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스마일>언론 시사회-누구나 들어본 그 노래의 주인공... 영화를 보자

한 영화 사이트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어 처음 보게된 작품 프랑스 벨기에 영화 <시스터 스마일>의 언론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먼저 주인공 삶을 크게 자리하고 있던 종교계와의 마찰과 설득, 그녀에 대한 수많은 자료와 그 시대에 관한 고증 등 제작기간만 7년이 걸린 이 전기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 번안 가요로 유행했었고,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만한 '도미니크니크....'로 시작되는 불어 노래로 포스터 카피에도 나와 있듯이 앨비스와 비틀즈를 넘어선 음반 판매량의 히트를 내었지만, 낯선 이름으로 잊혀져야 했던 시대의 비운 '자닌 데케르'라는 벨기에 여성의 이야기이다.

딸에게 관습적인 삶을 강요하는 어머니, 엄격주의와 순종을 강요하는 종교, 그리고 위선적이고 획일을 강요하는 사회, 그런 1960년대와는 어울리지 않았던, 그러나 끈임없이 그 시대와 종교와 자유를 사랑했고 사랑하려 애만 썼던 여성 '자닌'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이 정교하고 탄탄한 구도위에 <스페니쉬 아파트먼트>(2002), <80일간의 세계 일주>(2004) 등에 출연한 벨기에 여배우 세실 드 프랑스 의 열연으로 심도있게 그려졌다.

어머니의 편협성과 강압이 없었더라면 그녀가 그런 선택으로 인생의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까. 결과적으로 지금도 사람들이 쉽게 흥얼거리는 '도미니크'라는 노래가 탄생했으니 인생은 세상사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며 알 수 없는 법이다.

아무튼 많은 이들이 사랑한 노래를 만들고 부른 '시스터 스마일'로 불린 그녀가 결코 그들에게 사랑을 제대로 받을 수 없던 사연과 활기차고 씩씩하고 솔직한 에너지가 가득했던 여성이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선 혁신자이자 개척자였고 서툴기만 했기에 피할 수 없었던 험난한 역경의 길을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인생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디테일한 전기영화의 깊이와 시대를 재현함에 있어 볼거리,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등의 재미가 가득한 반면 판타지영화라면 관객의 욕구와 환상을 채워주겠지만 그와 달리 지나간 시대와 주인공 삶의 불변하는 상황에 다소 안타까움도 들고, 중반까지 흥미롭고 유쾌했던 것에 비해 다소 늘어지고 어두운 후반은 김이 좀 빠진 느낌이었다.

소통이 수월하지 못했던 시대에서 평생을 방황한 자유인, "마음 가는대로 살아"라고 말한 그녀의 영롱한 목소리와 노랫가락 그리고 험난했던 삶을 만나보길. 오는 29일 개봉.


덧글

  • 대마왕 2010/04/20 10:30 # 삭제 답글

    아침에 링크 클릭하다가 잘못 눌러서 포스팅 삭제 됐네요(..)
    전 날씨가 풀리니 좀 센 영화들이 끌려요.
  • realove 2010/04/21 09:00 #

    예년에 비해 봄같지도 않고 칙칙하니, 전 괴롭네요;;;
    근데, 어쩌다가 삭제를^^
    하기야 저도 전에 뭐 잘못 눌렀다가 사진첩 다 날린 적이 있다는ㅋ
댓글 입력 영역