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엔 내가, 우리들이 모르는
너무도 많은 악행, 비인간적 관습이 남아있다는 걸
새삼 뼈져리게 느끼게 한 실화 영화
<데저트 플라워>시사회를 보고 왔다.
관람 내내 온몸에 힘을 주며 공포영화만큼이나
긴장하고 심장 떨려하며 영화에 몰입하다
이내 엔딩이 올라간 후 집에까지 가는 길에
뜨거운 눈물이 서서히 맺히며 목이 메여 지금까지 무섭고 치욕적이고 야만적인 행태에
말도 잘 안 나오고 부르르 떨고 있다.
여성이라 불행했던 그녀의 한 때를 생각하니...
영화에 대해 아직 접하지 않은 사람은 왜 그러나 할 것이다.
그럴것이 영화의 줄거리가 한 아프리카 여성이 세계 탑 모델로 성공한
실화를 그린 영화 쯤으로 알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원작자 와리스 디리(Waris Dirie) 는 소말리아에서 태어났고
'레블론'과 계약한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모델이었고 이젠 UN특별사절이며,
그녀의 이야기를 옮긴 이 영화의 여주인공 리야 케베데 도
이디오피아 출신으로 그녀 역시 '에스티 로더 최초의 유색 여성모델이었으며
와리스와 더불어 아프리카를 위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델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한 부분이긴 하나
영화의 나머지 부분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곳 실태이며
더 나아가 힘의 원리 남성위주의 권력 지향(여성과 아이들을 단지 재산이나 소유물로 보는) 문제로
여성인권에 관한 영화이기에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대개의 사람들이 느낄 분개와 충격을 그리고
모르고 지나치기에 너무도 한 이 세상 한 쪽에서 벌어지는
구식의 만행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칠 영화가 아니라 감히 말하겠다.
와리스, '사막의 꽃'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그녀가 험난한 길을 걷고 많은 여성 관객들의 신음을 자아내게 할 정도로
처참한 시절의 장면들을 명랑하고 코믹한 현재 시점 중간중간에 끼워넣어
극적 긴장의 완곡 조절을 잘 보여주었으며
이름만 사막의 꽃이 될뻔한 와리스 디리가 진정한 빛나는
사막의 꽃으로 어떻게 우뚝 섰는지
그 감동의 사연을 영화는 여성 감독 셰리 호만에
의해 잘 전달하고 있다.
얼마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도
상영을 했지만 아직인 이들은
오늘 22일 개봉이니
시간들을 내시길!






덧글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여성의 삶과 아이들의 삶 역시 무서운 현실이 많아서 슬펐어요. 흑흑
정말 가슴 아픈 삶을 강요당하는 힘없는 이들이 없어졌으면 하네요...
시간 닿으면 한번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