼을 눌러 샅샅이 구경하고 싶은 집안 인테리어들까지 영화는 한편의 최신 초호화판 화보집을 방불케하는 상업적 볼거리로 여성 관객의 눈을 시종일관 끌어당기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영화의 네친구들이 다름아닌 유명 칼럼니스트 작가, 홍보회사 사장, 현재 주부이나 전직 큐레이터, 변호사 등의 뉴욕 상류층에 속한 이들이라 블록버스터의 볼거리를 맘껏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괴리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을지도.

어찌됐든 TV드라마로써는 파격적인 소재와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무엇보다 남녀의 진솔한 사랑과 예리하고 깊이있는 인생에 대한 담론을 위트와 재치있는 화법으로 그려내어 오랜시간 사랑을 받았던만큼 영화 전편에 이어 <섹스 앤 더 시티2>는 주인공들의 얼굴에 오랜 세월의 깊은 흔적이 드리워졌지만 여전히 현대의 다양한 모습, 일상적이나 다루기 뭐한 구석 부분까지 경쾌하고 날카롭게 또 더욱 화려하고 당당하게 긴 러닝시간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이 영화의 부제를 단다면 '결혼 생활편'이 좋을 듯 한데, 그렇게 전편에서 눈물겹기까지 했던 캐리의 단 한 사람과의 결실이 살다보면 현실이란 벽에 부딪혀 누구에게도 쉽지않은 과정이 다가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마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고 가슴 짠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다시말해 두 마리의 토끼, 스타일리쉬함의 정점이라 할만한 화려한 볼거리와 여성들의 진솔한 고민에 대해 세심한 시선과 한편 속시원한 외침까지 있어, 스펙터클하게 펼쳐놓은 여성을 위한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라고 하겠다.

대게의 남성들이 블록버스터급 액션 영화에서 그들의 로망을 대리만족으로 느낀다한다면, 이 영화는 현대 여성들의 꿈에 그리는 패션, 다소 사치스럽고 경박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지만 성인 여성의 환상을 맘껏 대신해서 채워주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도 갈 길이 먼 여성들의 위치를 대변하고 있어 놀랍도록 풍성한 대작 여성 판타지라 말할 수 있다.

여성의 권리가 전통과 관습으로 아직 깊이 묻혀 있는 중동을 배경으로 하여 뉴욕 여성들과 대비시키고 있지만 다시금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느 곳이나 아직도 여성들이 살기가 더 힘들고 부당함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영화에서도 역설하는 듯 하다.

네친구가 다 다른 개성을 가졌듯이 인생은 다양한 색으로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 엔딩에 흐르는 신디 로퍼의 'True colors'는 조용한 나레이션과 함꼐 긴 여운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 밖에 최고 아티스트들의 노래들과 주인공들이 직접 부른 'I am Woman'도 감상할 수 있다. 참 특별출연자와 카메오들 꽤 나오니 유심히 찾아 보시라.

결론적으로 너무도 많은 볼거리와 메시지가 다소 소화불량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여성의 로망을 상상만으론 허기지는 많은 여성들에게 그림의 떡이나마 잠시 딴세상 구경으로 헛배라도 채워 대리만족이라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만 하고 또 되새김 할만한 깊은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영화였다.






덧글

  • 하얀발가락 2010/05/29 16:48 # 답글

    이런류는 영 취미가 안붙어서 ;; ㅋㅋㅋ
  • realove 2010/05/29 18:20 #

    이런류.. 어떤류를 말하시는지...
    영화에 아주 많은 것들이 들어있어서 딱 어떤류라고 하기가 그런데요...

    님께선 아직 소화하기 힘드실 듯 하지만 여성에 대한 이해나 화려한 볼거리 등 볼만은 합니다.^^
  • ㅇㅇ 2010/05/29 20:43 # 삭제 답글

    저기 주인공이 글 써서 돈 벌어 사치 즐기는 게 아니라

    남자 물어서 돈 ㅆ느느 거로 알고 있는데?

