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또 그렇게까지>언론 시사회-<삼거리극장>의 전계수 감독 신작 영화를 보자

<삼거리극장>에서 신선한 호러 뮤지컬 영화로 당시 영화팬들에게 주목 받았던 전계수 감독의 제목부터 톡 튀는 영화 <뭘 또 그렇게까지> 언론 시사회를 다녀왔다.

평일 오전 새롭게 단장한 '스폰지 하우스 광화문'에 들어서자 여전히 고운 중견 여배우 <애자>의 김영애 와 <파란 자전거>에서 좋은 연기를 보인 꽃남배우 양진우가 네 바로 앞자리에 자리하여 가까이서 그들을 볼 기회를 얻기도 한 시사회장이었다. 허나 양진우의 머리가 내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앞쪽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는...

<뭘 또 그렇게까지>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8억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5편의 영화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 중 춘천을 배경으로 제작된, 윤태용 감독의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처음 본 여자한테 무례하게 작품평을 해대는 남자 찬우-이동규<스승의 은혜>(2006), <기담>(2007)-, 당돌하고 나이에 비해 이미 세상 좀 터득한듯한 포스있는 여대생 김유정-주민하, 이 둘이 사랑의 도시 추천에서 서로 각자 도모하는 그 뭔가에 대해 하염없이 늘어놓고 떠보고 하는 동안 관객들은 그리 큰 사건이나 중요한 일도 없는 그들의 행보에 이미 한 발짝 다가가게 된다.

화가도 남자다? 온갖 개똥철학들의 연타 속에서 결국은 본능에 충실하고 싶은게 다인 남자, 속은 허접하나 무게잡는 권위적 인간 군상의 교수들, 그리고 실속은 다 챙겨 한수 위인 여학생, 후반에 크게 한 방 제대로 날리는 또 한 친구 남학생, 이들의 말로 하긴 뭐한 은근하면서 음흉한 심리를 재기넘치는 연출로 한꺼풀 벗겨주는 속풀이식 코미디의 정수를 영화에서 제대로 맛 볼 수 있었다.

사건 스토리에서 자유롭고 소소함 속에서 미묘한 인간들의 숨은 그림을 잘 뽑아내어 기지있는 대화의 참재미와 살아있는 캐릭터의 맛을 선사하였고, 계속해서 큭큭대며 웃게 만드는 센스가 가득하여 전계수 감독의 탁월한 연출이 돋보이는 한국영화였다.

춘천을 배경으로 예술제의 다양한 음악, 미술, 영상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도 있었고 스타나 화려한 제작 여건 없이도 관객의 큰 호응을 받을만한 수작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듯 하다. 29일 개봉.

http://cafe.naver.com/spongehouse








덧글

  • 눈물겹다 2010/04/22 16:30 # 답글

    오. 이 영화 보고 싶네요^_^ 그 전에 서울 이란 영화도 보고 싶은데 이미 상영은 끝났겠죠? ㅜ_ㅜ
    오늘 회사에서 무지 스트레스 받았는데 레아러브님 블로그 와서 영화 이야기 보고 하니 좀 풀렸어요.
    그나저나 영화 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 샘솟네요. 일단 토요일 조조로 타이탄 보려구요. ㅎㅎ
  • realove 2010/04/22 18:52 #

    '서울'은 안 봤지만 평을 보니 별로인듯...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니 영화보기가 더 바빠졌는데, 의외의 좋은 영화 잘 보게되네요^^

    아직 타이탄 안 보셨구나^^
    개봉하면 이 영화도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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