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영화일기-4월(더 폴~사랑은 언제나 진행중...) 영화를 보자

2010년 4월

소빙하기가 맞는 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추위 그리고 크고 작은 비보들... 안팍이 얼 지경이다.
그래도 감동의 뜨거운 눈물을 경험케 한 세계 최초 여성 14좌 완등 오은선 대장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기자단에 뽑혀 더 다양한 영화를 먼저 감상할 기회도 얻어 기운을 좀 얻을 수도 있었다.
리뷰를 이벤트에 올렸더니 책, 음반도 받았다.

그런데도 푸르른 5월을 앞두고 그리 활기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젯밤 급체로 위통이 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공작 부인:세기의 스켄들>-지금으로써는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현대의 인권이나 평등 사상 이전의 귀족 생활의 복잡하고 부적절한 모습이 실제 영국 역사에 존재했던 이야기라 흥미로웠고,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에 빛나는 화려한 패션과 저택 등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금이라고 남성위주와 권력의 횡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남자의 정부와 셋이서 함께라니...

<셜록 홈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멋진 배우들이 주연이지만 홈즈 영화는 개성이 너무 강하고 원작 이미지와 전혀 다른 캐릭터는 역시 별로다.
강한 몇 개의 액션과 특수효과 장면들은 인상적이고, 스타일, 음악, 미술 다 블록버스터의 완성도는 있었으나 다소 지루한 감이 느껴졌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과잉행동장애, 불안증에 사로잡힌 한 어린이, 그리고 폭력과 파괴로 두려움을 회피하려는 괴물들의 깨달음의 과정을 동화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 다소 철학적이고 컬트적이라 어린이 환상극적 비쥬얼과 서로 따로노는 느낌이고 흥미가 떨어진다.

<사랑보다 황금>-맑고 시원스런 바다를 배경으로 보물 찾기의 고전적 스토리가 의외로 흥미롭다. 추천!

<타이탄>/왕십리CGV-신화에 관심있으면 아기자기 재밌게 일반관으로 보면 좋다. * 추천!

<사이즈의 문제>/중앙시네마-이스라엘 영화의 신선함과 비만인을 소재로 했지만 경박스럽지 않고 단백하고 진솔하다. 이날 내 옆자리에 앉은 심하게 코를 들이마시고 내쪽 팔걸이를 점령하여 심기를 불편하게 한 어느 남자만 아니었더라면 더 재밌었을 것...* 추천!

<블라인드 사이드>/서울-실화의 감동도 좋고, 산드라 블록의 연기도 좋으나 뭔가 보여주고 드러내고픈 의도와 극심한 빈부 신분차가 더 보여 씁쓸하다. * 추천!

<탱고 싱어>(서울국제여성영화제)/아트레온-삶의 진하게 녹아있는 탱고의 노랫가락이 꽤 강렬하다. * 추천!

<애니메이션의 새물결>(서울국제여성영화제)/아트레온-아직 수적으로 미약한 애니메이션 여성 감독들의 단편 애니메이션. 다양하고 깜찍한 작품들도 있었으나 뭔가 좀 아직은 아쉬운 점도...

<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옛날 얘기를 듣는 형식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원색적이고 환상적인 색감과 로케이션 장소들이 놀랍도록 멋지고 감각적이다.
최고의 영상미로 즐길 수 있는 어른 동화로 액자 소설 형식과 무성 영화 초기 스턴트맨의 스토리 접목도 좋고 영화 오픈, 엔딩에 흐르는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의 우아한 음악만큼이나 품격이 느껴지는 2006년 영화.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미드<푸싱 데이지>의 191cm 미남 배우 리 페이스가 매력적으로 나온다. 강력 추천!

<베가 번스의 전설>-1928년을 시작으로 전설적인 골프 이야기로 윌 스미스,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등 화려한 출연진의 2000년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상처와 좌절 속에서 잊은 자기만의 인생의 스윙을 찾아야 한다 등 시적인 대사가 서술적으로 흘르고 판타지가 동화의 느낌으로 재미를 주나 어정쩡한 판타지 초기의 느낌이 든다. 요즘 방영중인 리메이크 미드 <V>의 신부님 조엘 그레치도 출연하는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작품. 추천!

<옥스포드 머더스(살인 사건)>-학문의 중심 옥스포드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학생과 노수학자가 비상한 두뇌와 논리로 추리와 사건풀이를 해가는 흥미로운 스토리다. <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이미지로 나오는 노교수와 상징, 퍼즐 등의 지적 소재들이 빠르게 진행되어 보편적 재미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우아하고 흥미로워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추천!