    미국도 잡지에 글 기고해서는 돈 못 벌어요
  • ㅁㅁ 2010/05/29 21:15 # 삭제

    근데 설정상 글써서 돈벌어 사치하고 있었던 게 맞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도 잡지 기고로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수입에 비해

    너무 부유하게 묘사되고 있다고 까여요.
  • ㅎㅎ 2010/05/29 23:08 # 삭제

    잡지에 글 기고해서는 그런 옷 못 사는 게 현실이지만..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오는 지지리 못사는 여자주인공들이 어디 돈 잘 버는 설정이라서 매 나오는 장면마다 옷이 바뀌고 신발이 바뀌나요?ㅎㅎ
  • 2010/05/30 01:11 # 삭제

    캐리 1회분량 옷값만 3억이라고 했죠.
    우리나라는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집도 엄청 후진 데 사는 걸로 나오는데 구두랑 옷값이 3억...ㄷㄷㄷ
  • realove 2010/05/30 08:29 #

    아래 '맞아요!'님이 자세한 말씀을 올려주셨네요. 참고하삼^^
    암튼 방문 감사합니다.
  • 맞아요! 2010/05/29 23:06 # 삭제 답글

    19세 드라마인데, 이런말 하긴 민망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팬이었습니다. 그 얘기가 벌써 어언 7년전이군요.. 세상에..;;
    이 드라마 주인공들이 떳떳한 이유는 남자돈 뜯어먹는 '된장녀'가 아니라 '자기 사치는 내 돈으로'하는 여자들이기 때문이겠죠 ㅋ 가끔 캐리는 빅이나 알렉산더한테 엄청난 선물을 받긴 했지만.. (실제로도 남자돈 뜯어먹는 여자가 되어볼까 하던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자기가 살 구두사치는 자기 돈으로 하죠..ㅋ)
    캐리도 영화에선 칼럼으로 잘나가는 것으로 나오지만 시즌 5~6때 파리에서 소설 '섹스앤더시티'가 대박나게 된 에피소드가 아니었다면 캐리도 잡지사에도 정리해고 당할 신세였었던....ㅋ
    실제로도 돈때문에 되게 궁박한 처지가 되기도 하고(신발은 몇천만원어치 사면서 살 집도 없는 가장 부유한 홈리스가 될 팔자라고 자조하는 나레이션도 나오고 ㅋㅋ) 미란다만 해도 하버드 출신 잘나가는 변호사인데,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직장에서 차별 비슷한 걸 당하는 에피소드도 있고 해서 그런지, 욕먹을 만큼 비현실적인 드라마는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ㅋ
    섹스앤더시티를 보며 로망을 키운 일부 여자들의 그릇된 행동때문에 생긴 '이미지'때문인지 남자들한텐 이유이상으로 과다하게 욕 먹는게 좀 아깝다는게 제 인상이에요 ㅋ
  • realove 2010/05/30 08:33 #

    맞는 말씀이십니다.
    영화 겉모습의 광고적 패션들은 드라마, 영화니까 하고 넘기면 그만이고, 이 드라마 영화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도시여성들 나아가 여성들의 심리와 사회상을 잘 반영하여 위트와 코믹함으로 센스있게 표현했다는 점이겠지요. 누구나 차근히 드라마를 본다면 공감할 좋은 내용의 극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유미님 2010/05/29 23:53 # 답글

    티비에서 부터 영화 1편까지 완전 팬이네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게..
    잘 읽고 갑니다 ^^
    개봉하면 꼭 찾아 가 봐야겠어요.. ^^
  • realove 2010/05/30 08:34 #

    네, 상영하면 재밌게 즐기시길... 좀 길고 빠른 내용 전개에 나중에 다시 차근히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방문 감사합니다.
  • 2010/05/30 01:10 # 삭제 답글

    해외언론에서 별 1개 받은 거 봤어요.;
  • realove 2010/05/30 08:35 #

    독특한 시각은 어디에나 있겠지요^^ 전 별 4개는 줄만한 볼거리 가득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쩩피 2010/05/30 02:39 # 답글

    섹스앤더시티 완전 팬이에요 ~ T 요즘 다시 시즌 1부터 정주행하고있어여 .. 근데 사만다..얼굴이..마니바꼈네여....??... 배역이 바뀐건가요 아님성형인가요..??TTTT
  • realove 2010/05/30 08:36 #

    포스터가 좀 과하게 수정된 듯 합니다.
    영화상으론 그대로입니다. 물론 피부 관리에 엄청 투자한 듯 보이지만^^
    방문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