<겟 스마트>-디테일한 코믹 대사가 줄곧 잔 웃음을 주는 엉뚱 어리바리 첩보원 코미디 영화.

<사랑해 파리>-사진집, 화보집을 연상케 하는 파리를 배경으로 여러 감독의 사랑, 끌림, 인생 등에 관한 이야기들. 짧은 단편 옴니버스로 다양한 개성과 감성, 배우들이 한 영화에 나오지만 <뉴욕 아이러브유>에 비해 가짓수가 많고 따로 따로라는 느낌. 추천!

<우리 의사 선생님>/하이퍼텍 나다-감수성과 수준 높은 유머가 잘 혼합된 복잡하지만 품격이 느껴지는 인간 드라마. * 강력 추천!


<솔로이스트>-음악은 모든 인간의 영혼을 흔들고 특히 고전 예술 음악은 또다른 나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음악을 너무 사랑하다 갇혀버린 한 첼리스트의 인생과 음악을 우아하고 감각적으로 그린 원작자 스티브 로페즈가 겪은 실화 음악 영화.
인생의 길에서 좀 떨어진 처참한 홈리스들의 삶 속에 고결한 음악만을 꿈꾸는 혼돈 속의 주인공, 그리고 그를 통해 부족함을 채우려 했던 한 칼럼니스트의 심리묘사가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우아하게 전개된다. 의도된 억지 감동에 기대하기보다 영화의 주인공인 클래식 음악을 느끼며 감상해야 할 것. 추천!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야만의 도시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법'까지 배우는 아이 둘의 이혼녀의 도시 이주 생활, 이 새롭게 시작하는 주인공 앞에 나타난 새로운 사람과 삶을, 허접한 포스터와 달리 심도있고 위트있게 그린 코미디 로맨스 멜로 영화.
환경, 나이, 지위, 그 어떤 조건 보다 서로에게 진심이고 사회의 때가 아닌 진실되고 좋은 사람을 찾는게 우선이라는 걸 평소에도 믿는 입장으로 많은 공감이 갔다.
일부 주인공들의 상황과 전혀 관계 없는 이들에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당장 내 친구 중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고, 이젠 더이상 높은 지위와 환경의 연상 남자 밑의 살림하는 여성이 일반적이었던 구도와는 시대적으로 멀어진 현대에서 다양한 삶 중 한 유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라 할 것이다.
늘 아름다운
캐서린 제타 존스 와 <내셔널 트레져>의 저스틴 바사가 은근히 잘 어울리게 나온다.
진정한 짝이라면 언젠가는 재회할 거란 걸 믿고 싶게 만들기도 한 따뜻한 영화. 강력 추천!

<애프터 웨딩>-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부문 후보에 오른 덴마크 스웨덴 영화로 제목과는 달리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고 주인공의 얽히고 설킨 극적 인생을 다룬 드라마 영화다. 안정된 구성과 담담하나 찡한 눈물이 있는 스토리와 <타이탄>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매드 미켈슨의 섬세하고 절제된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강력 추천!

<메종 드 히미코>-독특한 소재를 담담하고 명랑하게 그려 웃음과 공감대를 이끄는 감독의 2006년 작품. 중간에 갑작스럽게 과장된 이상한 장면만 빼면 분위기 있고, 본능적 열망이나 소수자들의 애환 등을 예리하게 묘사하여 볼만 하다.

<데저트 플라워>/중앙-이 세상엔 정말로 부당하고 무서운 일들이 강제적이고 관례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물리적 힘이 약한 여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다. * 강력 추천!

<드래곤 길들이기>/압구정CGV-이젠 정말 제대로 입체 3D애니메이션의 시대가 온 듯 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보길.
* 강력 추천!

<파 프럼 홈>-소년과 애완견 누렁이 판의 '케스트 어웨이'. 조난당한 소년이 산 넘고 물건너면서 갖은 고생을 하며 개와 우정을 나누는 모험 드라마.

<친정엄마>/목동CGV-엄마와 딸, 그리고 부모와 자식이라면 공감하며 눈물도 흘려 보길... * 강력 추천!

<마이 원 앤 온리>-50년대 남자 복 조금 없고 막무가내로 긍정적인 한 이혼녀가 다른 아버지의 아들 둘과 새남편을 찾아 떠도는 로드 무비. 독특하고 엉뚱한 사건들 스토리와 유머스러운 재미가 은근하게 있다. 추천!


<프린지2>-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스터리 SF 수사극 시즌2. 점점 미지의 존재가 들어나고 올리비아 요원과 비숍 부자의 모험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강력 추천!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